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은 내일(20일)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늦더위가 물러나겠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상공을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덮은 가운데 강한 햇볕과 수증기의 유입으로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주말부터는 티베트 고기압이 점차 약화돼 찬공기가 남하할 수 있는 대기상태로 바뀌면서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폭염특보는 점차 해제되겠습니다.

다만, 토요일인 오는 21일까지는 흐린 가운데 따뜻한 수증기가 유입되기 때문에 아침 최저기온이 24～26도의 분포를 보이며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부터는 제14호 태풍 '풀라산'에서 유입되는 많은 양의 열대 수증기의 영향을 받아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전남해안을 중심으로는 오늘(19일)저녁부터 비가 시작되겠고 내일 새벽에는 내륙지역까지 확대되겠습니다.

이번 비는 주일인 오는 22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이 기간 예상되는 비의 양은 광주·전남지역 30～80㎜, 전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150㎜ 이상입니다.

특히, 내일과 모레(21일)사이에 광주와 전남내륙지역에 시간당 30㎜ 안팎, 전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해상의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현재 서해남부남쪽먼바다와 북쪽바깥먼바다, 남해서부먼바다에 내려진 풍랑특보는 내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또, 당분간 너울에 의해 높은 물결이 방파제를 넘거나 만조 시간대 해수면 높이가 높아지는 시기로 인해 해안가 저지대 침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배수로 점검과 농경지 용배수로, 논둑을 사전에 정비하고 호우 특보가 발효된 경우에는 하천변, 해안가 등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지역이나 침수 위험지역의 접근을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4-09-19 14:10:55     최종수정일 : 2024-09-19 14: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