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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희중 대주교, ''5.18만행에 대해 진심어린 용서 청해야''...17일 5.18 40주년 기념미사 봉헌
첨부파일1 5.1840주념기념미사.jpg(6996kb)

김선균 | 2020/05/17 23:03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오늘(17일)저녁 7시 30분 임동주교좌성당에서 "우리는 그날처럼 살고 있습니까?-대동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나눔과 연대"라는 주제로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5.18 4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기념미사에는 김 대주교를 비롯해 옥현진 총대리주교와 전임 교구장인 윤공희 대주교, 최창무 대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한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마산교구장 배기현 주교,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박현동 아빠스, 서울대교구 유경촌 주교, 정순택 주교, 구요비 주교, 제주교구 문창우 주교, 대전교구 김종수 주교 등이 참석했습니다.

또,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신정훈, 조오섭, 이용빈 당선인, 정의당 강은미 당선인 등도 함께 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17일 임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전국의 교구장 주교들과 사제, 수도자, 신자, 기관단체장 등 40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김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역사적 정리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80년 5.18때 만행을 저질렀던 것에 대해 당사자들이 솔직하게 겸손한 용기로 "잘못했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용서를 청하면 5.18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 의해 용서와 화해가 이뤄질 때 역사적 정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어, "하지만 용서하되 역사적 사건을 잊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며 "그렇게 대나무마디가 하나 생기듯이 역사적 정리를 확실히 하고가야 당시 진압에 책임을 진 당사자들의 후손들에게도 짐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5.18 40주년 기념미사에서 강론을 하고 있는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의 모습

또, "우리는 정확한 역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고 진심어린 사과도 듣지 못했으며 그래서 과거의 아픔을 매듭짓지 못한 5.18민주화운동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오늘 우리는 그날의 희생된 이들의 희망처럼 자신들의 희생을 잊지 말아 달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 이렇게 한자리에 모였다"며 "5.18의 사실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일부 정치인들은 아직도 거짓을 참인 것처럼 역사의 산증인들의 가슴에 못을 박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코로나19'로 전세계가 생과 사의 경계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지만 우리는 어둠의 시간을 빛으로 이겨 나고 있다"고 격려했습니다.

더욱이 "우리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사재기를 하지 않고 강탈하지도 않으면서도 서로를 격려하고 나눔을 통해 대동 정신의 멋진 나라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전제한 뒤, "나 개인보다는 이웃과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나눔과 연대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5.18을 경험했던 민주시민의 자산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광주의 5월이 더 이상 악몽의 트라우마에 갇혀 있어서는 안되겠다"며 "우리나라와 민족을 위한 거룩한 희생의 결과로 오늘의 대동 사회와 민주국가를 이루는데 밑거름이 된 5월의 영령들과 유가족들, 부상자들에게 감사하는 5월의 대동 사회 축제로 만들어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끝으로 김 대주교는 "민주, 인권, 평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보다 성숙한 대동사회, 공동체성 회복을 위해 모든 국민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아름다운 광주의 5월을 만들어 5.18정신의 전국화, 세계화를 위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궁리하며 노력하자"고 당부한 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시민들과 더불어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평화로운 사회와 나라를 위해 주님께 기도하며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는데 헌신하자"고 말했습니다.

이날 기념미사 중에는 '5월 그날이 다시오면' 영상 시청과 안성례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의 '5.18이야기', 주한교황대사인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의 프란치스코 교황의 5.18 관련 메시지 낭독, 염수정 추기경 격려사, 5.18민주화운동 40주년 준비위원장인 옥현진 주교의 감사인사에 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마무리됩니다.

한편 이날 거행된 '5.18 40주년 기념미사'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참례자들의 규모를 400여명으로 대폭 줄였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0-05-17 20:27:53     최종수정일 : 2020-05-17 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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