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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교회의 사회복지위, 19일 '전국사회복지 실무자 연수회' 개최

노진표 | 2023/04/20 08:25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는 오늘(19일) 목포시 산정동 한국레지오마리애기념관에서 '2023년 전국사회복지 실무자 연수'를 개최했습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는 19일 목포시 산정동 준대성전에서 '2023년 전국사회복지 실무자 연수 개막미사'를 봉헌했다.

이번 연수회에는 전국의 사회복지 실무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의 주례로 목포 산정동 준대성전에서 개막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옥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가난한 이들을 돕는 일도 중요하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를 이해하고 사랑하는일도 중요하다"며 "오해 속에서 갈등하며 일한다면 모든 일이 힘들 것이기 때문에 서로 지지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옥 대주교는 "지난 주일은 세월호 9주기였고 아직도 고통을 겪고 있는 가족들은 자녀들을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9년 전의 사건을 기억하지 않았기에 작년 10월 29일 우리는 또 다른 슬픔을 간직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란 말을 우리는 반복해서 듣고 있다"며 "세월호와 10·29사건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일지도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가난한 이들과 슬픔을 간직한 이들을 돕고 사랑하는 일은 끝이 없지만 교회가 담대하게 그 일을 해내야 된다"며 "비록 일부 사람들이 그 사건들을 비난하더라도 상처 입은 영혼들을 우리는 껴안고 기도하고 응원하고 지지하면서 살아가야 하며 그것이 교회의 사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가  '2023년 전국사회복지 실무자 연수 개막미사'에서 강론하고 있다.

옥 대주교는 이어, "우리나라에서 고통받는 가난한 이들과 슬픔에 빠진 이들을 도울 수는 없겠지만, 그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해나갔으면 좋겠다"며 "가난한 이들을 생각하며 담대하게 좋은 일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같이 일하는 우리 식구들 안에서 일치와 평화를 이룬다면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며 "하나가 돼서 일치된 마음으로 살아갈 때 우리는 무서울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옥 대주교는 "우리 각자의 상처를 서로 껴안고 담대하게 우리의 길을 걸어갔으면 좋겠다"며 "사회복지 봉사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과 용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미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한국가톨릭노숙인시설협회장 이병훈 신부의 '커뮤니티 케어 시대의 사회복지 법인의 방향성'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들으며 장애인 탈시설법과 장애인 거주시설의 현 상황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연수회 둘째 날인 내일(20일)은 법인행정과 시설, 자원개발 등 그룹별로 조를 나눠 실무 그룹 모임을 진행하며 교구 및 단체별 주요 활동과 현황, 최근 사회복지 이슈, 향후 운영 계획 등에 대해 공유하고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는 오늘(19일) 목포시 산정동 한국레지오마리애기념관에서 '2023년 전국사회복지 실무자 연수'를 개최했다.

연수회 마지막 날인 오는 21일에는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실무 그룹 모임에서 논의됐던 내용을 함께 나누며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이기수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총무신부는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사회복지 실무자들의 연결이 뜸해졌는데 이번 연수회를 통해 교류가 활성화돼 각 교구간의 관계가 돈독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는 연수회 기간에 '일회용품 안쓰기'와 '쓰레기 안 만들기' 운동을 전개하며 이번 연수회를 통해 사회복지 업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3-04-19 19:47:58     최종수정일 : 2023-04-20 08: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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