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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광주대교구, 16일 '예수성심 대축일 미사' 봉헌...최창무 대주교 사제수품 60주년 축하식 '눈길'

노진표 | 2023/06/17 14:07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오늘(16일) '사제성화의 날'을 맞아 예수성심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미사는 오늘(16일)오전 11시 30분 광주대교구청 성당에서 전임 교구장인 최창무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봉헌됐으며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를 비롯해 전임 교구장 윤공희 대주교와 김희중 대주교, 교구 사제단, 수도자 등 100여명이 참례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16일 '사제성화의 날'을 맞아 예수성심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올해로 사제수품 60주년을 맞은 최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사제들은 세례를 받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해 거절할 수 없는 책무를 맡게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대사제이신 예수님은 사제로 태어나셨고 사제스럽게 사셨고 사제로서 돌아가시며 우리와 하나가 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예수님께서는 실제로 당신을 우리의 양식으로 내주셨다"며 "사제직의 섬김은 우리에게 몸과 피를 내어주신 예수님처럼 사람을 섬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최 대주교는 "60년 동안 2만2천여번의 미사를 봉헌했지만 무한하신 하느님의 사랑이 아니라면 사제직을 유지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언제나 미사를 봉헌할 때 그 미사가 자신의 마지막 미사인 것처럼 진심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전임 광주대교구장인 최창무 대주교가 16일 예수성심 대축일 미사에서 강론을 하고 있다.

이날 미사 중에는 최 대주교의 사제수품 60주년을 축하하는 조촐한 축하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축하식에서 교구 사제단은 올해로 사제수품 60주년을 맞은 최 대주교에게 꽃다발과 선물을 전달한 뒤 함께 축가를 부르며 축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 대주교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주님 안에서 순명하는 삶을 끝까지 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미사를 마친 뒤 사제들은 오찬을 함께 하며 최창무 대주교의 사제 수품 60주년을 축하하고 사제들의 성화와 영육간의 건강을 기도했습니다.
 
예수성심 대축일 미사를 마치고 열린 오찬에서 떡케이크를 자르며 최창무 대주교의 사제수품 60주년을 축하했다.

이날 미사에 앞서 참례자들은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대건문화관에서 노성기 신부의 '사제직에 대한 교부들의 두려움과 떨림'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들으며 사제의 삶에 대해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노 신부는 강의에서 "위대한 교부 가운데는 사제가 되기를 거부하려고 했던 이들도 있다"며 "이들이 사제직을 거부하려고 했던 것은 사제직이 가진 무게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대건문화관에서 노성기 신부가 '사제직에 대한 교부들의 두려움과 떨림'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제는 하느님의 사람인 동시에 교회의 종"이라며 "어린 새가 어미가 물어오는 먹이를 기다리듯 우리 사제들이 하느님만을 바라보고 신학생으로 입학했을때나 사제 서품을 받았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살면서 희망이 없는 이들에게 희망을 준다면 우리가 광주를 변화시킬 수 있고 우리나라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사제성화의 날'은 사제와 신자공동체가 함께 사제직의 존귀함을 깨닫고 사제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에 걸맞는 삶을 살도록 기도하는 날로 교황 요한바오로 2세는 지난 1995년부터 해마다 예수성심대축일에 전 세계 모든 교구에서 이날을 기리도록 권고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3-06-16 15:18:42     최종수정일 : 2023-06-17 14: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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