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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래도 세상은 따뜻했다''...전남교육청 제작 '사회현상' 관찰카메라 '감동'

김선균 | 2023/08/10 17:06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이 지난 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인 ‘전남교육TV’에 공개한 사회현상 관찰카메라에 등장한 학생들의 훈훈한 모습이 무더위에 시원한 청량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남교육청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한낮에 순천의 한 거리에서 택배 상자를 옮기던 택배기사가 더위에 지쳐 쓰러질 듯한 모습을 설정한 뒤 길을 지나던 학생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 사회관찰카메라를 진행했습니다.<관련 유튜브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AIwB6F-kcg4>

관찰 결과 길을 가던 학생들은 주저하지 않고 택배기사의 손을 잡아주고, 기운을 차릴 때까지 곁을 지키는가하면 근처 편의점으로 달려가 물과 이온 음료를 사가지고 건네는가하면, "당이 부족해 어지럽다"는 택배기사의 말에 주머니에 있던 사탕을 건네는 모습도 관찰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지난 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인 ‘전남교육TV’에 공개한 사회현상 관찰카메라에 등장한 학생들의 훈훈한 모습이 무더위에 시원한 청량제가 되고 있다.<사진제공=전라남도교육청>

특히, 아르바이트를 가던 한 학생은 지각할 것을 알면서도 어려움에 처한 택배기사를 지나치지 않고 도움을 줬고 실제 상황이 아니라 관찰카메라임을 알리자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상 속 택배기사에게 도움을 준 순천의 한 중학교 학생들은 “더운 날씨에 열심히 일하시는데 당연히 도와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서로를 보듬어주는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이 같은 학생들의 훈훈한 모습이 담긴 관찰카메라 영상이 공개되자 흉흉한 뉴스가 넘쳐나는 요즘, 세상을 살아가는 한 줄기 희망을 보여줬다는 칭찬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따뜻한 마음의 학생들이 있어 대한민국의 앞날이 밝은 것 같아요’, ‘대한민국 아직 살만한 나라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상이네요’, ‘얼굴 찌푸리는 뉴스만 보다 동영상 보고 기분이 좋네요. 선한 사람들의 영향력 받아 갑니다’라는 칭찬 댓글을 올렸습니다.

김학주 전남교육청 홍보담당관은 “무더운 날씨에 걸어온 길을 되돌아가 음료를 사와 건네고, 손을 잡아주는 학생들의 모습이 지금 우리 사회에 큰 메시지를 주는 것 같다”며 “부정적인 뉴스로 몸과 마음이 지친 요즘, 이번 영상이 조그마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남교육청이 제작한 ‘사회현상 관찰카메라’는 일상 속 전남 학생들의 꾸밈없는 모습을 포착하는 컨셉으로 기획됐으며,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이슈 영상을 제작할 계획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3-08-10 17:01:31     최종수정일 : 2023-08-10 17: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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