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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광주대교구, 오는 24일 '광주가톨릭박물관' 개관…국내 최초 교구 직속 박물관

노진표 | 2022/02/22 20:09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의 각종 귀중한 문화유산을 전시하게 될 광주가톨릭박물관이 오는 24일 문을 엽니다.

국내 최초의 교구 직속 박물관인 광주가톨릭박물관은 광주대교구청 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736㎡, 높이 10.5m,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이곳에는 전시실과 사무실, 부대시설이 갖춰졌으며 예수님 시대 과부가 성전에서 헌금했던 렙톤 한 닢과 유다 이스카리옷이 받았던 은전 30냥의 모조품, 기원후 251년경 로마 제국시대 때 통용되던 동전 등 교구의 각종 귀중한 문화유산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박물관에서는 오는 24일 개관을 시작으로 교구 내에서 수집된 성물과 유물, 신자들이 기증한 유물들을 중심으로 상설전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번 상설전에서는 천주교와 관련된 문화재를 비롯해 광주대교구의 광주와 전남지역의 지역사회에 대한 헌신과 공존의 흔적들이 전시됩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2020년 12월 5일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광주가톨릭박물관 준공식 및 축복식을 거행했다.

이번 상설전은 크게 네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번째 챕터는 '복음의 기쁨'이라는 주제로 역사적인 맥락에서 성물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챕터는 '자비의 얼굴'로 신자들이 기증한 예술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해당 챕터에서는 '비움의 십자가'를 조각한 이춘만 작가의 컨셉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세번째 챕터는 '신앙의 빛'으로 한국 천주교의 역사와 광주대교구의 발자취를 들여다볼 수 있으며 해당 챕터에서는 1984년에 방한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입었던 제의의 복제품 등을 통해 당시 방한에 담긴 의의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네번째 챕터는 '모든 형제들'이라는 주제로 5.18민주화운동과 세월호 참사 등 지역사회의 아픔과 고통을 광주대교구의 사제들이 함께 나눈 흔적들을 둘러보며 교회의 역할과 사명 등을 되돌아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전시에서는 중동에서 출토된 꿈난토기와 그레고리오 필사본 등 평소에 접하기 힘든 중동과 유럽의 문화 유산들도 함께 선보입니다.

한편 광주가톨릭박물관은 최상준 남화토건 회장이 건물을 기증했으며 지난 2020년 6월 기공식을 열고 같은 해 12월 5일 준공식과 축복식이 거행됐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02-22 13:51:08     최종수정일 : 2022-02-22 20: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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