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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름다운 집, 마음 속에 잘 간직해야''...광주대교구, 17일 사평공소 축복미사 봉헌

김소언 | 2023/06/22 17:57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오늘(17일) 오전 10시 30분 화순군 사평면에 있는 사평성당에서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사평공소 축복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봉헌된 축복미사에는 옥 대주교를 비롯해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100여명이 참례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17일 오전 사평성당에서 '화순공소 축복미사'를 봉헌했다.

새 성당 벽과 제단, 신자들에게 성수를 뿌리는 예식 진행으로 시작한 이날미사에서 옥 대주교는 "우리는 정성을 다해 마련한 이 공소를 주님께 기도드리고 봉헌하기 위해 함께 모였다"며 "오늘을 계기로 영적 성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옥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에 사평공소 성전 축복식을 거행하게 돼서 기쁘다"며 "그동안 공소를 축복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신앙으로 공동체를 지켜오신 모든 분들께서 고생하셨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옥현진 대주교가 '사평공소 축복미사'에서 강론했다.

이어, 비오 12세 교황이 1942년 성모님의 파티마 발현 25주년을 맞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께 세상을 봉헌한 이날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며 "성모님의 모습에는 하느님의 섭리를 들여다볼 수 있는 티 없이 맑은 마음이 담겨져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내 뜻과 상대의 뜻이 다르고, 내 생각과 타인의 생각이 달라 서로 다툴 때가 있지만 그럴 때는 성모님처럼 곰곰이 마음 속에 간직하고 생각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끝으로 옥 대주교는 "앞으로 더 겸손한 마음으로 공동체를 꾸려나가길 바란다"며 "이곳을 찾을 다른 새로운 신자들과 함께 더 튼튼하게 아름다운 집을 마음 속에 간직하면서 잘 지어가실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남현종합건설(주) 노순완 대표이사가 옥현진 대주교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미사 중에는 사평성당 신축에 기여한 건설사 대표, 건축사 사무소 대표, 공사현장 감독관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사에 참례한 김명순(화순성당·클라우디아)씨는 "하느님의 집을 지을 때는 모두 때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기회가 왔었고 앞으로 전통이 있는 사평공소에 개미떼처럼 많은 신자들이 모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사평성

또, 김교준(사평공소·요한)씨는 "사평이라는 시골 마을에 이렇게 아름다운 성전이 지어질지 꿈에도 몰랐다"며 "앞으로 사평공소 신자들이 이곳에 가득 모일 수 있는 풍요로운 성전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한편, 화순성당 소속 사평공소는 지난해 10월 4일부터 지난 3월 3일까지 성당 신축공사를 진행한 뒤 지난달 8일 연면적 192㎡, 지상1층 건물로 다시 지어졌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3-06-17 13:59:46     최종수정일 : 2023-06-22 17: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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