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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 가톨릭 소식-''교종, 올 10월 제 16차 세계 주교 시노드 개최'' 외

박소현 | 2021/05/27 16:14

프란치스코 교종이 올 10월부터 2년에 걸쳐 '시노드적 교회를 위해: 친교, 참여 그리고 사명'을 주제로 한 주교 시노드 개최를 승인했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527(), 오후 230245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진행자: 먼저 프란치스코 교종의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이번주일 성령 강림 대축일이었는데요, 교종께선 어떤 말씀을 하셨나요?
 
한은주 편집장: 프란치스코 교종은 성령께서 위층 방에 있던 마리아와 사도들에게 내려오셨음을 기억하라며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가 오실 것이다”(요한 15,26 참조). 라는 요한복음 말씀처럼 예수님께서는 ‘파라클리토(Paraclitus, 보호자, 위로자, 변호자, 격려자)’를 보내셨다고 말하셨습니다. 만약 신자들이 고독의 어둠을 느낀다면, 혹시 희망을 가로막는 돌덩이가 내면에 있다고 느끼고 있다면 성령께 마음을 열라고 권고합니다. 또한 파라클리토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현재를 살라고 하시므로, 과거에 대한 쓰라림과 향수로 마비시키려는 유혹이나, 혹은 내일에 대한 불확실성에 집중하며 앞날에 대한 두려움으로 억눌리게 하려는 유혹을 거슬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파라클리토 성령께서는 전체를 추구하고 계시기에, 다양한 형태의 카리스마 안에, 결코 획일적이지 않은 일치 안에 우리를 교회로 세우심을 기억하라고 제언했습니다.
 
진행자: 프란치스코 교종께선 삼종기도 말미에 전 세계의 각종 현안들에 대해서 늘 한 말씀씩 하시는데, 이번 주엔 어떤 말씀을 하셨나요?
 
한은주 편집장: 네 교종은 5월 24일 모든 그리스도인의 도움이며 “중국의 천상 수호자”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을 지내는 중국 신자들을 기억했습니다. 교종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가) “상하이의 서산(Sheshan) 성지에서 특별한 신심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며, “일상 생활의 시험과 희망 중에 있을 때, 그리스도교 가정들이 (이 성모님께) 열심히 기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종은 “자신의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중국 그리스도교 신자들과 “열렬한 기도로” 함께하자며 모든 이를 초대했습니다.
 
진행자: 프란치스코 교종이 오는 10월부터 세계 주교 대의원회의.. 즉 시노드를 주최한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한은주 편집장: 프란치스코 교종이 올 10월부터 2년에 걸쳐 '시노드적 교회를 위해: 친교, 참여 그리고 사명'을 주제로 한 주교 시노드 개최를 승인했습니다. 이번 시노드에서는 교계제도의 경직된 틀을 벗어나 평신도의 참여 폭을 넓히고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추동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황청은 "이번 시노드는 단발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주교단 및 로마 주교(교황)와의 협력 아래 '하느님의 백성'을 참여시키는 하나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고, 이탈리아 언론은 "또 다른 '혁명'으로 받아들여진다"라고 그 의미를 짚었습니다. 2019년 10월 바티칸에서 열린 '아마존 시노드'에서는 결혼한 남성의 사제품 수여와 여성 부제 허용 여부 등 민감한 주제가 논의돼 교회 안팎의 큰 관심을 불러 모은바 있습니다.
 
진행자: 시노드는 뭔지.. 또 이번 시노드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한은주 편집장: 시노드는 교리, 규율, 전례 문제를 토의하고 결정하고자 교회의 권위 아래 열리는 회의입니다. 참석자들이 의결투표권을 갖지 않는다는 점에서 공의회(Councils)와 다소 성격이 다릅니다. 회의 후 참석자들의 합의 아래 권고문이 채택되나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시노드는 3단계로 진행되는데요, 올해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는 전 세계 각 교구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내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는 대륙별 논의가 전개됩니다. 마지막 해인 2023년 10월에는 이를 토대로 이탈리아 로마에서 교황이 주도하는 세계 주교 시노드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얼마 전 한미 정상 회담이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모두 가톨릭 신자라는 점이 저희 가톨릭 신자들 입장에서는 흥미로웠는데요, 이 소식 간단하게 정리해볼까요?

한은주 편집장: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만남에서 확인한 가톨릭 코드는 먼저 `한반도 평화`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북이 가진 북한 문제에 대한 공동의 접근 방식을 확인했고, 양국은 또한 북한을 외교적으로 포용하고자 하는 그런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한 실용적인 조치를 취해 한반도 비핵화에 다가가기로 했다고 밝습니다. 두 정상의 또 하나의 가톨릭 코드는 백신의 공평한 보급에 대해 생각을 공유했다는 점입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논의도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선도하고 있고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 간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 미국의 첫 흑인 출신인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과의 만남도 이어졌는데요, 이 부분도 짚어주실까요?
 
한은주 편집장: 문대통령은 미국 워싱턴을 떠나기 전에 윌튼 그레고리(Wilton Gregory) 추기경을 방문했습니다. 미국 첫 흑인 출신인 그레고리 추기경은 미국 정치계에 영향력이 큰 인물로 알려졌는데요, 가톨릭 신자인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시대적 과업을 함께 완수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성원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그레고리 추기경에게 ‘특별한 선물’도 건넸는데, 열심한 신자로 알려진 두산인프라코어 박용만 회장이 기획한 세상에 10개밖에 없는 ‘구르마(손수레) 십자가’입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한국가톨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천주교 부산교구 신호철 신부를 부산교구 보좌주교이자 벨레사사의 명의주교로 임명했습니다. 이 소식 전해주시죠?
 
한은주 편집장: 부산가톨릭대 신호철 총장을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천주교 부산교구 보좌주교이자 벨레사사의 명의주교로 임명한다고 지난 22일 주한 교황대사관이 발표했습니다. 신호철 비오 주교임명자는 1968년 부산에서 출생, 1996년 2월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수학 후 사제 서품을 받았습니다. 이후 1999년 로마로 유학한 후 2008년 12월, 교황청립전례대학원에서 전례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부산가톨릭대 신학과 교수로 임용됐습니다. 이후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전례위원회 위원과 총무를 역임함과 동시에 2017년 8월에는 우리말 미사경본을 발간하는 데에 크게 기여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가 오는 31일 세미나를 개최하네요? 이 소식 끝으로 들어보겠습니다?
 
한은주 편집장: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는 오는 31일 오후 2시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사형 대체형벌의 조건과 전망 - 사형확정자 생활실태조사와 비교법 분석을 기반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에는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관계자와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고자, 청중 없이 ‘CBCK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공식 유튜브 채널(https://youtu.be/X1ioj3Kfd7o)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과 한국 가톨릭 소식을 가톨릭비타꼰 한은주 편집장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5-27 16:14:04     최종수정일 : 2021-05-27 16: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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