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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 세계노동절 132주년...광주지역 청소년 노동 환경 현황은?

노진표 | 2022/05/02 10:18

<자료제공=광주시교육청>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어제(1일)은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근로자의 날이었습니다.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김선태 주교는 담화를 통해 청소년들이 인간적인 노동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광주지역의 청소년 노동인권 현황을 노진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노동절 132주년인 어제(1일) 노동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광주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노동자들의 근무요건 개선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김선태 주교는 담화를 내고 청소년 노동자들이 인간적인 노동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김 주교는 청소년 노동자들이 불의한 노동 현실에 처한 이유로 기업이 수익에만 관심을 둔 것과 교육계의 일관성 없는 행정 등을 지목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소년 노동자들에게 손을 내밀어 이들이 자신의 꿈을 온전히 펼칠 수 있는 '인간적인 노동 현장'을 만들도록 노력하자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광주지역에서는 청소년들의 노동인권교육 경험과 근로계약서 작성, 노동자라는 표현에 대한 거부감, 노동자 파업에 따른 불편 감수 등은 상당히 개선된 반면 부당대우 및 인권침해 경험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1월 청소년의 노동인권 의식과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진행한 ‘2020 청소년 노동인권 의식 및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2020년 9~12월 학교 안팎 중·고등학생 연령대 청소년 3천289명과 교원 734명 등 모두 4천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노동인권 인식 관련 노동자라는 표현에 대한 거부감은 62.3%로, 2014년 88.6%와 2017년 74.5%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노동자 파업에 따른 불편을 감수할 수 있다는 응답은 71.3%로 2017년 52.1%와 비교해 높아졌으며 근로계약서 작성 비율은 2017년 31.1%에서 2020년 47.9%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부당대우 및 인권 침해 경험 비율은 2017년 23.9%에서 2020년 49.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욕설과 폭언이 28.5%로 가장 많았고, 최저 임금 미만의 임금 수령과 계약보다 적은 임금 수령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노동 인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합니다.

cpbc뉴스 노진표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05-02 10:18:59     최종수정일 : 2022-05-02 10: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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