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환경부가 추진하는 신규댐(리모델링)건설사업에 주암 보조댐(화순군 동복천댐)신규 1곳과 순천시 옥천댐·강진군 병영천댐 등 기존 저수지 증설 2곳 등 전남에서는 모두 3곳이 사업대상에 선정됐습니다.
그동안 환경부는 지자체 건의와 권역별 자체검토 대상지 및 과거 댐 건설 장기계획에 포함된 후보지를 대상으로 물 부족문제 해소와 홍수 등 재해예방을 위한 신규댐 건설 사업 대상지를 면밀히 검토했습니다.
전라남도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281일 동안 극한 가뭄으로 주암댐 저수율이 20%까지 떨어지며 광주·전남지역의 생활용수와 광양·여수 국가산단 공업 용구 공급에 심각한 위기를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수자원 확보를 위해 5개 시·군이 신청한 7곳이 신규 댐 건설계획에 반영되도록 환경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주암댐 저수 구역에 보조댐이 신규로 건설되고 순천시 옥천댐과 강진군 병영천댐의 기존 저수지를 리모델링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이번 신규댐 건설로 기존 저수량은 9억3천400만㎥에서 3천452만㎥의 물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주암댐은 11개 시·군에 생활용수 등을 공급하는 주요 수원이지만 최근 증가하는 물 수요로 공급이 포화된 상태로 계속되는 이상기후로 홍수와 가뭄 취약성이 증가하면서 댐 용수의 추가적인 확보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또, 순천시 옥천댐은 기존 저수용량 28만㎥인 와룡저수지를 230만㎥으로 확대해 '극한 가뭄'시 순천시 용수의 안정적인 공급과 옥천·동천 유량 확보 및 유역 홍수피해 예방에 기여하고 강진군 병영천댐은 기존 총 저수용량 40만㎥인 홈골저수지를 190만㎥로 증가해 하천유지 용수 및 비상용수 확보와 병영천 홍수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부는 이번에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곳에 대해 신규댐 건설 기본구상과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주민공청회를 거쳐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을 올 하반기에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방침입니다.
한편, 전라남도는 신규댐 건설과 관련해 지역 주민은 물론, 도내 환경단체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그동안 댐 건설 추진사항과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를 통해 이해와 협조를 구할 계획입니다.
박종필 전라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에 발표된 신규댐(리모델링)건설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홍수·가뭄대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가뭄과 도서지역, 신규 산업단지 개발 등을 위한 수자원 확보를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