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최근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이 내정된 것과 관련해 광주경실련이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광주경실련은 어제(23일) 성명서를 내고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에 '선거 보은 인사' 차원에서 자신의 선거캠프 출신을 내정해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방정부 권력을 장악한 자치단체장들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낙하산 인사가 본격 현실화된 것"이라며 "민선8기 시 산하기관장 인사가 대부분 강 시장의 선거캠프 출신들로 채워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마지막 산하공공기관장 인사가 될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은 그 어느 산하공공기관장 보다 앞으로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선거 캠프 인사의 사전 내정이라는 짜여진 각본에 대해 여론이 더욱 비판적일 수밖에 없다"며 "이번에 선임될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의 경우 교통에 대한 전문성과 더불어 리더십과 혁신성이 더욱 요구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이들은 "내정자는 교통분야 전문가도 아니고, 조직 최고책임자로 경영해 본 경험도 없어 부적합한 인물이 아닐 수 없다"며 "강 시장이 내정자에 대한 인사를 당장 철회하거나 내정자 스스로 민선 8기 시정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