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피아트 도미니(FIAT DOMINI)소년합창단이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천상의 하모니를 선보이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습니다.
피아트 도미니 소년합창단은 오늘(17일)오후 4시 목포 산정동 준대성전에서 '한국 순교자들의 시복시성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광주가톨릭평화방송 피아트 도미니 소년합창단이 17일 목포 산정동 준대성전에서 열린 창단 10주년을 기념 음악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공연은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를 비롯해 피아트 도미니 소년합창단 단장인 이옥수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사장 신부, 교구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소년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백정빈 지휘자의 지휘로 '하느님의 부르심', '순교', '졸업생', '하느님 나라', '하느님께 영광' 등 5부로 구성된 노래를 선사했습니다.
1부 '하느님의 부르심'에서 '주는 나의 목자', '아무것도 너를', 'Nearer, My God, To Thee(주여 임하소서)', 2부 '순교'에서는 '사명', '순교자 찬가', '천주공경가' 등 6곡을 노래했습니다.
광주가톨릭평화방송 피아트 도미니 소년합창단 창단 1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합창단원들과 졸업생들이 다함께 'Ecco mi'를 부르며 눈길을 끌었다.
이어, 3부 '졸업생'에서 'Every Valley Shall Be Exalted(모든 골짜기 높아지리라)', 'Preghiera(기도)', 'Ti Seguiro(당신을 따르리라)', 'The Lord's Prayer(주의기도)', '이 믿음 한눈 팔지 않으리' 와 4부 '하느님 나라'에서는 'Ave Maria(성모송: 마리아여, 기뻐하소서)', Nella Fantasia(환상 속에서)', 'Fratello sole sorella Luna(태양의 찬가)'를 선보이며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특히, 5부 '하느님께 영광(승리의 노래)'에서는 'Cantate Domino(주님께 노래하라), 'Ye shall have a song(한 노래 있어)', 'Ecco mi(제가 대령했나이다)', 'Hallelujah'를 현재 활동하고 있는 합창단원들과 졸업생들이 다함께 노래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옥현진 대주교는 "피아트 도미니 소년합창단 안에서 단원들이 형, 동생으로 나뉘어 질서와 사회를 배우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자신의 목소리만 내는 것이 아니라 동료들의 다른 파트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 바로 시노달리타스의 정신이다"고 말했습니다.
옥현진 대주교는 광주가톨릭평화방송 피아트 도미니 소년합창단 창단 1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국 순교자들을 기억하고 하느님 백성을 위해 일하는 사제들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이 아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위로받길 바란다"며 "이날 공연이 한국 순교자들의 시복시성을 위한 것인 만큼 순교자들을 기억하고 하느님 백성을 위해 일하는 사제들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피아트 도미니 소년합창단 창단 10주년 기념 음악회를 마친 뒤에는 기념 사진 촬영과 케이크 커팅 등 조촐한 기념식이 이어졌습니다.
피아트 도미니 소년합창단 창단 10주년 기념 음악회가 끝난 뒤 기념식이 이어졌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수경 피아트 도미니 소년합창단 자모회장, 정경륜 신부, 이옥수 사장 신부, 옥현진 대주교, 송종의 신부, 한덕희 수녀, 백정빈 지휘자의 모습.
이옥수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사장 신부는 "무엇보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이 함께 있다는 것이 큰 힘"이라며 "이 시간을 통해 아이들이 우리와 함께하는 여정 속에서 좋은 추억들을 쌓아가고, 성장하는 힘이 좋은 힘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공연장에서 만난 박유미(아나스타샤·봉선동성당)씨는 "아이가 피아트 도미니 소년합창단원으로 7년 4개월 정도 활동하다가 올해 2월 졸업을 했다"며 "이후에는 합창단원들의 노래를 들을 기회가 없을 줄 알았는데 이번 창단 10주년 기념 음악회를 통해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무대를 꾸미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광주가톨력평화방송 피아트 도미니 소년합창단 창단 10주년 기념 음악회에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를 비롯해 피아트 도미니 소년합창단 단장인 이옥수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사장 신부, 교구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또, 김도윤(율리아노·지산동성당)씨는 "이번 음악회의 주제가 '한국 순교자들의 시복 시성을 위하여'인 만큼 '사명'이라는 노래가 마음 깊이 와닿았다"며 "하느님의 사랑을 노래하는 천사들의 공연을 보게 돼 영광스러운 자리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편, 지난 2014년 10월 18일 창단된 피아트 도미니 소년합창단은 '주님 뜻대로'라는 뜻으로 주님의 말씀이 이뤄지리라 그대로 믿으신 성모님처럼 소년들의 아름다운 노래로 주님의 뜻이 이뤄지길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합창단원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모두 35명의 소년들로 구성돼 있으며 백정빈 상임지휘자와 박지수 피아노 반주자, 천기연 음악코치가 단원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