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어제(16일)광주시립제1요양병원 수탁기관인 빛고을의료재단의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해 노동 당국의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보건노조는 어제(16일)오전 전남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당국은 임금삭감·집단체불, 노동조합 탈퇴 공작, 교섭해태를 일삼는 빛고을의료재단 이사장을 구속 수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는 16일 전남지방노동청 앞에서 빛고을의료재단 이사장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제공=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
노조는 "빛고을의료재단은 공공병원을 유지시켰던 ‘단체협약’을 승계하지 않고 임금삭감과 직원들에 대한 부당해고로 노동조합은 파업을 진행했다"며 "다행히 해고자들은 복직됐지만 파업 참가자들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지금도 계속 거론되며 직원들은 불안감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광주시립제1요양병원·정신병원이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적정인력과 그에 맞는 근로조건이 보장돼야 한다"며 "이는 단체협약으로 병원과 노동조합이 합의하고 지켜가고 있었지만 빛고을의료재단이 수탁을 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 버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부당 노동행위에 대해 노조는 "빛고을의료재단 이사장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고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노조는 "수익성이 아니라 공공성이 평가의 기준이 돼야 함에도 빛고을의료재단이 들어와서 공공성은 파괴되고 직원들이 떠나는 병원이 되고 말았다"며 "빛고을의료재단 이사장에 대한 구속 수사를 계기로 공공병원이 정성화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노조는 빛고을의료재단 은광석 이사장을 부당노동행위로 전남지방고용노동청에 고소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