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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제40회 대한민국 가톨릭공직가족 피정대회 열기 '후끈'...''다음은 인천서 만나요''

김소언 | 2025/07/08 22:10

전국 가톨릭 공직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대한민국 가톨릭공직가족 피정대회'가 28일 오전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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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전국 가톨릭 공직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대한민국 가톨릭공직가족 피정대회'가 오늘(28일)오전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1984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40번째를 맞은 대한민국 가톨릭공직가족 피정대회는 전국 17개 시·도 가톨릭 공직자 2천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피정대회를 통해 가톨릭 공직자들은 국민 봉사자로서의 소명을 되새기고 이웃 사랑 실천과 직장 복음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김소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건한 기도와 고요한 침묵 속에 시작된 하루.

이른 아침부터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가톨릭 공직자들과 가족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오늘(28일)열린 ‘제40회 대한민국 가톨릭공직가족 피정대회’.

올해 주제는 창세기 32장 28절 말씀 '네 이름이 무엇이냐'입니다.
 
제40회 대한민국 가톨릭공직가족 피정대회 장엄미사가 옥현진 대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야곱이 천사와 씨름한 뒤 이름을 새로 부여받았듯이 각자 삶의 자리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대한민국 가톨릭공직가족 피정대회는 행정안전부 로사리오회가 주최하고 전라남도 향주삼덕회와 나주시 성우회가 주관, 천주교광주대교구와 목포가톨릭대학교가 후원했습니다.
 
제40회 대한민국 가톨릭공직가족 피정대회에서 광주시 로사리오회 소속 공직자들이 옥현진 대주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작기도와 묵주기도, 목포가톨릭대 총장인 윤빈호 신부의 피정강의, 광주가톨릭합창단 공연, 개회식,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 장엄미사 등으로 진행된 피정대회는 가톨릭 공직자들과 가족 등 2천여명이 함께했습니다.

가톨릭 공직자들은 본 행사에 앞서 오전에는 나주순교자기념성당 성지순례를 시작으로 순교자 묘원, 현 하롤드 대주교 기념관, 까리따스 수녀회 역사기념관 등을 둘러보며 신앙 선조들의 삶과 신앙을 되새겼습니다.
 
제40회 대한민국 가톨릭공직가족 피정대회가 열린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 인근에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된 가운데 아이들이 목포가톨릭대학교 중독예방 VR체험관을 찾아 VR체험을 하고 있다.

오후에는 도서, 음반, 특산품, 포토박스 체험부스 등을 찾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추억을 쌓았습니다.

이후 화려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피정대회의 열기가 한층 뜨거워졌습니다.
 
제40회 대한민국 가톨릭공직가족 피정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 가톨릭 공직자들이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모였다.

강영구 전라남도 향주삼덕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라남도 향주삼덕회와 나주시 성우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소 침체된 전국 가톨릭 공직자 공동체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주님께 응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를 기쁜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공직자는 하느님 앞에서 어떤 사람인지, 어떤 책임과 소명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강영구 전라남도 향주삼덕회장이 제40회 대한민국 가톨릭공직가족 피정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강영구 전라남도 향주삼덕회장의 말입니다.
<인서트-1, 새 정부가 출범한 지금 우리 공직자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피정대회가 가톨릭 신앙 안에서 공직자로서 소명을 다시 새기고 믿음 안에서 봉사와 헌신을 다짐하는 은총의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이어, 김영록 전남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김 지사의 환영사를 대독하며 "올해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선포하신 희년의 해인 만큼 모든 이가 하느님의 자비 안에서 회복과 용서, 희망을 되새기고 피정대회를 통해 희년의 정신을 함께 나누고 다시 시작하는 믿음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를 대신해 제40회 대한민국 가톨릭공직가족 피정대회에 참석한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김 지사의 환영사를 대독하고 있다.

명창환 행정부지사의 말입니다.
<인서트-2, 오늘 하느님 앞에서 각자의 과거와 한계를 되돌아보고 공직자로서의 소명을 되새김하게 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톨릭 공직자 여러분은 그동안 신앙을 바탕으로 격무 속에서도 정의와 연대, 사랑을 실천하면서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이 돼 오셨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피정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장엄미사는 옥현진 대주교 주례로 봉헌됐습니다.

옥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하박국 2장 4절 말씀 '의인은 성실함으로 산다'라는 구절을 굉장히 좋아한다"며 "공무원 여러분께서도 항상 성실함으로 하루 하루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소망했습니다.
 
옥현진 대주교는 제40회 대한민국 가톨릭공직가족 피정대회 장엄미사에서 "공무원 여러분께서도 항상 성실함으로 하루 하루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또, 옥 대주교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민원을 청하는 많은 시민들, 주민들, 군민들, 모든 사람에게 성실함으로 응대하자"며 한결같이 자리를 지키고 겸손하게 그들을 대해 주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 중에 예수님께서 함께 오시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도움을 청하는 예수님의 모습으로 찾아왔을 때 반갑게 맞이하고 예수님의 민원을 처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옥현진 대주교의 말입니다.
<인서트-4, 그때 그 민원이 우리들의 민원이 되고 예수님 마음에 흡족한 해결책을 제시했을 때 사랑받는 여러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 전국에 있는 공무원들이 함께 모여 기도드리고 좋은 말씀을 듣고 마음을 합쳐서 또 다시 시작하실 것입니다. 성실하게 겸손하게 주님의 뜻을 따르는 멋진 공무원이 되시길 바랍니다.>

미사가 끝난 뒤에는 황명섭(프란치스코)행정안전부 전국 회장이 다음 피정대회 개최지인 인천시에 대회기를 넘기며 행사의 막을 내렸습니다.
 
미사가 끝난 뒤에는 황명섭(프란치스코)행정안전부 전국 회장이 다음 피정대회 개최지인 인천시에 대회기를 넘기며 행사의 막을 내렸다.

이날 피정대회에 참가한 가톨릭 공직자들은 가정과 공직에서 복음적 정의와 사랑을 실천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충청남도 서천군청 솔뫼회 소속 노수영(말지나)씨의 말입니다.
<인서트-5, 공직 생활을 30년 넘게 하면서 그동안 피정대회를 많이 참석했습니다. 오늘을 계기로 해서 전국 가톨릭공직가족 피정대회가 활성화되면 좋겠고 무늬만 하느님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하느님께 가까워질 수 있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많이 묵상하겠습니다.>
 
제40회 대한민국 가톨릭공직가족 피정대회 장엄미사에 참례한 가톨릭 공직자들이 기도를 바쳤다.

올해로 40번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가톨릭공직가족 피정대회.

단순한 신앙 행사를 넘어 행정의 최전선에 있는 이들이 영적 힘을 회복하고 공직자 윤리를 성찰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cpbc뉴스 김소언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5-06-28 17:09:11     최종수정일 : 2025-07-08 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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