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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생 교구속으로- 6년 만에 개최된 ‘제15회 교구 성가합창제’ 현장 취재

정은서 | 2024/12/03 16:53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123(), 오후 203220
방송제작: 조미영 PD, 진행: 정은서 아나운서
주제: 생생, 교구속으로- '15회 교구 성가합창제' 현장 취재
 
광주대교구 사목국장 이정주(아우구스티노) 신부

진행자: 저는 제15회 교구 성가합창제가 열릴 교구청 성당에 나와 있습니다. 이번 합창제는 교구 사목국에서 주관했다고 하는데요. 사목국장 신부님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광주대교구 사목국장 이정주(아우구스티노) 신부: 안녕하세요. 이정주 신부입니다. 오늘 교구 성가합창제가 6년 만에 열리게 되죠. 코로나 이후로 그동안 조금 침체되었던 성가대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마련하게 된 15번째 합창제입니다. 이번에는 9개 본당에서 참가했는데 한 팀이 연합 성가대이기 때문에 8개 팀이 참가합니다. 광주, 여수, 화순, 완도 이렇게 분포가 돼 있어서 전체 교구민들의 축제의 장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6년 만에 이번 합창제가 개최됐는데요. 준비하면서 좀 어떤 부분을 좀 중점적으로 생각하셨나요?

광주대교구 사목국장 이정주(아우구스티노) 신부: 개최하면서 성가의 활성화를 위해 자리를 마련했는데 신부님들이 너무 과도한 경쟁보다는 서로 축제의 장이 되면 좋겠다고 말씀을 하셔서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본당 성가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이렇게 하는 부분에 크게 중점을 뒀습니다. 함께 연습하면서 또 이렇게 발표를 한다는 것, 소리를 하나로 모은다고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 그동안 많은 연습을 하셔서 소리가 잘 모아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리허설 때 잠깐 들어봤는데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하셨던 것 같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인 역량을 드러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마음을 합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고 이 마음을 통해서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고 찬양을 드리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지요. 그래서 우리가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고 더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그런 시간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새해 전례주년인 대림시기가 시작됐는데요. 대림시기를 어떤 마음으로 보내면 좋을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광주대교구 사목국장 이정주(아우구스티노) 신부: 대림 시기는 교회 전례력으로 한 해가 시작되는 해이면서 또 사회적으로는 한 해가 마무리되는 그런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탄을 준비하면서 좀 들뜨기 쉬운 그런 시기인데 주님을 기다리면서 차분한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그런 마음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또 앞으로 다가올 한 해를 계획하고 또 마음을 다듬으며 올 한 해 어떻게 지내는지 되돌아보고 또 새해를 계획하는 그런 전례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니까 예수님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대림 시기를 잘 보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오늘 교구 성가합창제를 응원하기 위해서 관객분들도 하나둘씩 자리를 채워주고 계시는데요. 관객 몇 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완도본당 이은유(라파엘라): 안녕하세요. 완도성당에서 왔어요. 이은유 라파엘라입니다. 저는 완도본당 세실리아 합창단을 응원하러 왔어요. 엄마가 성가대에 있어요. 엄마가 밤마다 노래 부르고 맨날 노래를 불러서 외울 정도로 엄청 많이 들었어요. 엄마 떨지 말고 화이팅! 세실리아 합창단 화이팅!

완도본당 채순화(카타리나): 네 완도 성당에서 왔습니다. 채순화 카타리나이고요. 우리 완도본당 세실리아 성가대가 평상시에 너무나 화음도 멋지시고 정말 제가 생각하기에는 최고인 것 같아요. 파이팅!

임동주교좌본당 이주환(모니카): 임동성당 이주환 모니카입니다. 우리 임동성당 안젤라 성가대, 저희 성가대원들 40분이 참가하셨거든요. 그래서 응원왔습니다. 정말 저희 성당 미사의 꽃이라고 볼 수 있는 우리 본당 성가대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저희 전례를 맞아주고 계셔서 너무 저희는 행복합니다. 그동안 연습 많이 하셨으니 연습한 만큼 오늘 좋은 성과 있기를 바랍니다.
 
여수지구 문수동본당 루르드의 모후 성가대와 서교동본당 비채 성가대가 연합하여 이번 교구 성가합창제에 참여했다.

현장음> 문수동&서교동 연합 성가대

문수동본당 성가대 단장 김상준(스테파노): 안녕하세요. 문수동성당 성가대 단장 김상준 스테파노입니다. 문수동성당 성가대는 1988년 본당 설립과 함께 성가대가 구성되었으며 본당과 함께 성장한 36년 된 성가대입니다. 우리 성가대는 2014년까지 꾸준하게 교구성가제에 참여해 왔으며 여수지역 합창제에도 참여하며 단원들의 역량을 키워왔습니다. 최근에는 젊은 단원들이 들어와 새로운 분위기로 성가대에 활기를 넣어주고 있습니다. 전공자는 없지만 각자 자기가 가진 달란트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멋진 성가대라고 생각됩니다.

진행자: 문수동 분당과 서교동 분당 성가대가 연합하게 된 계기도 궁금한데요.

문수동본당 성가대 단장 김상준(스테파노): 2006년에 여수 지역 가톨릭 선교 70주년 기념음악회를 했었습니다. 그때 각 성당 성가대가 A지역 B지역 이렇게 나눠서 연합해서 음악제를 하다 보니까 서로 정도 들고 그래서 2014년 12회 교구 합창제에 서교동과 문수동이 연합으로 해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경험으로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울리는 한 팀이라 생각되어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그럼 오늘 어떤 곡을 준비하셨나요?

문수동본당 성가대 단장 김상준(스테파노): 성가 94번 ‘하늘은 이슬비처럼’과 ‘오소서 성령이여’라는 모차르트 곡 2곡을 선정을 했습니다. 94번은 교구 성가제 열리는 오늘이 대림시기 첫날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마음을 담아 노래하고자 준비했습니다. 또 오소서 성령이어는 모차르트 곡인데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 오셔서 우리를 한마음 되게 만드시고 우리에게 평화를 주시리라 믿음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교구 합창제를 준비하면서 열심히 준비해준 단원들이 참 고맙습니다. 모든 연습 과정에서 단원들은 이미 하느님의 사랑을 생각했으리라 여깁니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문수동본당 성가대 단원 김용석(알베르토): 문수동 성당 베이스파트를 맡고 있는 김용석 알베르토입니다. 이런 합창제에 몇 번씩 참가하면서 저희가 큰 상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코로나 때문에 오랜만에 열리게 돼서 또 옛 추억도 생각나는 겸 오랜만에 함께 대회 경연대회를 참가하니까 오늘 좀 그런 의미들이 좀 되살아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서교동본당 성가대 단원 고해철(베드로): 안녕하세요. 저는 서교동성당 고해철 베드로인데요. 테너 파트를 맡고 있습니다. 서교동 성당 성가대는 ‘비채’라는 이름의 성가대를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들의 마음을 비우고 하느님의 마음을 음성으로 소리로 채울 수 있는 그런 성가대입니다.

진행자: 문수동과 서교동본당이 연합해서 참여하셨다고 들었는데 연습은 어떻게 진행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서교동본당 성가대 단원 고해철(베드로): 8월경에 악보를 나눠주셔서 개인적으로 연습하고 본당별로 연습하다가 매주 수요일 7시 저녁에 합동 연습을 문수동 성당에서 했거든요. 문수동성당하고 서교동성당의 거리는 약 한 3.5km 정도 떨어져 있어요.. 매주 그리고 특별한 주일이 있을 때면 3.5km 떨어져 있는 서교동성당에 있는 분들이 문수동성당으로 항상 이동해서 하나의 성가대로 운영되는 것처럼 나름대로 굉장히 보람 있는 것을 보고 느꼈습니다.

현장음> 호남동본당 체칠리아 성가대

호남동본당 체칠리아 성가대 소프라노 조연숙(스텔라): 안녕하세요. 호남동성당 체칠리아 성가대 소프라노 조현숙 스텔라입니다. 저희 성가대는 창단 40년의 역사를 지닌 전례 봉사단이며 단원들은 30대에서 8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으로 지휘자 선생님과 반주자 선생님 포함하여 총 29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스러운 전례에 봉사하기 위해 기쁘고 거룩하게 아름다운 기도로 주님께 참여하고 노력하는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참 예쁜 체칠리아 성가대입니다. 저희가 준비한 첫 번째 곡은 성 프란치스코 성인의 ‘평화의 기도’와 ‘구하소서’입니다. 두 곡이 기도곡인데 아름다운 기도를 주님께 참여하기 위해서 간절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런 마음으로 들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2년 차 단원인데요. 단원님들과 지금 한마음 하나 되어 아름다운 기도를 저기 주님께 찬미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서로 세심하게 배려하고 챙겨주시는 따뜻한 마음이 하나 되어서 바쁜 시간 중에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고맙습니다.

호남동본당 체칠리아 성가대 알토 박은숙(세실리아): 안녕하세요. 저는 호남동성당 체칠리아 성가대 알토 박은숙 세실리아입니다. 오늘 합창제에 참여하게 되면서 다양한 연주를 들음으로써 일치된 기도의 순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합니다. 그동안 열심히 가다듬은 저희의 정성된 기도를 올릴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는 성가대 활동은 2년 정도 이어왔는데요. 활동하면서 서로 다른 음색들이 섞여 나오던 불협화음이 나의 소리는 줄이고 다른 파트의 소리에 한껏 귀를 열고 한마음이 되어 조율해 나가는 시간은 그 무엇보다 값지고 행복한 순간입니다. 또한 신자들과 함께 풍성하고 거룩한 미사에 동참하면서 서로의 따스한 온기를 느끼며 진실된 기도를 드릴 수 있음에 보람을 느끼고 삶의 활력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좀 더 다양한 장르의 성가를 배우고 익혀서 더욱 풍성한 미사가 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신자들의 마음속에 깊은 감동의 울림을 전하고 싶습니다. 호남동성당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
 
현장음> 론드 앙상블

진행자: 오늘 찬조 공연팀 론드 앙상블도 함께해서 무대를 더 풍성하게 꾸며줬는데요. 론드 앙상블 단원분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론드 앙상블 단원 임은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론드 앙상블에서 색소폰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은규입니다. 론드 앙상블은 장애인 음악인들이 각자의 악기나 음악으로 함께 모여 연습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공연도 하고 또 큰 무대나 작은 무대에서도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행복한 음악을 전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첫 번째 곡으로는 ‘Black Orpheus’라는 곡입니다. 보사노바풍의 재즈 음악이고 1994년 사랑을 그대 품안에라는 드라마가 있었는데요. 차인표가 신에게 색소폰을 연주했던 곡이기도 합니다. 또 두 번째 곡은 ‘Amor Sin Fin’이라는 곡인데요. 이 곡은 SNL 코리아 주제곡이기도 합니다. 오늘 제가 이렇게 찬조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뿌듯하고 뜻깊고 감사하고 의미 있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론드 앙상블 단원 정기림(아폴로니아): 안녕하세요. 저는 론드 앙상블 정기림입니다. 피아노를 맡고 있습니다. 오늘 잘했고, 그리고 하느님께서 저를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기 론드 앙상블 단원, 색소폰 임윤규 씨랑 바이올린 연주 씨랑 드럼 양태훈 씨랑 모두 연습하느라 수고했습니다.

진행자: 8개 팀의 합창이 모두 끝나고 대주교님의 말씀이 이어졌는데요.
 
현장음> 대주교님 끝맺음 말씀
 
진행자: 오늘 공연이 끝났는데요. 관객분들 만나서 소감 좀 들어보고자 합니다. 안녕하세요?

염주동본당 김영화(디모테오): 안녕하세요. 디모테오입니다. 저 염주동성당 성가대원이어서 이런 기회를 좀 접해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이번에 저희 염주동 성당은 참여를 안 했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보러 왔습니다. 처음부터 전체 팀을 본 게 아니고요. 네 번째 팀부터 봤는데 저는 마지막 팀이 제일 풍암동 그 팀이 또 제가 좋아하는 또 성가를 했더라고요. 두 곡을 다 ‘평화의 기도’하고 ‘아무것도 너를’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준비를 많이 하셨겠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보면서 참 저렇게 화음을 내기까지 엄청 많이 연습을 하셨겠다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염주동본당 김소라(로사): 저는 염주동 본당의 김소라 로사입니다. 저희 아들이 피아트 도미니 합창단원이어서 찬조 출연 응원차 관람했어요. 저는 소수 정예로 나오셨던 대치성당 대철 성가대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합창단을 유지하려면 인원 모으는 게 굉장히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소수로 모여가지고 합창단을 계속 유지하는 그런 부분들이 조금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각자 생활이 있지만 연습을 하는 시간을 만들기는 어려울 텐데 이게 다 하느님의 뜻으로 이렇게 하느님께서 해주는 거라서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이렇게 참여 잘해 주시고 저도 염주동 본당 성가대에 들어가서 또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순본당 이갑규(바오로): 이갑규 바오로이고요. 우리 화순성당 응원 겸 해서 왔어요. 아주 잘하고 잘할 수 있도록 칭찬해 주러 왔어요. 다른 성당도 역시 열심히 잘했는데 그래도 화순성당도 잘했어요. 교중미사 때면 2층에서 쩌렁쩌렁 울리면서 성가를 부르는데 이렇게 노래 부르시는 거 보면 저희들이 아래에서 힘이 굉장히 많이 나요. 우리 대림절을 맞이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예수님 오시는 길에 밝게 이렇게 비춰줬으면 고맙겠습니다.
 
빛가람동본당 차여명(라파엘): 나주 빛가람본당의 라파엘 차여명이라고 합니다. 어머니가 오늘 완도본당에서 참가하셔서 그래서 왔습니다. 저는 우선 우선 저희 어머니가 소속이신 완도본당을 가장 감명 깊게 봤고요. 전체적으로 8개 팀 전부 다 너무 감동적이고 우선 풍암동 성당이 인원도 그렇게 많지 않은데 가장 마음속에 가장 많이 와닿았습니다.

풍암동본당 김은하(릴리안): 풍암동성당 김은하 릴리안입니다. 저는 담양 대치성당이 너무 노래가 좋았어요. 너무 감명 깊었어요. 두 번째 곡 그게 되게 가슴이 찡하더라고요. 이거 준비하느라고 그 지휘자님 단장님 단원들 모두 연습하느라고 고생 많이 했어요. 너무 좋았어요.

현장음> 전체 합창_가톨릭성가 401. 주를 찬미하여라
 
1일(주일) 광주대교구청 성당에서 '제15회 교구 성가합창제'가 진행됐다.

진행자: 지금까지 교구청 성당에서 제15회 교구 성가합창제 현장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4-12-03 11:52:32     최종수정일 : 2024-12-03 16: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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