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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 가톨릭 소식-''교종, 미사 때 여성 역할 확대'' 외

박소현 | 2021/01/14 15:05

프란치스코 교종이 지난 11일 미사 전례 등에서 여성 신자가 사제를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회법을 수정했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114(), 오후 230245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진행자: 세계가톨릭과 한국 가톨릭소식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오늘 첫 소식 프란치스코 교종의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이번 주일 주님 세례 축일을 보냈는데요, 교종께선 어떤 말씀을 하셨나요?
 
권선형 편집장: 네 프란치스코 교종은 바티칸 도서실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주님 세례 축일’ 낮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예수님의 공생활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설명했습니다. 교종은 주님의 세례받으심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얼굴은 자비이며, 예수님께서 수행하신 모든 봉사의 몸짓에서 하느님의 얼굴을 발견하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세례는 믿음과 삶의 기초이고 사랑은 사랑을 요구한다”며 “우리가 수행하는 모든 봉사행위, 자비의 모든 일에서 하느님은 자신을 나타내시고 세상을 바라보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것은 지금도 우리가 세례를 받는 날 일어나며 그곳에서 우리는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에 빠지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그곳에서 우리는 성령의 은사를 받고 그곳에서 하느님께서는 예수님께 했던 것처럼 우리 각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말했습니다. “너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다.”
 
진행자: 삼종기도 말미에는 연방의회 의사당을 습격당한 미국에 관심을 기울이셨다는데, 어떤 말씀을 하셨나요?
 
권선형 편집장: 네, 지난 10일 방영된 이탈리아 채널5 TV 인터뷰를 통해서인데요. 교종은 지난 6일 일어난 워싱턴DC 미 의사당 폭력 난동에 대해 모든 폭력행위를 비난하고 미국인들에게 “과거로부터 배우라”고 강조했습니다. 교종은 폭력은 비난받아야 한다며 더욱이 그들은 민주주의에 훈련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더욱 경악하게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단 하루도 폭력사건이 없었음을 자랑할 수 있는 사회는 없으므로 폭력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역사에서 배우고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상호이해가 폭력을 방지하는 근본이라며 하루빨리 모든 미국인이 폭력을 거부하는 가운데 민주주의의 근본으로 되돌아갈 것을 희망하며 호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미사 전례 등 가톨릭교회 내에서 여성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교회법을 수정했다고 교황청이 밝혔는데요,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권선형 편집장: 교종이 지난 11일 미사 전례 등에서 여성 신자가 사제를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회법을 수정했다고 교황청이 밝혔습니다. 기존 교회법은 남성 평신도만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규정해 왔습니다. 하지만 여러 나라에서 이미 몇 년 전부터 여성 신자의 미사 전례 참여를 허용해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규정이라는 지적이 있어왔습니다. 이에 따라 미사와 성체 강복 등을 거행할 때 여성 신자도 공식적으로 사제 옆에서 예식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돕는 봉사자 역할을 할 수 있게 됐고요. 미사에서의 성경 독서, 영성체 분배 등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다만 교황청은 이것이 여성을 부제로 임명하는 문제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하면 한국 기업과 손잡고 코로나19에 바티칸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리는데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권선형 편집장: 네 주한 교황청 대사관은 후니즈, 디디에스바이오, 웅바이오테크 등의 방문을 받고 향후 코로나 대응방안에 대한 협의를 마쳤습니다. 이 자리에는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가 직접 참석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마스크, 소독 및 방역, 예방제 등 K-방역 최일선에서 코로나 대응에 앞장서 온 기업들인데요. 향후 바티칸이 앞장서 방역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층을 위한 방역업무에 적극적 공동대응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향후 한국을 넘어 전세계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방역업무를 위해 바티칸과의 유기적이고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기부 등 방역 관련업무의 확대방안에 큰 뜻을 모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세계 다양한 가톨릭 소식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국천주교회 소식인데요, 먼저 내일 있을 광주대교구 사제,부제 서품식 소식부터 들어볼게요?
 
권선형 편집장: 네 내일 오후 2시 염주동성당에서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거행됩니다. 사제서품 대상자는 최성욱, 조성훈, 윤진수, 기훈, 박범수, 신동훈, 김상훈 부제로 총 7명이구요. 부제서품은 윤재형, 강상구, 김재훈, 변광원, 정일준 신학생이 받을 예정입니다.
 
진행자: 이번주 다른 교구에서도 서품식이 있었죠, 정리해볼까요?
 
권선형 편집장: 네 인천교구는 지난 8일 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신철 주교 주례로 사제 서품식을 거행했습니다. 이날 서품식에서는 조용필ㆍ양경일ㆍ김준우ㆍ김현우ㆍ최재규ㆍ송양우ㆍ정재환 부제 등 7명이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부산교구도 지난 8일 부산 남천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손삼석 주교 주례로 사제 서품식을 거행하고, 김진호ㆍ윤태상ㆍ김태웅ㆍ김진우ㆍ한요안ㆍ임정철 부제가 사제서품을 받았고요. 청주교구와 대전교구는 지난 12일 사제서품식을 거행했습니다. 청주교구는 권환준 부제 등 세 명의 부제가, 대전교구는 권학순 부제 등 네 명의 부제가 사제서품을 받았습니다. 각 교구 사제 서품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가족과 일부 사제단만 거리를 두고 앉아 참석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부산교구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성모상에 누군가 돌을 던져 훼손시킨 사건이 일어났다죠, 어떻게 된건가요?
 
권선형 편집장: 네. 지난 7일에 일어난 일인데요. 한 남성이 성당에 들어와 성모상에 돌을 던진 뒤 달아났고 이로 인해 성모상 왼쪽 팔과 허리 부분에 금이 갔습니다. 돌을 던진 남성을 잡고보니, 20대 취업준비생이었는데 이 날도 취업 면접 시험을 잘 치르지 못해 화를 참지 못하고 성당에 가서 돌을 던졌다고 합니다. sns에 어떤 분은 얼마나 절실한 시험이었으면 그랬을까 싶다며 어쩌면 성모님을 가장 가까이 느끼며 성모님께 울부짖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며 기도했을지도 모른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그러면서 장발장에게 성작을 선물로 주었다고 말한 미리엘 신부처럼 이 청년의 미래와 희망을 위해서 용서해주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주 월요일인 18일부터 25일까지 한주간은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주간입니다. 일치 기도주간을 맞아서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에서 담화문을 발표했는데요, 담화 내용 살펴볼까요?
 
권선형 편집장: 네 협의회는 담화에서 코로나 19로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살고 있지만, 이 커다란 고통 가운데서도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그러셨 듯 사랑과 평화의 걸음을 이어가야만 한다”고 강조했고요. “코로나19가 깨우친 일상과 이웃, 자연과 우리가 사는 온 세상의 소중함에 감사드리며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무는 새로운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협의회는 또 “그리스도인이 주님을 향해서 가까이 다가설수록 작은 오해에서 기인한 온갖 분열을 넘어설 수 있다”며 “그리스도 안에 머물며 화해를 위한 대가와 희생을 우리의 삶으로 받아들이고 사랑을 전해줄 때, 세상도 희망으로 자라나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교회가 새로운 연대를 시작해야 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이룬 우리의 일치가 모든 사람의 삶의 일치로 이어졌듯이, 이제 그리스도인의 일치는 생명의 일치, 우주적 일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진행자: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주간은 언제 왜 시작된 건가요?
 
권선형 편집장: 네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의 역사는 1740년경 스코틀랜드에서 북미 사람들과 연계해 열린 성령 강림 운동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운동에서 ‘모든 교회를 위해 모든 교회와 함께 바치는 기도’가 포함되면서부터입니다. 1840년에는 가톨릭으로 개종한 성공회 출신 스펜서 신부가 ‘일치를 위한 합동 기도’를 제안했고요. 1908년에는 폴 왓슨 신부가 제안한 교회 일치 기도 주간을 준수하면서 일치운동이 본격화됐습니다. 가톨릭교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계기로 일치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6년부터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에 일치 기도회가 열리고 있으며, 이후 교단 차원의 교류로 확장됐습니다.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과 한국 가톨릭 소식을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편집장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1-14 15:05:11     최종수정일 : 2021-01-14 1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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