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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희중 대주교, ''선교정신 유지하도록 앞장서달라''...광주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창립 50주년 기념미사 봉헌

노진표 | 2022/03/02 11:27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26일 오후 4시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성당에서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창립 50주년 기념 감사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축복 미사에는 김 대주교를 비롯해 윤공희 대주교와 옥현진 총대리주교, 역대 담당사제와 평협회장, 여성위원장, 본당 사목협의회장, 교구 단위 제단체장과 축시를 써준 김준태 시인, 축화를 그려준 김재형 화백, 교구 사제 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26일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성당에서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창립 50주년 기념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김 대주교는 강론에서 "과거는 현재에서 되살아나고 현재는 과거를 발판으로 이루어지며 또한 미래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며 "광주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창립 50주년 기념 축제는 단순히 지나간 과거를 회상하려는 것만은 아니고 우리나라 신앙 선조들의 순교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굳은 마음으로 감사와 기쁨으로 교회 본질의 하나인 선교의 길을 더욱 힘차게 걸어가기 위함"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어 "무엇보다도 우리 신앙의 뿌리를 기억하고 걸어온 길을 살피며 앞으로 우리가 마땅히 나아가야 할 길을 잘 준비하기 위함이다"라며 "또한 우리의 이 마음을 주님께 봉헌하고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그런 우리의 결의를 주님께서 강복해주시길 청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광주대교구 평협이 설립되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여 50년 동안 끊임없이 성장하기까지 이곳을 지나갔던 수많은 은인들의 기도와 사랑이 오늘 이렇게 뿌리 깊은 나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음에 큰 감회를 느낀다"며 "무엇보다도 우리 인간들의 부족함과 실수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은 사랑과 자비로 당신의 포도밭을 보살펴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주교는 "특히 광주대교구의 초석을 놓으셨고 오늘에 이르는 성장까지 헌신하시며 양떼를 이끌어주셨던 역대 교구장님들을 기억하며 감사드린다"며 "또한 광주대교구 평협 초대 회장을 비롯해 역대 회장단과 임원들, 함께 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이 분들의 정성이 오늘 우리가 경축하고 있는 광주대교구 평협의 50년 역사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광주대교구 평협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금년 한 해는 과거에 대한 반성을 바탕으로 현재 우리의 모습을 살펴보고 미래에 대한 희망의 고리를 엮어 한층 성숙해지는 은총의 새출발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우리가 누구를 대하더라도 먼저 이웃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랑으로 겸손하게 섬기는 선교정신을 유지하도록 광주대교구 평협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김 대주교는 "교구평협 50년사 발간을 위해 애써온 전임 회장단과 관계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교구 평협이 활동해온 50년동안 베풀어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기념미사가 끝난 다음, 광주대교구 평협 50주년 기념식이 진행됐습니다.

기념식에서는 광주대교구 평협의 50년 동안 해왔던 활동들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며 그동안 평협이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26일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성당에서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창립 50주년 기념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이 자리에서 광주대교구 평협 회원들은 생기와 활력이 넘치는 보다 나은 교회를 위한 새로운 100년을 향해 정진하겠다며 시노드적 교회의 정착과 하느님 백성의 대화 1, 2차에서 식별된 4개의 주제에 대한 실천, 교구장 권고에 따른 말씀의 생활화에 최대한 노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윤관식 천주교광주대교구 평협회장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격려와 응원을 해주시고 버팀목이 되어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을 드린다"며 "덕분에 광주대교구 평협은 50년동안 조직과 활동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윤 회장은 이어 "쌓아온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 조언, 격려, 참여 등을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기념미사에서는 광주대교구 평협 50년의 역사를 담은 '광주평협 50년사' 봉정식이 함께 열렸습니다.

이번에 봉정되는 ‘광주평협 50년사’는 50년사 출판위원회가 주도해 2019년 준비 모임을 시작으로 과거 출간된 평협 25년사를 토대로 2020년에 50년사 편제를 정하고 업무를 분장해 발간을 준비해 왔습니다.

책은 앞 부분에 평협회장의 발간사와 교구장과 총대리주교의 축사, 담당사제의 격려사, 역대 담당사제와 역대 평협회장의 회고사, 축시, 축화가 실렸습니다.

구성은 크게 6편으로 나뉘었으며 1편에는 평협의 약사, 2편 평신도사도직 단체의 조직과 활동, 3편 141개 본당의 활동, 4편 교구 37개 제단체의 활동, 5편 평신도 사도직 발자취, 끝으로 6편에는 기타 자료가 담겼습니다.

광주대교구 평협은 지난 2019년부터 50주년 기념 행사를 준비해왔지만 계속된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초청인사와 축하공연 등을 대폭 축소했습니다.

한편 광주대교구 평협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에 따라 1968년 전국평협이 창립된 이후 광주대교구에서도 당시 교구장이었던 현 하롤드 대주교가 1969년 5월 평신도사도회 창립을 위한 예비모임을 가진 뒤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1972년 2월 6대 교구장인 한공렬 대주교가 회칙보완 등을 진행해 같은해 2월 27일 광주대교구 사도회연합회가 창립된 것이 출발점입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26일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성당에서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창립 50주년 기념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이후 지구별 사도회가 속속 결성되면서 평신도 인재 양성의 씨앗이 뿌려졌고, 이후 평신도도 사도직에 불리움을 받았다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에 따라 회칙이 개정되면서 지난 1985년 제14차 정기총회에서 '천주교광주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로 공식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한편 광주대교구 평협은 지난 50년의 역사 속에서 세상에 누룩과 같은 존재가 되기 위해 신자의 사명을 수행하는 직무를 수행해왔습니다.

특히 교구장의 사목방침이 교구내 각 본당과 교구내 제단체에서 잘 구현될 수 있도록 본당 사목협의회와 제 단체를 지원하고 필요한 교육과 연수를 실시하며 평신도 인재 양성을 위한 10주 과정의 평신도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02-26 18:44:42     최종수정일 : 2022-03-02 11: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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