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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옥현진 대주교, ''성모님은 우리 삶의 모범''...광주대교구, 15일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봉헌

노진표 | 2023/08/20 19:11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오늘(15일)오전 10시 30분 광주 북동 공동주교좌 성당에서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미사에는 옥 대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250여명이 참례했습니다.

옥 대주교는 강론에서 "우리와 똑같은 인간으로서 하느님의 뜻을 따르며 살아오셨던 성모님은 우리 삶에 모범이 되셨다"며 "성령으로 아기를 잉태하게 되리라는 천사의 말을 받아들였을 때부터 성모님의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15일 광주 북동 공동주교좌 성당에서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이어, "성모님은 아기를 낳을 편안하고 따뜻한 장소마저 없어 마굿간에서 예수님을 출산했고 출산의 기쁨과 몸을 추스릴 시간도 없이 헤로데 왕의 위협을 피해 이집트로 피신해야 했다"며 "또, 요셉 성인을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혼자 예수님을 돌봐야 했으며 십자가형을 받고 차가운 시신이 된 아들을 품에 안으며 인간이 겪어야 할 모든 고통을 받으며 죽음에 이르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도 각자의 인생에서 고통의 바다를 다 건너고 나면 하느님을 만날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신앙생활을 이어오고 있다"며 "일상적인 삶 안에서 고난보다 영광된 삶을 희망하는 우리가 성모님처럼 응답하고 하느님의 뜻을 곰곰히 생각하며, 그 모든 삶의 역경을 받아들이고 살아갈 수 있을까 두렵기도 하며 우리 주변의 억울한 삶과 죽음을 생각하면 풀기 어려운 숙제처럼 인생 자체가 힘겹게 느껴지지만 신앙 안에서 희망하며 오늘도 내일도 우리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옥 대주교는 "성모님은 이해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늘 곰곰히 생각하며 가슴에 새기고 하느님의 뜻을 기억했다"며 "우리도 성모님처럼 주님을 통한 하느님의 약속을 믿고 악을 피하고 선을 선택하며 살아가다 보면 미래를 담대하게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가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에서 강론하고 있다.

끝으로 옥 대주교는 "하루하루의 선행이 우리 인생의 멋진 장식이 되고, 또 다른 희망을 만들 것"이라며 "오늘도 주어진 삶에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 하느님만이 주실 수 있는 위로와 은총을 청하며 함께 기도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동본당 신자들은 미사를 주례한 옥현진 대주교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미사가 끝난 뒤 아이스크림을 나누며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길 서로 격려했습니다.

한편, 성모승천대축일은 성모 마리아가 지상 생활을 마친 뒤 영혼과 육신이 함께 하늘로 불려 올라갔음을 기념하는 날로 전 세계 가톨릭교회는 해마다 8월 15일을 성모승천대축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3-08-15 13:32:51     최종수정일 : 2023-08-20 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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