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전남도의회 임형석 의원(더불어민주당·광양1)은 전남교육청이 내년부터 다자녀 가구의 고등학생에게 체험학습비를 지원하기로 하고도 본예산에 편성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임 의원은 지난 20일 전남교육청을 대상으로 진행한 교육위원회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내년도 다자녀가정 학생 교육비 지원 사업 예산안에 고교생 체험학습비 예산이 누락됐다"며 "예산 상황이 어려우니 다음에 반영하겠다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전남도의회 임형석 의원(더불어민주당·광양1)은 전남교육청이 내년부터 다자녀 가구의 고등학생에게 체험학습비를 지원하기로 하고도 본예산에 편성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사진제공=전남도의회>
특히, 임 의원은 "다자녀가정 교육비 지원사업 확대는 집행부가 재정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약속한 사업"이라며 "학생교육수당의 경우 재정 여건이 좋지 않아도 무조건 추진하면서 해당 사업비는 재정 여건이 어렵다고 입장을 바꾼다면 행정의 신뢰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황성환 전남교육청 부교육감은 "내년도 예산이 풍족하지 않은 상황이면 다른 우선순위의 교육활동비를 먼저 책정해 놓고 예산이 나아지면 추경이나 내년도 예산 등을 통해 다시 책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중앙정부 등 이전수입과 기금 전입금 감소에 따라 올해 본예산 4조8천850억원 보다 4천440억원이 줄어든 4조4천41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지난 11일 전남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