(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오늘(4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선인에게 드리는 축하와 당부’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내고 "이번 조기 대선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은 비상계엄 속에서 헌법의 뿌리가 흔들리는 경험과 대통령의 구속, 탄핵 과정에서 국가 권력의 올바른 행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느꼈으며 소중한 한 표 한 표로 새 대통령을 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cbck)
이어, "지금 우리에게는 갈등과 대립 속에서도 원칙을 지키며 정의와 참평화의 길을 걸어갈 믿음직한 지도자가 필요하고 헌법 정신에 따라 모든 국민이 주인이 되고, 누구나 인간으로서 존엄과 품위를 누릴 수 있는 나라, 자신의 뜻을 당당히 표현할 권리를 보장받는 나라가 되도록 이끌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주교회의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남북이 화해하며 세계 정세 속에서 함께 힘을 모으고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정을 살펴 주길 당부드리고 곧바로 직무를 시작하는 대통령과 협조자들에게 하느님께서 지혜와 용기를 불어넣어 주시길 간절히 청하며 우리나라 모든 국민이 하나 되고 참다운 행복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