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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 가톨릭 소식-''교종, 바이든 美 대통령 취임에 축하 메시지'' 외

박소현 | 2021/01/29 11:32

프란치스코 교종이 지난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빈민과 소외층을 위해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128(), 오후 230245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진행자: 세계가톨릭과 한국 가톨릭소식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오늘 첫 소식 프란치스코 교종의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지병인 좌골 신경통 때문에 일정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데요?
 
권선형 편집장: 네 올해 84세인 프란치스코 교종이 지병인 좌골 신경통이 재발해 공식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현지시간 23일 교종이 좌골 신경통이 재발해, 이번 주일 미사와 저녁 기도 행사를 비롯해 25일에 예정됐던 외교 사절 접견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확산에, 지병까지 겹치면서 오는 3월 8일로 예정된 교종의 이라크 방문이 성사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지난해 12월 31일 송년 미사와 1월 1일 신년 미사도 좌골 신경통으로 인해 집전하지 못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주일 삼종기도도 취소됐나요?
 
권선형 편집장: 주일 삼종기도는 다행이 그대로 진행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24일 바티칸 도서실에서 생중계로 진행한 연중 제3주일 낮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삶의 매 순간이 우리 마음을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적절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교종은 삶의 모든 순간은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여 영생에 들어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신앙은 우리가 삶의 매 순간 진정한 영적 의미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하느님께서는 우리 삶의 각 단계에서 구체적인 부르심으로 손을 내미신다며 하느님의 끊임없는 부르심에 응답하지 않고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었습니다. 축제분위기가 아닌 다소 삼엄한 경비 속에 취임식이 치러졌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가톨릭 신자로 알려졌죠~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도 취임을 축하해주셨다고요?
 
권선형 편집장: 네, 바이든 대통령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에 이어 미국 역대 대통령 중 두 번째 가톨릭 신자인데요. 프란치스코 교종께선 지난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빈민과 소외층을 위해 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교종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네며 "모든 사람, 특히 가난하고 취약하며 목소리가 없는 사람들의 권리와 존엄성에 대한 진정한 정의, 자유, 존경으로 가득 찬 사회를 향해 일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인간 가족'이 직면한 중대한 위기는 선견지명이 있는 단합된 대응을 요구한다"며 "당신의 리더십 아래 미국 국민이 건국 이래 국가에 영감을 준 고귀한 정치적, 윤리적, 종교적 가치로부터 계속해서 힘을 얻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한국천주교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는 31일 주일은 해외 원조 주일입니다.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이사장인 정신철 주교가 해외 원조 주일을 맞아 담화문을 발표했는데요, 담화문 내용 정리해주시죠.
 
권선형 편집장: 네 김운회 주교는 담화에서 "생태 위기로 고통 받고 있는 가난한 이들을 외면하지 말자"고 호소했습니다. 먼저 김 주교는 “기후변화에 따른 잦은 가뭄과 홍수로 영세 농부들이 생계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가난한 이들은 생명을 위협하는 혹독한 추위와 더위를 대책 없이 맞서야 하며, 아이들은 생명을 잃기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주교는 “이런 모순된 현실에서 저개발국 가난한 이들의 울부짖음은 더욱 커져만 간다”고 우려하며 “절박한 울부짖음에 곧바로 응답하는 것이 프란치스코 교종이 말한 ‘생태적 회개’의 구체적 실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한국 천주교회는 자연 생태계 위기로 고통 받는 가난한 이들의 울부짖음에 응답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해외 원조 주일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권선형 편집장: 한국교회는 지난 1993년부터 매년 1월 마지막 주일을 나라 밖의 가난한 이들을 생각하고 돕는 날로 정해 사랑의 세계화에 힘을 보태왔습니다. 특히 2003년 주교회의 가을 정기총회 결정에 따라 과거「사회복지주일」로 불리던 주일 명칭을「해외원조주일」로 바꿔 이런 뜻을 더욱 살려 나가기로 한건데요. 돌아오는 주일은 28번째 해외원조주일인데요, 이날 2차 헌금을 통해 모인 정성은 . 국가, 인종, 종교, 이념에 관계없이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지의 굶주리고 소외된 형제자매들을 위한 사업을 지원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가톨릭기후행동이 출범 1주년을 맞았어요. 1주년을 맞아서 신자들이 기후위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식 조사를 진행한다죠?
 
권선형 편집장: 네 가톨릭기후행동’이 출범 1주년을 맞아 기후위기에 대한 신자들의 인식 조사를 진행합니다. 이번 조사는 “기후위기 시대, 그리스도인의 실천적 방향을 찾기 위한 기초자료”를 얻기 위한 목적이구요. 예비신자를 포함해 가톨릭 신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가톨릭기후행동은 “조사 내용은 회칙 ‘찬미받으소서’ 반포 6주년과 함께 시작되는 ‘통합생태로 나아가는 7년 여정'을 준비하는 데 좋은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면서 신자들의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진행자: 언제까지 하면 되는지.. 참여 방법을 알려주시죠?
 
권선형 편집장: 네 조사는 설문 링크 접속을 통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31일까지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설문에서는 개인, 본당과 교구의 기후위기 및 관련 활동에 대한 인식을 묻고요. 그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 가톨릭기후행동의 활동에 대해 묻습니다. 또 제안 등을 요청합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대전교구 소식입니다.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가 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 천막 농성에 동참한다는 소식이네요?
 
권선형 편집장: 네 대전 생태환경위 부위원장 강승수 신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의 환경부 앞 제2공항 건설 반대 천막 농성에 동참했습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21일부터 제주도청과 세종 정부청사 앞을 오가며 단식 농성을 하다가 12월 2일부터 환경부 청사 앞에서 노숙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대전 생태환경위는 김씨가 환경부 앞에서 농성을 시작하던 11월 27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연대 미사를 봉헌하기 시작, 1월 15일 오후 2시 12번째 거리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김씨의 노숙 농성에 동참한 강승수 신부는 “외롭게 농성장을 지키는 김경배씨의 투쟁에 동참하고 곧 실시 예정인 제2공항 건설 찬반 여론조사에서 도민들이 지혜로운 선택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환경부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자연과 생명 수호에 힘써 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서울대교구 소식 한 가지 들어보겠습니다. 서울대교구가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이 정식으로 문을 열었네요, 노숙인들을 비롯해서 우리 사회에 정말 하루 한 끼도 제대로 못 먹는 분들이 많은데 반가운 소식입니다?
 
권선형 편집장: 네 서울대교구는 22일 서울 중구 옛 계성여중고 식당 자리인 샛별관 앞에서,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과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장 유경촌 주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동밥집과 이주·난민 쉼터 ‘베다니아의 집’ 축복식 및 현판식을 열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축복식 강론에서 “우리 모두는 한 형제”라며 “하느님의 사랑을 주변 사람들에게 실천해야 인간의 본모습을 사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 자신이 다 노숙인”이라며 “하느님에게서 와서 하느님에게로 돌아가는 여정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명동밥집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주체가 돼 운영합니다. 운동본부는 개소에 앞서 지난 6일부터 매주 수·금·일 오후 3시 옛 계성여중고 운동장에서 도시락을 나눠왔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실내 급식으로 전환해 매주 수·금·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료 급식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 시간대에는 정해진 배식 시간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찾아와 식사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과 한국 가톨릭 소식을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편집장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1-28 11:38:40     최종수정일 : 2021-01-29 11: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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