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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 가톨릭 소식-''교종, 제1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담화문 발표'' 외

박소현 | 2021/07/26 08:07

프란치스코 교종은 7월 넷째 주 주일을 ‘세계 조부모와 노인 주일’로 제정하고, 매년 조부모와 어르신의 역할을 기억하는 등 교회적 노력을 이어가자고 선포했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722(), 오후 230245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 먼저 프란치스코 교종의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이 집전한 삼종기도~!! 다시 광장에서 있었습니다. 이번 주일 어떤 메시지를 주셨나요?
 
한은주 편집장: 프란치스코 교종은 7월 18일 병원에서 퇴원한 후 처음으로 성 베드로광장에서 연중 제16주일 삼종기도를 이끌고 이날 복음(마르 6,30-34)을 인용해 ‘일의 노예’가 되지 말라고 충고했습니다. 교종은 “예수님은 ‘항상 우리 안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 즉 일의 광란에 빠지는 위험에 대해 경고하신다고 강조하면서 서두르지 않는 마음만이 다른 사람들을 동정할 수 있으며, 휴식과 관조, 연민 사이의 연결은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마음의 생태로 이끌어 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하면 삼종기도가 끝난 뒤에는 전 세계 곳곳의 아픔을 보듬으셨는데요, 어떤 말씀을 하셨나요?
 
한은주 편집장: 세기적 홍수의 피해를 입은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국민들을 위로하고 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또한 교종은 매우 심각한 유혈사태와 함께 변이바이러스 코로나와 겹쳐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평화를 위한 노력을 호소했다. 그리고 심각한 경제와 건강 위기에 처해 쿠바 혁명 이후 전국적으로 최대의 시위와 이에 대한 탄압으로 위기에 처한 쿠바 국민에게 동정과 연대를 표시했습니다.
 
진행자: 프란치스코 교종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종에 이어 두 번째로 해외 사목방문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이번 주일 삼종기도 시간에도 오는 912~15일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를 차례로 사목 방문한다고 밝히기도 하셨는데... 하반기 순방 일정 중에 주목할 만한 일정이 있을까요?
 
한은주 편집장: 네 교종은 순방 첫날인 1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도착해 세계성체대회 폐막 미사를 올리고 이튿날인 13일에는 슬로바키아 대통령 등 지도자들을 만나 현지 시민 사회와 외교 단체를 대상으로 연설할 예정입니다. 14일에는 슬로바키아 동부 코시체로 이동, 비잔틴 전례 미사를 드리고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슬로바키아 샤슈틴에서 미사를 집전할 예정입니다. 또한 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오는 11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가 열리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1월 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발표하고, 감축 대책을 제시하는 국제 총회입니다.196개 나라 정부와 기업, 전문가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몬트리올 의정서와 교토 의정서, 파리기후협약까지 기후변화 대책은 선언적 구호에 그쳤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총회에서는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이상기후 등으로 기후변화 대응이 시급한 때입니다. 앞서 교종은 지난 4월 이런 점을 지적하며 당사국 총회 참석을 시사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는 주일인 25일은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정한.. ‘1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입니다. 먼저 어떻게해서 지정된건지 알려주시죠?
 
한은주 편집장: 프란치스코 교종이 7월 넷째 주 주일을 ‘세계 조부모와 노인 주일’로 제정하고, 매년 조부모와 어르신의 역할을 기억하는 등 교회적 노력을 이어가자고 선포했습니다. 올해는 7월 25일이 해당 주일이 됩니다. 교종은 앞선 1월 31일 주일 삼종 기도 후 연설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축일(7/26)과 가까운 주일에 앞으로 조부모와 어르신을 기억하고 위하는 날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교종은 “하느님을 찬양하고, 민족의 뿌리를 보존하기 위해선 어르신들의 목소리가 중요하다”며 “노후는 선물이고, 조부모는 서로 다른 세대와의 연결고리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젊은이들에게 삶의 경험을 전수하는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1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맞아 담화문도 발표하셨는데요, 내용을 간추려 주실까요?
 
한은주 편집장: 교종은 노인의 사명이 “뿌리를 수호하고, 젊은이들에게 신앙을 전수하며,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할아버지이면서 안나의 남편인 요아킴에게 주님께서 천사를 보내셨듯, 노인들에게도 주님께서 천사를 보내주이어 위로하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천사들은 어떨 때는 우리 손주들의 얼굴로, 가족이나 오랜 친구의 얼굴로, 이웃의 얼굴로 찾아온다고”고 격려했습니다. 이어 교종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특히 노인들이 더욱 가혹한 시련을 겪고 있다고 위로하며, 자신이 정년에 이르렀을 때, 새로운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때 교종이 되라는 부르심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주님께서는 영원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은퇴하지 않으십니다. 절대로요”라고 강조했고, 성령의 힘은 모든 우려와 노고를 이겨낸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한국가톨릭 소식 알아볼 텐데요.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 12일 회의를 통해 각 교구가 모금한 백신 나눔 기금을 프란치스코 교종에게 전달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소식 전해주시죠?
 
한은주 편집장: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는 7월 12일 회의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모든 교구가 코로나19 백신 나눔 운동에 함께하기로 한 주교회의 2021년 춘계 정기총회의 결정에 따라, 14개 교구에서 주교회의로 보내온 백신 나눔 기금(25억 여 원, 2021년 7월 5일 기준)을 교황님께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서울대교구와 대전교구는 백신 나눔 기금을 교황님께 직접 전달했습니다. 이후 교구에서 주교회의로 보내오는 백신 나눔 기금은 추후 모아서 교종에게 보낼 예정입니다.
 
진행자: 그런가하면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에게 한국천주교회의 백신 나눔 운동에 대해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고 하는데요?
 
한은주 편집장: 프란치스코 교종이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에게 서울대교구의 ‘백신 나눔 운동’에 대해 감사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교종은 서한에서 "서울대교구에서 보내준 기금을 잘 받았다"며 "의미 깊은 자선의 나눔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 세계 취약계층과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교황청 자선소의 활동을 통해 백신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종은 "염 추기경과 서울대교구 모든 신자들에게 평화와 기쁨의 보증인 사도적 축복을 보낸다"며 "자신을 위해서도 기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다음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교황청 공식 교령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서강대학교 성 이냐시오 성당을 전대사 수여 순례 기념 성당으로 지정했네요?
 
한은주 편집장: 교황청이 서강대학교 성 이냐시오 성당을 ‘전대사 수여 순례 기념 성당’으로 지정했습니다. 한국에서 기념 성당으로 지정된 곳은 성 이냐시오 성당과 예수회 센터 성당 두 곳입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5월 14일 예수회 설립자인 이냐시오 성인의 회심 500주년을 기념하는 ‘이냐시오의 해’(2021년 5월 20일~2022년 7월 31일)를 맞아 ‘전대사를 수여하는 교령’을 반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예수회 성당에서는 이냐시오의 해 기간에 ‘고해성사’와 ‘전대사 수여 순례 기념 성당’에서 영성체를 하는 조건을 통해 전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대전교구장인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님의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 감사 미사가 지난 화요일에 솔뫼성지에서 있었네요, 이 소식 끝으로 들어볼까요?
 
한은주 편집장: 대전교구는 7월 20일 오전 11시 충남 당진 솔뫼성지 ‘기억과 희망’(Memoria et Spes) 성당에서 교구장 유흥식 대주교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 감사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강론을 맡은 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는 특히 “전 세계 사제들의 신명 나는 사목 활동을 위해, 남북 평화와 화해를 위해, 그리고 순교자들의 시복시성을 위해 주어진 소임에 행복하게 정진할 것을 잘 알기에 한국교회와 사제들, 신자들은 기도와 함께 전적인 후원과 응원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대주교는 답사를 통해 “성직자성 장관으로서 교황님과 일치하여, 열린 마음으로 모두에게 귀 기울이는 장관으로서 일하고 착한 사마리아인의 모습을 간직한 목자로 살아갈 것”이라며 “사제들이 신나고, 기쁘게 복음을 선포하고, 어렵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더불어 살 수 있도록 도와드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과 한국 가톨릭 소식을 가톨릭비타꼰 한은주 편집장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7-22 15:37:02     최종수정일 : 2021-07-26 08: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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