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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생,교구속으로- '중흥동본당, 김장 담그기' 현장취재

정효정 | 2023/11/28 15:22

▣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주님과 함께'
▣ 방송시간: 11월 28(), 오후 203220
▣ 방송제작: 조미영 PD, 진행: 정효정 아나운서
▣ 주제: 생생, 교구속으로- '중흥동본당, 김장 담그기' 현장취재
 
지난 11월 24일 중흥동 성당에서는 본당에서 먹을 1년치 김장을 담갔다. 

진행자: 저는 지금 중흥동본당에 나와 있는데요. 성당 멀리서부터 알싸한 마늘 냄새와 코끝을 찡하게 만드는 젓갈 냄새가 납니다. 자매님들이 삼삼오오 모여 계시고, 또 저멀리 신부님이신가요? 신부님께서도 무언가 하고 계시는데요. 한번 찾아가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신부님

김재중(베드로)신부: 네 안녕하세요. 중흥동본당 김재중 베드로 신부입니다.

진행자: 네 반갑습니다. 신부님 오늘 김장 담그는 날이네요?

김재중(베드로)신부: 공동체가 1년 동안 행사 때 필요한 김치를 담게 되었어요. 뭐든지 이렇게 함께한다는 건 그 자체가 좋은 것 같아요. 서로가 누군가를 위해서 또 뭔가 음식을 장만한다는 기쁨 그 자체도 행복하고 우리 공동체를 통해서 먹게 될 분들이 갖게 될 행복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참 하느님이 주신 은총의 시간이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진행자: 중흥동본당 주변으로 개발이 많이 되면서 신자들도 늘었다고 하던데요?

김재중(베드로)신부: 절반 정도의 지역이 새로 재개발되어서 아파트가 새로 지어지게 되었고 그럼으로써 1년 동안의 입교가 이어지면서 한 220여 분의 신자분이 증가되었죠.

진행자: 오늘 125kg 정도의 양으로 김장을 하시는데요. 이 정도면 본당 1년 살림으로 충분한가요?

김재중(베드로)신부: 성탄, 부활, 주일학교 행사, 어르신들을 위해서 어버이날, 복날 이렇게 해서 큰 행사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그 정도 그 행사에 필요한 양들을 같이 논의해서 결정했어요. 좀 부족할 수 있는데 그때는 또 다르게 해서 또 음식 대접하면 되니까 이 정도 선에서 마련하게 되었어요.

진행자: 이번 김장김치는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성탄에 가장 먼저 사용이 되는 걸까요?

김재중(베드로)신부: 네 이번에 이제 오늘 담은 거 첫맛은 우리 신자분들이 성탄 때 떡국 나눔을 할 거거든요. 그때 드시게 될 거예요. 한 350여 분 정도 같이 식사를 하시게 될 것 같아요.

진행자: 순서대로 한다면 성탄 때 먼저 맛을 보고 그다음은요?

김재중(베드로)신부: 부활이 있고, 그 중간에는 우리 주일학교 친구들이 겨울 행사를 본당에서 할 거거든요. 초등부 중고등부 그때 우리 친구들이 점심 먹을 때 반찬으로 또 이 김장김치가 제공이 될거에요.

진행자: 신부님께서는 오늘 어떤 부분에 도움을 좀 주시는 거죠?

김재중(베드로)신부: 뭐 손맛은 없으니까 김치통 나르거나 또 어머니들 식사 준비할 때 제가 밥을 좀 떠드리고 국을 떠드리고 제가 같이 서빙을 하는 것이 제 몫입니다.

진행자: 오늘 사목회분들을 비롯한 봉사자분들께도 한 말씀해 주시죠.

김재중(베드로)신부: 사목회, 또 각 단체 단체장님들이 주축이 돼서 이렇게 하시는데요. 항상 늘 이렇게 공동체를 위해서 언제든지 시간을 내주시고 이렇게 또 마음을 써주신 것에 대해서 항상 감사를 드립니다.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하느님의 은총이다 생각하고 우리의 사랑을 더 키워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지 않은가 그래서 사목회 임원진들과 단체장들 덕분에 우리 공동체 또 하느님의 은총이 더 커진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늘 우리 임원진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흥동본당에서는 김장을 총125kg 담갔다.

진행자: 이번엔 오늘 김장을 위해 도움을 주고 계시는 여부회장님과도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숙자(마리아)여부회장: 안녕하세요 김숙자 마리아 여부회장입니다.

진행자: 자매님 올해 김장의 특징이 있다면요?

김숙자(마리아)여부회장: 예전에는 농수산물센터에 가서 배추를 사서 씻고 절이고 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절인 배추를 사용하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이 되겠습니다. 신부님의 배려로 신부님께서 절인 배추를 사용하면 어떻겠냐 너무 힘드니까라고 말씀 해주셔가지고 올해는 절인 배추를 사용하는데 손쉽게 김장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여성분과에서는 본당의 이런 살림 마련에 항상 앞서고 있습니다. 중흥동본당 여성분과 자랑 한번 해 주시죠.

김숙자(마리아)여부회장: 우리 중흥동본당의 여성분과 자랑은 너무 많습니다. 첫 번째로는 각 분과의 분과장님들이 자기 위치에서 책임감 있게 성실하게 너무너무 잘해주고 계시고요. 두 번째는 무슨 일 있으면 항상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너무 좋아요. 그래서 일하기도 쉽고 또 세 번째로는 항상 무슨 일이 있으면 먼저 와서 협조해 주는 거 그 부분을 제가 우리 중흥동본당의 자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진행자: 본당 행사 때 신자분들이 이 김치를 먹게 될 겁니다. 신자분들에게도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요.

김숙자(마리아)여부회장: 우리 신자분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은 있습니다. 뭐냐 하면 우리가 이제 김장을 담는데 성당에서 하면 대충 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는데 저희들은 집에서 담그는 김장처럼 좋은 재료로 진짜 사랑과 정성의 마음으로 담았으니까 여러분들이 이제 식사하시거나 이럴 때 맛있게 드셔주시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김치를 담그는 게 올해로 51년째 된다고 말씀을 좀 들었어요. 이렇게 오래 이어올 수 있었던 건 어떤 원동력이 있었기 때문일까요?

김숙자(마리아)여부회장: 우리 본당이 타 본당과 똑같이 어르신 분들이 참 많으시거든요. 그런데 김장은 꼭 담아야 된다 이렇게 사먹거나 이런 것을 이렇게 저희들은 생각지 못했어요. 그래서 항상 담아오고 또 담아서 드시는 게 또 깊은 맛을 유지하는 비결도 되겠고 51년 동안 꾸준히 해오던 것을 이제 어르신들이 해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 같습니다.

진행자: 오늘 봉사해 주시는 분들이 여성분과 자매님들이신가요?

김숙자(마리아)여부회장: 네 여성분과에서 주축을 이루어서 했고요. 그리고 신부님도 오셔서 도와주셨고 또 남성분과장님도 오셨고 다른 사회복지분과장님도 오셔가지고 도움도 주셨습니다.  한 20여 분 넘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봉사해 주신 분들 우리 중흥동 여성분과장님 또 남성 분과장님들 너무너무 수고 많이 하셨고요. 사랑한다는 말 꼭 전달하고 싶습니다. 우리 중흥동본당 신자 여러분들 봉사자 여러분들 사랑해요.

진행자: 이번엔 우리 봉사자분들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자매님

김숙자(아녜스)자매: 네 안녕하세요. 저는 교육분과 김숙자 아녜스입니다.

진행자: 반갑습니다. 오늘 김장하러 몇 시부터 나오신 거에요?

김숙자(아녜스)자매: 네 9시 30분에 왔습니다. 특별히 고기를 또 맛있게 삶아야 해서 고기 먼저 물에 담그고 양념 이것저것 넣어가지고 고기 먼저 삶았습니다. 김치는 수육이잖아요. 

진행자: 또 김장을 절인 배추를 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좀 덜 힘드셨나요?

김숙자(아녜스)자매: 그렇죠. 이미 우리가 소금을 간해가지고 하다 보면 3일이 걸리거든요. 근데 신부님이 특별히 또 배려해 주셔가지고 이틀에 끝냈어요.

진행자: 자매님만의 김치 담그는 비법, 양념 바르는 비법이 있을까요?

김숙자(아녜스)자매: 속을 잘 바르면 겉잎싸기는 그냥 싸기만 해도 되니까 저는 김장할 때 갈치 속젓은 꼭 넣어요.

안선심(데레사)자매: 네 안녕하세요. 성소분과장 안선심 데레사입니다.

진행자: 네 반갑습니다. 오늘 자매님께서 또 김장 도움 주고 계시는데요. 김장 잘 될 것 같나요?

안선심(데레사)자매: 그럼요. 여러 봉사자님들이 협조를 해 주셔서 잘 될 것 같습니다. 여기가 전라도잖아요. 젓갈이 많이 들어갔어요. 그래서 칼칼하고 굉장히 맛있을 것 같습니다. 감칠맛이 난다고 할까요? 여러분들이 이렇게 마음을 모아서 양념을 준비해놔서 그 맛이 제대로 나올 것 같습니다.

진행자: 자매님은 김장하셨나요?

안선심(데레사)자매: 아직 안 했습니다. 12월 초에나 할 것 같습니다. 집에서는 혼자 해야 되잖아요. 근데 여기서는 여러분들이 같이 하기 때문에 사랑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서 훨씬 맛있을 것 같습니다.

김애순(미카엘라)자매: 전례분과장 맡고 있는 김애순 미카엘라입니다.

진행자: 네 자매님 오늘 김장하시느라 좀 힘들지 않으신가요?

김애순(미카엘라)자매: 아니요. 여럿이 같이 분담해서 하니까 저는 솜씨가 없어서 그냥 비비는 데는 안 하고 그냥 끝 마무리 짧게 도왔습니다.
함께 하다 보니까 혼자 하면 많이 느리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그러는데 같이 이제 여럿이서 하다 보니까 빨리 끝낼 수도 있고 힘도 덜 들고 재미있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진행자: 집에서는 아직 김장 안 하셨나요? 

김애순(미카엘라)자매: 저는 여태까지 친정엄마가 해준 거 작년까지 갖다 먹었는데 올해부터는 제가 해야 돼요. 동생 사는 시골에 밭이 있어서 농사를 짓고 있는데 아직 배추 속이 조금 덜 들었대요. 그래서 조금 더 있다가 해야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조금 바쁘고 해서 조금 천천히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상임(젬마) 자매: 안녕하세요 우상임 젬마입니다.

진행자: 자매님 올해 김장 도움 주고 계신데 혹시 작년에도 도움 주셨나요?

우상임(젬마) 자매: 예 매년 저는 솜씨는 없지만 와서 같이 하는 마음으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작년에 비해서 올해는 더 많은 분들이 같이 해줬기 때문에 훨씬 수월했고 또 김치는 또 우리 전부 주부 30단 40단 주부들이기 때문에 노하우들이 섞여져서 훨씬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김장 안하신 분들, 일단은 김치가 잘 절여지면 그게 밑간이니까 거기에다가 우리 전라도 특유의 젓갈을 잘 섞으면 훨씬 감칠맛 있고 맛있게 나올 것 같습니다. 

진행자: 우리 또 신자분들이 이 김치를 성탄 때 처음으로 맛보게 될 텐데요. 신자분들께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우상임(젬마) 자매: 예 우리 중흥동 신자분들은요. 또 맛 평가를 참 잘하셔요. 우리가 이제까지 김장하면 그 행사 때마다 모든 어르신분들이 참 맛있다 하고 봉사자들한테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잡수셨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떡국 반찬에 쓰게 되면 잘 잡수실 것 같습니다. 중흥동 어르신분들 모두 김장 맛있게 했으니까 행복한 마음으로 맛있게 드십시오. 사랑합니다.
 
중흥동본당의 김장김치는 사목회원 및 제단체장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졌다.

홍인옥(요안나) 자매: 저는 홍인옥 요안나고 여성분과 맡고 있습니다. 우리 중흥동본당은 자매님들이 다 같이 일치한 마음으로 서로 협조하며 사랑의 마음으로 함께하거든요. 그래서 기쁨이 몇 배 더 생겨요. 저도 마찬가지로 행복한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 아까 완성된 김장김치를 보니까 정말 부자된 마음으로 아주 행복합니다. 이걸 또 맛있게 드실 우리 신자분들을 생각하면 더욱더 행복이 10배 100배 전해옵니다.
특히나 오늘 김장김치 하느라 자매님들이 너무 수고하셨는데 자매님들 모두 사랑합니다. 그리고 우리 중흥동 신자 여러분들 이 사랑의 김치를 맛있게 드셔주세요. 감사합니다.

진행자: 시원하고 짭짤한 맛이 일품이라는 중흥동본당의 김장김치, 1년간 본당 신자들의 일용할 양식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중흥동본당에서 김장 담그기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3-11-28 10:14:39     최종수정일 : 2023-11-28 15: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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