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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후 아파트 화재 안전 '빨간불'...박종원 전남도의원, ''전면 실태 점검'' 촉구

김선균 | 2025/11/06 15:45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전남지역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화재안전 실태가 열악해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박종원 의원(더불어민주당·담양1)은 지난 5일 전남소방본부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노후 아파트의 취약한 화재 예방 대책에 대해 따져 물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전국에서 어린이와 노인이 숨지는 안타까운 공동주택 화재가 잇따랐다"고 전제한 뒤, "주요 화재 원인은 노후 아파트이면서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라남도의회 박종원 의원(더불어민주당·담양1)

이어, "소방시설법상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는 1990년 6월 16층 이상 건축물부터 시작해 1995년에는 11층 이상, 2018년 이후로는 6층 이상 건축물 전체로 확대됐지만 법 시행 이전에 지어진 건축물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아 80~90년대 준공 아파트가 여전히 화재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박 의원은 "법령상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세대에는 최소한 화재감지기와 경보기 등을 우선 지원하는 상시 점검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끝으로 박 의원은 "화재안전 대책은 단순한 시설 보완 차원을 넘어 행정의 철학과 책임의 문제"라며 "전남소방본부는 노후 아파트의 화재안전 실태를 재점검하고 감지기·경보기·옥내소화전 등 최소한의 방어 장치라도 조속히 보급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화재안전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4만9천810개 단지 가운데 49%인 2만4천401개 단지에 스프링클러가 없었고 전남의 경우 전체 1천437개 단지 중 63.8%인 917개 단지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5-11-06 15:45:23     최종수정일 : 2025-11-06 15: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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