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교회뉴스
글 내용 보기 폼
제목 생생 교구속으로-'성삼의 딸 수녀회 성탄대축일 미사'

남하린 | 2021/12/29 08:21

성삼의 딸 수녀원에서 옥현진 총대리주교가 집전하는 성탄대축일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1228(), 오후 204221
방송제작: 조미영 PD, 진행: 남하린 아나운서
주제: ‘성삼의 딸 수녀회 성탄대축일 미사
 
진행자: 저는 지금 성탄대축일 미사가 봉헌되는 성삼의 딸 수녀원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성삼의 딸 원장 수녀님이신 국춘심 방그라시아 수녀님을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수녀님.
 
국춘심 수녀: 안녕하세요.
 
진행자: 성삼의 딸 수녀회는 어떤 곳인가요?
 
국춘심 수녀: 어제가 저희 교회 인준 받은지 9주년 되는 날이었는데요. 교구 설립 수도공동체이고 이름에서 드러나듯이 삼위일체 하느님의 친교를 살아가는 공동체적 삶을 중심으로 하고, 저희가 주력하는 사도직은 생태 영성을 살아가는 사도직이에요. 요즘 갈수록 이 기후문제라든가, 환경 문제가 긴급하게 부상하고 있는데, 저희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교회 생태 영성을 저희가 직접 살고, 또 주변에 알리면서, 지역사회 안에서 복음화를 추구하는 그런 목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수도생활 공동체입니다.
 
진행자: 네, 수녀님들이 수녀원에 몇 분이나 계시나요?
 
국춘심 수녀: 열다섯 명인데요, 현재는 열네 명이 여기에 있고, 한 자매는 다른 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그렇군요. 수녀님 오늘 성탄대축일 미사, 수녀원에서 봉헌하고 있는데요. 일반 본당 미사와 다른 점이 있다면요?
 
국춘심 수녀: 미사 자체야 다를 것이 없는데, 요즘은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성당에서 미사 봉헌할 때 성가를 그전처럼 자유롭게 하면서 봉헌하기 어렵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저희끼리 있기 때문에, 성가를 평소처럼 할 수 있고, 오늘 특별히 (성탄)대축일 미사는 라틴어 그레고리오 성가로 저희가 준비를 했어요. 수도 적고, 노래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정성껏 준비한 성가가 특징이 아닐까 싶고요. 다른 미사 예식 자체는 같겠죠.
 
진행자: 옥현진 총대리주교님이 집전하시는 성탄대축일 미사가 곧 시작됩니다.
 
옥현진 총대리주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우리 마음속에 어두웠던 마음들을 전부 내려놓고, 아기 예수님의 탄생처럼 기쁜 마음을 간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레고리오 성가)
 
옥현진 총대리주교: 찬미예수님,
세상은 너무나 많은 사람이 어둠 속을 걷고 있으며, 캄캄한 밤처럼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라는 재난 앞에서 우리 전 인류가 당황하고 있으며, 미래에 관한 불확실성 속에서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많은 수도회들도, 또 피정집을 운영하는 수도회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사님께 제가 질문을 드렸어요.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견디십니까? 덜 먹고, 덜 쓰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삶의 고단함과 세상의 혼돈 속에서 어린 자녀들에게 백신을 맞게 할지 고민하며,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0년 전 이스라엘 백성은 로마의 통치 아래서 우리처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어둠에서 해방시켜 주실 구세주를 간절하게 갈망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은 힘과 권력을 지닌 구세주가 와서 이스라엘 백성이 해방을 원했지만, 구세주는 지도상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베들레헴이라는 곳에서 마구간 말구유에 가장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로마 황제의 우렁찬 명령소리와 구유에 누운 한 아기의 희미한 울음소리는 큰 대조를 보입니다. 하느님 백성이며, 주님의 벗으로서, 아기 예수님처럼 생활할 수 있는 용기를 주님께 간절히 청해봅니다. 세상이 주는 삶의 유혹에서 벗어나, 영원한 생명과 참 기쁨을 지니신 주님께, 의탁하는 삶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짤막한 성탄절 카드를 받았는데, 읽어드리고 싶습니다. 빛이 소중한 건 어둠이 짙어서입니다. 말씀이 소중한 건 힘겨움이 무거워서입니다. 사랑이 소중한 건 슬픔이 깊어서입니다. 어둡고 힘겹고 슬픈 세상에서 사랑으로 남아있는 여러분께 고맙습니다. 성탄, 우리들의 사랑을 축하합니다. 아멘.
 
대치본당 어린이들이 성탄대축일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진행자: 대치본당 어린이들의 성탄대축일 축하 공연이 이어지겠습니다.
 
(대치본당 성탄대축일 축하 공연)
 
국춘심 수녀: 사실은 지역 안에서 본당과 밀접하게 연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는데, 연례행사처럼 성탄절이면, 전날 저녁에 어린이들이 수녀원 방문하고, 선물도 받고, 또 저녁 송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작년부터 코로나 상황 때문에 중단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올해 어린이 미사가 처음으로 시작되면서 아이들이 더 많아졌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저녁이 아니라 낮에 본당 미사에 참여하고, 수녀원을 방문하는 그런 연례적인 방문이에요. 아이들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그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저희가 준비했거든요.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준비를 했어요.
 
진행자: 어떤 계기로 이런 행사를 하게 되었나요?
 
국춘심 수녀: 원래 수도공동체는 본당에 소속되지는 않지만, 그 관할 구역 안에 있으면서 또 지역사회와 본당과 함께 밀접하게 연계되어서 지역의 복음에 참여하려고 하는데요. 시골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많지가 않았어요. 근데 몇 달 전부터 신부님께서 어린이 미사를 처음으로 신설했는데, 놀랍게도 많은 아이들이... 거의 몰려왔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수가 많이 늘어났어요. 그래서 굉장히 기쁘고, 저희가 기도도 함께 하지만, 또 간식도 제공하고, 그래서 본당의 삶에 함께 하면서... 아이들에게는 수녀원 방문한다는 게 흔한 일은 아니잖아요. 저희가 초대도 했고, 아이들도 기쁘게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날씨가 너무 추워서 다 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진행자: 대치본당 주임신부님이신 조영대 신부님 만나보겠습니다.
 
진행자: 안녕하세요, 신부님.
 
조영대 신부: 네, 안녕하세요.
 
진행자: 대치본당에 어린이들이 몇 명이나 있나요?
 
조영대 신부: 지난 9월에 처음으로 주일학교 미사가 시작됐습니다. 단 다섯 명이라도 좋다...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의 신앙지도가 얼마나 중요한데 코로나 핑계대고, 그냥 둬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그때 미사를 시작을 했는데, 애들이 지난주만 해도 마흔한 명이 나왔어요. 그 짧은 기간 안에 대치 성당 주일학교 친구들이 많이 늘어나고 또 엄마, 아빠들도 신앙이 더 활성화되고, 또 본당의 많은 어른 신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간식도 제공해 주시고, 본당 교우들이 많이 기뻐하고 사랑해 주고 있습니다.
 
진행자: , 오늘 행사 취지가 어떻게 되나요? 이 행사가 어떻게 마련되었나요?
 
조영대 신부: 성탄대축일 미사에 우리 친구들이 참여를 했습니다. 그래서 엄마, 아빠들 앞에서 연주 장기도 보였고요. 그런데 옥 주교님께서 여기 오신다는 말씀을 듣고, 우리 친구들이 본당에서 했던 그 연주를 하고 와서 우리 옥 주교님께 성탄 인사 겸 연주해드렸고요. 또 수녀님들께서도 우리 주일학교 아이들 위해서 많은 선물을 준비하셨어요. 예전에 적은 숫자나마 성탄 미사 마치고 오면, 수녀님들이 이렇게 선물을 주셨던 전통이 있는데, 이번에는 굉장히 많은 아이들이 왔기 때문에 수녀님들도 많은 준비를 하셨네요. 그래서 우리 애들도 이런 것이 좋은 추억이 되고, 또 주교님을 만난 것도 굉장히 큰 신앙의 큰 추억이 될 것이어서 정말 우리 아이들한테 오늘 은혜로운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진행자: , 신부님의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는 어땠나요?
 
조영대 신부: 안타깝게도 저는 시골 공소에서 자랐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에 대한 추억은 거의 없습니다. 지금 아이들이 많이 부럽네요.
 
진행자: 그렇군요. 신부님,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씀 한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조영대 신부: 우리 친구들, 주교님도 만나 뵙고, 강복도 받고, 수녀님들께 선물도 받았는데, 정말 기쁠 것 같아요. 지금처럼 앞으로 주일학교에 많이 나오고, 다른 친구들도 많이 데리고 나와서 우리 대치성당 주일학교 친구들이 이제 오십 명, 백 명으로 늘어날 수 있기를 바라고요. 어렸을 때 신앙의 추억과 교육이 평생을 가는 것이어서, 우리 주일학교에서 친구들이 많이 배우고, 좋은 친구들도 사귀고, 좋은 추억을 쌓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들께서도, 우리 아이들 신앙 지도를 정말 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옥현진 총대리주교: 우리 대치본당, 어린이들은 미래의 멋진 일꾼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성삼의 딸 수녀원에서 수녀님들이 대치본당 어린이들에게 성탄 선물을 전하고 있다.
(성탄 선물 증정)
 
진행자: 안녕하세요.
 
박유성(글라라): 안녕하세요.
 
진행자: 소개 좀 부탁해요.
 
박유성(글라라): 대치본당 박유성 글라라입니다.
 
진행자: , 글라라 학생, 성당 자랑 한번 부탁해요.
 
박유성(글라라): 네, 저희 성당은 사람들도 친절하시고, (성당이) 작은데 활발하고 다들 따뜻하십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성탄대축일에 이렇게 수녀원에서 성탄축하선물도 받으니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어떤가요?
 
박유성(글라라): 정말 감사하고, 저희도 뭔가 드려야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진행자: , 수녀님들께 감사 인사 한마디 전해주세요.
 
박유성(글라라): 선물 준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만드시느라 너무 고생하셨을 것 같아서(죄송하고)... 행복한 성탄 보내세요!
 
박동현(요셉): 네, 대치본당 박동현 요셉입니다. 많이 친절하시고, 항상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진행자: , 수녀님들께 감사 인사 한마디 전해주세요. 오늘 이렇게 선물 받았잖아요.
 
박동현(요셉): 선물 받아서 기쁘고 행복합니다. 수녀님, 감사합니다.
 
박현우(바실리사): 안녕하세요, 대치본당 5학년 박현우 바실리사입니다. 성당에서 많은 축제와 프로젝트를 준비해 주시려고 노력해 주시고, 앞서 다른 친구들이 얘기했던 것처럼 많은 분들이 친절하셔서 감사합니다(정말 좋습니다). 수녀님들이 만들어주신 선물도 감사하고, 수녀원에 올 수 있게 도와주신 신부님께도 감사합니다.
 
한창현(미카엘): 저는 대치본당의 한창현 미카엘입니다. 신부님이 간식도 주시고 정말 잘해주셔서 좋아요.
 
 
조수진(안나): 저는 대치본당 조수진 안나입니다.
 
진행자: 안나 학생. 오늘 이렇게 수녀원 방문했는데, 느낌이 어때요?
 
조수진(안나): 신나요! 수녀님들 만나서 선물도 받고, 주교님 만나서 악기 연주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진행자: , 수녀님들께 감사 인사 한마디 전해주세요.
 
조수진(안나): 처음 왔는데, 잘 해 주셔서 너무 좋아요! 그리고 성탄 선물도 받아서 정말 기뻐요!
 
한승은(라파엘라): 대치본당 한승은 라파엘라입니다.
 
진행자: 라파엘라 학생, 오늘 성탄대축일 맞아서 수녀원에서 와서 미사하게 됐는데, 기분이 어때요?
 
한승은(라파엘라): 주교님도 보고, 주교님 앞에서 악기 연주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진행자: 성탄대축일에 수녀원에서 성탄 축하 선물 받아서 기분이 좋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한승은(라파엘라): 수녀원에 처음 왔는데, 수녀님들이 좋으시고, 간식도 주시고, 이렇게 성탄 선물까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진행자: , 수녀님들께 감사 인사 한마디 전해주세요.
 
한승은(라파엘라): 수녀원에 초대받아서 정말 좋고요. 초대해주신 것도 감사한데, 성탄선물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수녀님들 건강하세요! 메리크리스마스!
 
진행자: 성탄대축일 미사가 봉헌된 성삼의 딸 수녀원에서 현장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12-29 07:31:16     최종수정일 : 2021-12-29 08:21:49

목록
이전글
다음글
 

Top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