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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생 교구속으로-'두암 학당' 현장 취재

남하린 | 2022/05/31 06:33

신앙진리에 대한 공부를 통해 보다 성숙한 신앙인의 자세를 식별하고, 실천해나갈 수 있는 영성교육인 '두암 학당'이 열리고 있는 두암동본당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0524(), 오후 204222
방송제작: 조미영 PD, 진행: 남하린 아나운서
주제: ‘생생, 교구속으로-'두암 학당' 현장 취재
 
진행자: 코로나로 인해 2년여 동안 모든 활동이 중단되고, 연기되는 상황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이제 조금씩 일상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요즘, 우리 교회에서도 일상회복의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교구의 본당들은 그동안 중단되었던 취미활동, 신자 영성을 위한 교육 등을 다시 재개했는데요. 저는 지금 그 중 한 곳인 두암동본당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두암동본당의 주임이신 김계홍 크리소스토모 신부님 만나보겠습니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코로나로 인해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우리 사회의 모든 활동들이 제약을 받고 중단되고, 연기되는 상황이 반복되어 왔는데요. 두암동본당도 역시 활동을 하는 데 있어 많은 제약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서 두암동본당도 활동들이 다시 재개되었을 것 같은데요, 특히 이곳 두암동본당에서만 이루어지는 특별한 강의인 두암 학당이 재개되어 신자들의 기쁨이 컸을 것 같습니다. ‘두암 학당은 정확히 어떤 것이고, 어떤 목적을 갖고 개설되었나요?
 
신자들의 신앙 감각(영성)을 키워주기 위해 이 교육(두암 학당)을 마련하고 진행하고 있는 두암동본당 주임 김계홍 신부의 모습
김계홍 신부: 신자들에게 점점 소홀해지고 무관심해지는 신앙진리에 대한 공부를 통해서 보다 성숙한 신앙인의 자세를 식별도 하고 실천해나갈 수 있는 방법이 이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해서 무작정 시작을 한 것입니다. 어느 정도 신자들에게 도움이 될 지는 신자들의 몫일 테고요.
 
진행자: 그러니까 신자 재교육 차원에서 이 강의를 시작하게 된 거군요.
 
김계홍 신부: 그렇죠. 가장 큰 명분은 신자 재교육의 일환이었고, 두 번째는 저도 지속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바람이었고, 이 첫 번째 목적과 두 번째 목적이 합해져서 저와 신자들 모두가 보다 더 성숙한 신앙으로 신앙 감각을 익히고 세상일을 식별해 가는 지혜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시작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신부님, 두암 학당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김계홍: 저도 쭉 살펴보니까 2019년 3월 2일부터 시작을 했어요. 그래서 격주로 시작을 해서 2019년에 열여섯 차례를 했고, 2020년에 들어와서는 시작을 첫 째 시간은 했는데, 그 이후로 코로나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중단을 할 수 밖에 없었고, 2021년 작년 대림 시기 때는, 방역 상황이 완화되면서, 다시 시작을 해 봐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네 차례에 걸쳐서 시도를 했었고, 금년 들어와서는 3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을 해서 지금 여섯 차례 진행 중입니다.
 
진행자: ,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돼서, 이렇게 다시 두암 학당이 시작되었는데요, 정말 다행인 것 같습니다. 두암 학당은 어떤 내용으로 이루어지나요?

김계홍 신부: 처음에는 그냥 단순한 마음에 신자들이 일상 신앙생활 안에서 궁금한 것, 사소하지만 우리들 신앙생활에 있어서는 본질적인 것, 이런 것을 좀 찾아서 나름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그 당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었던 신천지, 사이비 종교에 대한 내용들도 몇 차례 다룬 적이 있고, 성모성월 관련해서는 올바른 성모신심을 위한 차원에서 성모 신심과 관련된 내용을 몇 번 다루기도 했었죠. 어쨌든 신자들의 일상생활 안에서 부딪히고 궁금해할 수 있는 내용들을 제 나름대로 뽑아서 다뤄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시작을 했고, 지금까지 진행을 하고 있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죠.(웃음)
 
진행자: ,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이런 도움이 될 만한 강의를 해 주셔서 신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두암 학당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나요?
 
김계홍 신부: 뭐 단순합니다. 여기가 두암동본당이고, 성당에서 학교가 열리니까, 학당! 또 ‘학당’이라는 말이 어르신들에게는 친숙한 표현일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두암 학당’, 단순한 의미로 붙였죠.
 
진행자: , 이름이 정말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 같은데요. 두암 학당은 몇 분 정도가 참석하시나요?
 
김계홍 신부: 회원을 모집한다든가, 또 출석 점검을 한다든가, 회비를 받는다든가 그런 것이 아니고, 관심 있는 신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것으로 시작을 했기 때문에, 들쑥날쑥 하죠. 시기적으로 바쁜 시기에는 30명, 또 많은 시기에는 60명... 그래서 30명~60명 사이로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습니다.
 
진행자: 자유롭게 이렇게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신자분들이 부담 없이 강의에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앞에서도 언급하셨지만, 두암 학당은 정확히 언제 열리나요?
 
김계홍 신부: 매주 하기에는 저도 부담스럽고, 신자들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격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그렇군요. 신자분들이 두암 학당을 통해 이것만큼은 꼭 기억하면 좋겠다...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요?
 
김계홍 신부: 학당이라는 표현 때문에, 또 강의라고 하는 형식 때문에 지식 전달이라는 측면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제가 추구하는 것은 그 지식 전달을 바탕으로 감각을 키워 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말 그대로 신앙 감각... 소위 영성을 키워나가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강의를 준비할 때, 그 부분에 초점에 맞춰서 준비를 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진행자: 영성을 키워나가는 것, 여러분들이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계홍 신부: 네, 고맙습니다.
 
진행자: 두암 학당이 시작됩니다.
 
'두암 학당'의 미사 전례에 대한 마지막 시간에 열정적인 강의를 하고 있는 김계홍 신부와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두암동본당 신자들 
김계홍 신부: 그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서 미사 전례에 대한 내용들을 간추려 왔습니다. 이제 오늘은 여섯 번째 마지막... 미사 전례에 대해서는 마지막 시간을 가지면서, 질의응답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오늘 미사 전례의 마지막 부분이죠, 마침 예식을 함께 살펴볼 텐데요. 여기 지금 라틴어로 되어 있는 ‘ITE MISSA EST’ 이것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전례를 ‘미사’라고 표현을 합니다. 그 미사라는 표현을 하게 된 유래가 된 문장이 바로 이 문장입니다. 라틴어 전례문에서는 이 문장이 미사 전례문의 마지막 문장입니다. 본래 이 말을 그대로 직역하면, ‘ITE’라는 말은 ‘가라’라는 표현입니다. ‘MISSA’는 ‘파견한다’라는 뜻이고요. 우리말로 의역하면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이렇게 우리말로 풀어서 번역을 해서 쓰고 있는 말입니다. ‘ITE MISSA EST’라는 말을 쓰게 되는 마지막 마침 예식을 오늘 함께 보겠습니다. 간단한 예식이니까 복잡하지도 않고요. 우선 마침 예식의 첫 부분은 공지사항을 얘기하는 시간입니다. 이때는 전례 시기와 관련해서 사목자가 신자들에게 짤막한 사목적, 전례적 훈화를 할 수 있죠. 그 다음은 공동체 소식을 알리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빛고을’이라는 교구 주보를 매주 발행하고 있고, 그 중에서 빛고을지 8면에 나오는 본당의 공동체 소식을 사목자가 신자들에게 간략하게 알리고, 강조하는 시간을 갖는데요, 이것이 공지사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공지사항이 끝나고 나면, 인사를 하게 됩니다.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라고 여러분에게 미사 내내 했었던 인사말을 다시 반복을 합니다. 하지만 같은 인사라 할지라도 마침 예식에서 하는 이 인사는 성격이 다르죠. 이때는 하직인사죠. 그 다음에 강복이 이루어집니다. 실질적으로 전례문에는 세 가지 강복이 있는데요. 세 가지 중에 그때그때 전례 시기에 맞춰서 선택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보통은 우리가 1번. 일반 강복을 합니다. 간단하게 인사가 끝나면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강복합니다...”라고 일반적인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이름으로 강복을 하는 게 통상적인 일이고, 그 다음에 대축일이나 어떤 특별한 날에는 장엄강복을 할 수 있습니다. 장엄강복이라고 하는 것은 부활대축일, 성탄대축일, 성모승천대축일 등 특별한 날에 사제가 장엄강복을 하는데, 여러분들을 향해서 팔을 길게 펴고, 세 차례에 걸쳐서 축복문을 읽죠. 그러면 여러분들도 세 차례에 걸쳐서 “아멘, 아멘, 아멘”하는 이 강복이 장엄강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례적으로, 사목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이 될 때 장엄강복을 할 수 있죠. 그 다음에 세 번째 강복 형식은 ‘백성을 위한 기도’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마 이것은 여러분들이 거의 일년 내내 보시기가 어려울 텐데, 다행히 우리 두암동 신자들은 이번 사순 시기에 우리 새 신부님이 하신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백성을 위한 기도’는 사순시기 때 하도록 되어 있고, 지금은 매일미사 책이 바뀌었기 때문에, 여러분이 확인하실 수 없지만 혹시 집에 지난 사순시기 때 매일 미사 책을 보관하고 계신 분들은 한 번 찾아보세요. 그럼 매일미사에 영성체후 기도가 끝난 다음에 ‘백성을 위한 기도’라는 기도문이 나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사순시기 때는 일반 강복, 장엄강복 대신에 ‘백성을 위한 기도’를 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이 백성을 위한 기도 역시 장엄강복을 할 때처럼 팔을 신자들을 향해서 펴고 기도를 하게 되어있죠. (하지만)왜 이것이 사순시기 때 외면을 받느냐면, 이것은 강복이라고 구분은 되어있지만, 실제 이것은 기도문처럼 되어 있어서 여러분들이 강복이라고 느끼질 못해요. 그래서 보통 일선 사목자들이 사순시기라 할지라도 ‘백성을 위한 기도’는 생략을 하고, 그냥 일반 강복으로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세 개의 강복 중에 하나만 선택을 해서 하면 되는 게 전례 규정이라고 알고 계시면 됩니다. 그리고 강복이 끝난 다음에 파견을 합니다. 파견을 하는 양식은 여러분들 매일미사에 나와 있죠. 미사 통상문에 보시면 파견하는 양식이 네 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게,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이것이고, 그 다음에 또 다른 양식들은 ‘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또 ‘평화로이 가서 주님을 찬양하며 삽시다.’ 또 마지막 양식으로 제시하고 있는 게, ‘미사가 끝났으니 평화로이 가십시오.’ 이렇게 네 개의 양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네 개의 양식뿐만 아니라 이 파견 말은 그때그때 상황에 알맞게 집전 사제가 자유롭게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에 이 파견 말과 강복 이전에 미사가 끝나고 난 다음에 다른 전례 예식으로 이어질 계획이 있다면 강복과 파견은 생략을 합니다. 어떤 때가 공식적인 경우냐 하면, 장례미사 때... 장례 미사 때는 사제가 영성체 후 기도가 끝나고 난 다음에 곧바로 제단 앞으로 내려와서 고별식을 합니다. 이때는 미사에 강복이나 파견 예식은 생략이 됩니다. 또 가까운 예로는 지난 성 목요일날 주님 만찬 저녁 미사 같은 경우에 영성체기도가 끝나고 나면 사제가 감실에 있는 모든 성체를 성합에 넣어서 수난감실로 옮기는 예식을 하죠. 그때 역시도 강복과 파견 예식은 생략을 하죠. 그리고 미사에 이어서 성시간을 가질 때, 그날 미사 때는 영성체 후 기도가 끝난 다음에 강복과 파견을 생략하고 곧바로 사제가 퇴장을 하죠. 그리고 이어서 성시간을 갖게 되죠. 그러니까 미사 전례에 이어서 다른 전례 예식이 예정되어 있다면, 강복과 파견 예식은 생략할 수 있다... 이렇게 지금 되어있습니다. 그 다음에 사제가 봉사자들과 함께 퇴장... 그리고 전례 규정에 보면, 입당성가, 봉헌성가, 성체성가에 대해서는 하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되어 있어요. 하지만 퇴장성가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어요. 그런 걸로 보면, 퇴장 성가는 예나 지금이나 전례 의미하고는 안 맞습니다. 최근에 나온 미사 총지침에 보더라도 퇴장 때는 성가를 하라는 말이 한 마디도 없습니다. 할 수 있다... 이런 말도 없습니다. 단지 오르간이나 다른 악기로 반주를 할 수 있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소리를 내서 하는 성가 대신에 지금처럼 조용히 악기로 반주만 하는 것이 원래 전례 정신에 맞는 것이다... 라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악기 연주를 하는 것이 본래 전례 정신에는 더 맞다는 것을 이런 기회에 말씀을 드리고요. 사제가 퇴장을 하고 난 다음에 기도문을 바치는 전통을 가지고 있는데, 미사가 끝난 후에 일체의 불필요한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 게 전례 규정입니다. 끝났으니 돌아가라는 것이 본래의 정신인데, 기도문을 공동으로 바칠 수밖에 없는 게... 신자들의 심신 함양을 위해서 공동체가 함께 기도를 바치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이죠(다 함께 모였을 때).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는 미사 전에, 공동으로 바치는 기도문을 바치는 것이 좋은데, 문제는 미사 전에 신자들이 충분하게 필요한 시간만큼 오지 않는다는 것이죠. 대부분은 시간에 임박해서 자리에 앉지, 미리 준비해서 오는 신자들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사 전에 공동기도를 바친다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죠. 그래서 미사 후에 공동 기도를 바칠 수밖에 없죠. 미사 규정에는 없지만 교회가 공통적으로 강조를 해 오고 있는 것 중 하나인 퇴장 이후의 개인기도(감사기도)는 권장합니다. 이제 미사의 전반적인 내용은 우리가 다 다루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가 다뤘던 내용을 전체적으로 한번 훑어보면, 미사 전례라고 하는 것이 결국은 하느님께서 파스카 사건을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하셨던 구세사였고 구원의 신비였다...라는 것이죠. 그래서 그 구원의 신비를 우리가 기억을 통해서 현재화 하고자 하는 게 현재 미사, 2000여 년 전에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라고 하는 파스카 사건을 통해 하느님께서 세상을 구원하고자 하셨던 그 구원의 역사를 우리가 기억을 통해서 기념을 하면서 그 구세사를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살리는 작업, 이게 미사 전례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그 미사 전례에는 신앙예식으로부터 시작해서 말씀 전례, 성찬 전례의 두 가지 기둥을 바탕으로 마침 예식으로 마무리를 하도록 되어 있다... 이것이 미사의 전체적인 구성이라고 우리가 살펴봤던 것이죠.
 
'두암 학당'의 미사 전례에 대한 마지막 시간에 김계홍 신부가 강의한 내용을 요약해 놓은 자료
그런 관점에서 한 가지를 더 종합적으로 보면, 요한복음 12장에 예수님께서 ‘베타니아’라고 하는 곳으로 가셨습니다. 그 집의 누군가로부터 초대를 받아서 식사를 하고 계시는데, 어떤 여인이 다가와서 향유를 가지고 와서 예수님 발에 붓고, 머리카락으로 닦아드렸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요한복음의 내용과 공관복음의 내용이 약간 다릅니다. 이 다른 내용 때문에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불러 일으켰던 일화도 있습니다. 도대체 저 여인이 누구냐... 하는 것이죠. 요한복음에서는 이 여인을 나자로의 동생 마르타 마리아 자매 중에 마리아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그런데 공관복음에서는 마리아라는 이름이 언급되지 않습니다. 공관복음에서는 죄 많은 여인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죄 많은 여인이 다가와서 향유를 붓고 머리카락을 닦아드렸다... 요한복음은 똑같은 얘기인데, 마리아가 그렇게 했다... 그런데 공관복음에 보면 그 뒷부분에 가서 일부러 그랬는지,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이 이야기가 끝나기가 무섭게 예수님을 도와줬던 여인들... 하면서 몇몇 여인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여인들 중에 보면, 일곱 마귀가 들렸던 여인도 있었다... 이렇게 표현이 되어 있어요. 그러다 보니, 후대 사람들이 이것을 어떻게 짜깁기를 해 버렸냐 하면 죄 많은 여인과 일곱 마귀가 들린 여인이 같은 여인이었다... 이렇게 짜깁기를 해 버렸어요. 엉뚱한 소설을 써 버린 거죠. 그래 놓고, 그 여인이 누구냐... 마리아다... 그런데, 그 마리아가 하필이면 이 마리아하고 이름이 똑같잖아요. 그러니까 그 여인이 마리아 막달레나다...이렇게 된 것이에요. 그러면서 이야기가 이리 꼬이고 저리 꼬이고 하면서 난리가 난 거예요. 그래서 오랫동안 마리아막달레나는 창녀였다... 죄 많은 여자였다고 했으니까, 그 당시 죄 많은 여자는 창녀였을 것이다... 이렇게 된 것이죠. 이렇게 인간들의 엉뚱한 상상력이 엉뚱한 소설을 만들어 냈어요. 어쨌든 요한복음에 따르면 그 여인은 창녀도 아니고 죄 많은 여인도 아니고 마리아 막달레나도 아니고 나자로의 동생 마리아였다...라고 표현을 합니다. 그러니까 공관복음의 내용을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요한복음의 내용을 받아들일 것인지 그것은 자유롭게 선택할 문제겠죠. 어쨌든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이름이 알려진 여인이 됐든, 죄 많은 여인이든, 마리아든 상관 없습니다. 어떤 여인이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고, 머리카락으로 자기 죄의 용서를 청하면서 닦아드렸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그리고 공관복음에서는 300데나리온 가치의 향유를 부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1 데나리온은 하루 일당입니다. 300데나리온은 1년 연봉입니다. 그러니까 1년 연봉에 해당하는 향유를 부었다... 그러니까 어마어마한 양의 향유를 부은 것이죠. 그러니까 제자들의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유다 이스카리옷이 불만을 표현하는 것이 나옵니다. 저 여인의 입장에서는 값이 문제가 아닙니다. 다른 것은 여인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여인은 내 죽음을 미리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 장면이 요한 복음 12장에 나옵니다. 우리가 매일매일 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매일매일 미사를 드리고 있다는 것도 낭비라고 생각할 수 있죠. 저 여인이 엄청난 낭비를 통해서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하고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을 하는 것하고 어떤 의미에서는 똑같은 것이죠. 저 여인처럼 교회도 지금 어마어마한 낭비를 통해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구원 역사를 계속해서 재현하는 거죠. 이것은 낭비죠(낭비라고 생각하죠). 그런데 과연 이게 낭비일까... 유다 이스카리옷이 지적했듯이 이것이 낭비였을까... 오늘날 우리가 매일매일 미사 전례를 교회가 거행하고자 하는 그 본뜻을 여러분들이 한번 잘 새겨봐 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두암 학당' 질의응답 시간에 성삼일에 금지된 규정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는 정관숙(마리아) 자매의 모습
정관숙(마리아): 신부님, 부활대축일 전에 성삼일에 저희 교우들이 하지 않아야 할 그런 전례적인 부분이 있다면 자세히 말씀해 주시고요. 예를 들면 성주간에 장례가 발생했을 시 월, 화, 수에는 장례미사가 가능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성삼일에는 어떻게 되는지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김계홍 신부: 원칙적으로는 전례 규정상 성삼일 중에는 장례미사는 드릴 수 없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도 한번 말씀드렸듯이, 장례미사를 드릴 수 없다...라고 하는 얘기는... 어떤 얘기냐 하면... 장례 미사는 전례문이 따로 있어요. 미사 전례문이 따로 있는데, 장례미사를 드릴 수 없다는 얘기는 돌아가신 한 분을 위한 미사 전례문을 사용할 수 없다... 그런 얘기에요. 그럼 이것을 꼭 상주 입장에서 나는 그래도 돌아가신 분을 위해서 어쨌든 미사 중에 기억하고 싶다... 그렇다면 할 수는 있어요. 할 수는 있는데... 어떻게 할 수 있냐면, 성삼일 전례를 그대로 진행을 하고, 시신을 모시고 그대로 진행을 합니다. 그대로 진행을 하는데, 장례미사 전례문은 쓸 수가 없어요. 그냥 일반 전례문을 가지고 그대로 쓰고 나중에 고별식만 따로 미사 후에 거행할 수는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미사가 안 되는 것으로 이해를 하시는데, 사실 미사가 안 되는 게 아니에요. 미사 드리는 방식이 다른 것이죠. 그리고 할 수 없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성삼일이라고 해도요. 병자 성사 가능합니다. 고해 성사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그 외에는 특별히 할 수 없는 것은 없습니다.
 
'두암 학당' 질의응답 시간에 미사 중 사제의 행위(절)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는 김정희(로사) 자매의 모습
김정희(로사): 신부님, 중요한 것은 아닌데요. 저희가 인사를 하는 동양 문화가 몸에 배어 있다 보니까 신부님이 입당하실 때, 제대에 올라가실 때, 퇴장하실 때 제대에 절을 하는 것을 신자들이 따라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렇게 해야 되는 것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계홍 신부: 우리가 보통, 입장, 퇴장 앞 괄호 안에 무슨 말이 씌어 있냐면(전례문에)... 사제의 입장, 사제의 퇴장... 입장은 사제가 하는 것이고, 퇴장도 사제가 하는 것이에요. 여러분들이 입장하고 여러분들이 퇴장하는 게 아니에요. 사제가 입장하고 사제가 퇴장해요. 그래서 사제가 입장해서 절을 하고 퇴장할 때도 사제가 절을 하는 것이지, 여러분이 절할 필요는 없어요. 절을 하지 마시고, 힘차게 기쁘게 입당 노래를 불러 주세요. 굳이 사제를 보면서 사제가 하는 행동을 따라할 필요는 없습니다.
 
'두암 학당' 질의응답 시간에 전례력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는 황보순복(젬마) 자매의 모습
황보순복(젬마): 신부님, 달력을 보면요, 달력에 먼저 쓰인 전례력이 있고, 그 밑에 쓰인 전례력이 있는데, 제가 미사를 드리다 보면 위에 것을 보고 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는)밑에 복자 윤지충 기념미사가 있었는데, 위에 쓰인 것이 크다고 생각하고 위에 것을 보고 미사 중에 기억했는데, 신부님께서 윤지충 복자 기념미사가 크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래서 그런 경우는 어떤 것을 먼저 기억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김계홍 신부: 성인하고 복자를 구분하는 단순한 방법은... 성인은 전 세계 모든 가톨릭신자들이 공경할 대상을 성인이라고 합니다. 복자는 지역 교회가 공경하는 사람, 그런 분들을 복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보통 복자품에 오르고, 복자품에 오른 사람을 심사해서 성인품에 올리죠. 단계가 그렇게 되어 있는데, 그 단계의 구분점은 성인은 전 세계 모든 신자들이 공경을 하면서 전례력에서도 우선순위가 되는 것이고, 복자는 그 나라에서 공경 받는 사람이다... 그런 뜻이에요. 그래서 그 복자는 그 나라에서는 우선권을 가질 수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굳이 기념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성인은 똑같이 기념을 해야 하는 것이죠. 지적하신 것처럼 최근에 복자품에 오르신 124위 우리나라 순교 복자들... 그러니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이분들을 공경해야 할 나름의 의미가 있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나라 전례력에는 그분들의 기념일이 우선적으로 기록이 될 수밖에 없죠. 그러나 다른 나라 전례력에는 그분들의 기록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복자와 성인은 그렇게 구분을 하시면 되고, 전례력을 보면 위에 기록되는 부분과 아래 참고로 기록되는 부분이 있어요. 그것은 그날 미사 집전 사제가 우선순위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습니다.
 
'두암 학당' 질의응답 시간에 미사 중 주님의 기도를 드릴 때 하는 행위와 종이나 징을 치는 행위에 대한 규정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는 장세일(유스티노) 형제의 모습
장세일(유스티노): 신부님, 두 가지만 여쭙겠습니다. 주님의 기도를 할 때, 기도하는 자세가 어떤 규정에 나와 있는 것인지, 그 전(코로나 이전)에는 팔을 벌린 다든지, 서로 손을 잡는다든지 그렇게 기도를 했었잖아요(그래서 그 부분이 궁금하고요), 두 번째는 미사 전례 안에서 종을 치는데, 종을 치는 규정이 있는 것인지, 만약 있다면 그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여쭙겠습니다.
 
김계홍 신부: 주님의 기도, 지난번에 잠깐 말씀을 드렸었는데, 예전에는 사제들이 사목적인 이유로 주님의 기도 바칠 때, “전체 신자들이 다함께 손을 잡고 바칩시다.”라고 바친 적도 있고, 또 피정 등에 가서 소수가 미사를 드릴 때는 제대를 중심으로 피정에 참석하고 있는 신자 전체가 서로 손을 잡고, 원을 그려가면서 주님의 기도를 바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은 지극히 예외적이고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일시적으로 하는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정상적인 경우는... 여기 미사 통상문 지문에 뭐라고 되어 있냐고 하면, 사제는 팔을 벌리고 교우들과 함께 기도한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제만 혼자 팔을 벌리는 거예요. 여러분이 팔을 벌리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그런데 말씀드렸듯이 사목자가 본당 신자들 간의 나름의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친교나 형제애나 교우애나 이런 것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일시적인 조치를 할 수는 있죠. 그래서 서로 손에 손을 맞잡고 오늘 기도 바쳐봅시다... 이렇게 일시적으로 특별한 기회에 할 수는 있지만, 그게 일상적인 경우는 아니다... 일상적인 경우는 사제만 혼자 팔을 벌리고 교우들과 함께 바치는 것이죠. 그리고 종을 치거나 징을 치는 문제는 오늘날 의미가 없습니다. 현재 미사 통상문에 나와 있는 지문에 보면, 종을 친다든가, 다른 방식으로 신자들에게 거양한다는 것을 알린다는 그런 내용이 전혀 없어요. 현재 규정에는. 언젠가도 말씀드렸듯이 이것은 1962년 이후에 이 미사 방식이 새롭게 도입된 것이고, 그 이전 400년 동안은 사제가 벽을 보고 미사를 했고, 대부분의 성찬기도문은 사제가 혼자 바쳤습니다. 그런데 1962년 이후부터는 사제가 여러분을 바라보면서 여러분과 함께 주고받으면서 기도문을 하고 있는 거죠. 예전에 사제가 벽을 보고 혼자 속으로 성찬기도문을 바치고 결과물을 보여주기 위해서 성체를 거양하고 성혈을 거양했습니다. 그것도 신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라틴어로 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신자들에게 이 순간만큼은 쳐다봐야 한다... 하면서 종이나 징을 친 거예요. 그러나 지금은 우리말로 하고 있고, 더군다나 사제가 신자들하고 서로 대화식으로 기도를 하고 있고, 또 음향시설도 발달이 돼서, 이제는 기둥에 가려져 있든지, 사제가 무슨 행위를 하고 있든지 다 알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사실 지금은 종이나 징이 필요 없는 시대입니다. 이제 그냥 역사적인 유물로 남아 있는 거예요.
 
해설자: 신부님, 수고하셨습니다.
 
진행자: 오늘 두암 학당에 참여하신 신자분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두암 학당'에 참여하고 있는 신자들의 모습. 왼쪽부터 이공주(글라라) 자매, 진성룡(타대오) 형제, 임형민(그레고리오) 형제의 모습
이공주(글라라): 안녕하세요, 저는 두암동본당 이공주 글라라입니다.
 
진행자: , 글라라 자매님 반갑습니다. 두암 학당은 언제부터 참여하셨나요?
 
이공주(글라라): 저희가 2019년도에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두암 학당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이공주(글라라): 제가 청년시절에 세례를 받고 시간이 많이 지나다 보니까 습관적인 신앙생활, 그리고 관습적으로 전례에 참여하는 그런 시점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신부님께서 학당을 하신다고 하니까 제 고여 있는 신앙에 마중물 역할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생각으로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두암 학당에서 배운 내용 중 가장 중요하고 기억에 남은 내용이 있다면요?
 
이공주(글라라): 신부님께서도 그러시고, 또 주위에서도 쉬고 있는 신자들에게 미사 참여에 대해 많이 권유를 하시잖아요. 주일 미사 뿐만 아니라 평일 미사에 한번이라도 참여하라고 하시는데, 그것은 미사 안에서 가장 하느님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해요. 우리가 배운 여러 가지 중에서 특히 저는 미사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현존 체험에 관한 말씀이 저한테 깊게 와 닿았거든요. 하느님께서는 집전 사제의 인격 안에도 계시고, 당신의 능력 안에, 성사 안에 계시고, 그리고 미사 전례 안에서 선포되는 성경의 말씀 안에 계시고, 그리고 공동체의 기도와 찬양 안에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미사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하느님의 현존을 깊이 느껴야겠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진행자: , 신부님께서 미사에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를 하신 것 같고요, 또 하느님의 현존에 대해서 자매님께서 체험을 하신 것 같아요. 두암 학당을 통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신앙생활을 할 예정인가요?
 
이공주(글라라): 신부님께서 말씀하신 것 중에 침묵의 시간을 많이 가져야 된다는 말씀이 있으셨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신부님께 배운 대로 될 수 있으면 미사 전에 일찍 와서 침묵 안에, 고요 안에 머물러 있으면서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임형민(그레고리오): 저는 두암동본당의 임형민 그레고리오입니다. ‘두암 학당’이 신자 재교육 차원이라서 2019년 봄부터 시작됐는데, 저는 처음부터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의미도 잘 모르고 의식도 하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미사에 임했습니다. 오늘 미사는 왜 이렇게 길지...?라고 느낄 때도 있었는데, 미사 전례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서 전례의 의미를 알고 난 후로는 미사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진행자: , 우리 신자분들이 전례의 의미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두암 학당을 통해서 전례에 대해서 정확하게 의미를 알게 되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신앙생활을 할 예정인가요?
 
임형민(그레고리오): ‘두암 학당’을 통해서 신앙생활도 알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정확한 신앙생활의 의미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신앙생활에 도움이 된다면 배우고 익혀서 내 것으로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주위의 전교활동에 힘쓰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성룡(타대오): 저는 두암동본당의 진성룡 타대오입니다.
 
진행자: ‘두암 학당에서 배운 내용 중 가장 중요하고 기억에 남은 내용이 있다면요?
 
진성룡(타대오): 영성체 예식 때, 신부님께서 성체를 쪼개어서 성혈에 넣으시는데,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몰랐지만, 이번 ‘두암 학당’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몸과 피가 한 몸으로 선포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부님께서)저희가 영성체 때 성체만 모시더라도 성체와 성혈을 함께 모신 것과 같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타대오 형제님, 두암 학당을 통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신앙생활을 할 예정인가요?
 
진성룡(타대오): 기존에는 그냥 미사에 와야겠다고만 생각하고(의무적으로) 미사 참석을 했었는데, ‘두암 학당’을 통해서 미사 전례에 대한 깊은 마음을 갖게 되었고요. (지금은)미사에 참여해서 하느님 현존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진행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진성룡(타대오): 네, 고맙습니다.
 
진행자: 신부님, 청취자나 교구민들께 한말씀 해 주신다면요?
 
김계홍 신부: 코로나로 인해서 모든 면에서 지쳐있기도 하고, 또 침체돼 있는 게 사실이죠. 그러나 계속 우리가 움츠러들 수는 없는 것이고, 이제는 기지개를 펴야 할 시점이라서 더욱 더 사목자 입장에서 바라는 것은... 어쨌든 상황(코로나 시기)은 이렇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교회라고 하는 공동체성을 잃지 말아야 되지 않을까... 그래서 공동체성을 다시 회복해나가는 데, 함께 여러 가지 대안들도 좀 마련을 하고, 또 함께 소통하면서 다시 기지개를 펴는 그런 신앙생활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현재로써는 간절하게 갖고 있습니다.
 
진행자: , 신부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계홍 신부: 고맙습니다.
 
'두암 학당' 미사 전례에 대한 마지막 시간. 오늘날 우리가 전례를 ‘미사’라고  표현을 하게 된 유래가 된 라틴어 문장 ‘ITE MISSA EST’
진행자: 우리가 신자로서, 평소에 접하지 못하고, 알지 못했던 지식을 두암 학당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신자로서 알아야 할 영성교육... 본당의 작은 활동이 모여 우리의 영성을 더 깊게 하는 울타리가 될 것이고 교구 전체를 튼튼하게 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두암 학당이 열린 두암동본당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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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5-25 22:33:29     최종수정일 : 2022-05-31 06: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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