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일반뉴스
글 내용 보기 폼
제목 <R>개소 한달째 접어든 ‘풍암 천원국시’ 가보니...희망나눔냉장고 ‘인기’

김소언 | 2023/06/22 10:27

광주 서구 풍암동 '풍암 천원국시'에서 21일 손님들이 저렴한 가격에 국수를 먹고 있다.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고물가시대 속 우리밀로 만든 국수 한그릇을 천원에 판매해 인기를 모았던 ‘천원국시’가 광주 서구 양동에 이어 풍암동에도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달 24일 문을 연 ‘풍암 천원국시’는 개소 한달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저렴한 가격과 건강한 재료 사용은 물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된 ‘나눔냉장고’까지 주민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소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을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에 들어간 주방은 입구에서부터 부산합니다.
 
뜨거운 가스불 앞에서 연신 흐르는 구슬땀을 닦아가며 육수를 끓이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는 오전 11시가 지나자 번호표 발행을 알리는 알림 소리가 쉴새 없이 울려댑니다.
 
이곳은 광주 서구 풍암동에 있는 ‘풍암 천원국시’입니다.
 
‘국수’의 전라도와 경상도의 방언인 ‘국시’
 
말 그대로 ‘천원국시’에서는 국수를 단돈 1천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풍암천원국시’는 풍암동 일대 저소득 1인가구와 한부모 세대, 독거노인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60세 이상이나 20세 미만에 한해 국수 한 그릇당 1천원, 그 밖의 주민들에게는 3천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서구 노인일자리 창출사업의 하나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사회 은퇴자들이 모여 가게의 일손을 돕고 있습니다.
 
오늘(22일)로 문을 연지 한 달여를 앞두고 있는 ‘풍암 천원국시’.
 
국수를 하루 3시간, 100그릇 한정 판매하고 있는데 여전히 하루 평균 80여그릇이 나갈 정도로 많은 손님들이 찾고 있습니다.
 
손님 최찬형씨의 말입니다.
<인서트-1, 방문은 오늘 처음인데요. 지나가는 길 간판이 눈에 띄어서 찾았는데 국수가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네요.>
 
한편, 가게 입구 한켠에 라면, 김, 김치, 제철 호박 등이 담긴 냉장고가 눈에 띕니다.
 
이 냉장고는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희망나눔냉장고’로 손님들이 ‘풍암 천원국시’를 찾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풍암 천원국시’ 관리자 임광임씨의 말입니다.
<인서트-2, 저희는 제품들을 팔기도 하고요. 이 ‘나눔냉장고’가 있어서 손님들이 식사하시고 (후원할) 물품을 넣어놓을 수 있도록 냉장고 2대를 운영하고 있어요. 그것 때문에 5시까지 영업합니다. 손님들도 좋아하시고 후원도 해주셔서 지금 물품을 많이 채워놓은 상태에요.>
 
‘희망나눔냉장고’는 복지취약계층을 위해 누구나 음식을 만들어 냉장고를 채우고 필요한 이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냉장고입니다.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우리밀만을 쓴다는 원칙부터 ‘희망나눔냉장고’에 이르기까지 나눔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 ‘풍암 천원국시’가 우리지역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cpbc뉴스 김소언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3-06-22 08:17:36     최종수정일 : 2023-06-22 10:27:05

목록
이전글
다음글
 

Top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