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교회뉴스
글 내용 보기 폼
제목 천주교 광주관구장 옥현진 대주교가 받은 '팔리움(Pallium)'은 어떤 의미?

노진표 | 2023/08/26 15:48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노진표 기자·김소언 기자 = 천주교 광주관구장인 옥현진(시몬) 대주교의 팔리움 수여미사가 오늘(26일)오후 2시 임동 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됐습니다.
 
이날 수여된 '팔리움(Pallium)'은 좁은 고리 모양의 양털 띠를 말하며 가톨릭교회에서 교황과 대주교가 자신의 직무와 권한을 상징하기 위해 두르는 일종의 주교 복장입니다.
 
팔리움은 폭이 4~6cm의 흰색 양털 띠이며, 양쪽 끝은 가슴과 등으로 내려오고 여섯 개의 작은 십자가가 장식됐으며 가슴과 등의 끝부분은 검정 비단으로 단을 대 감싸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팔리움은 교황과 관구장의 직무와 권한을 상징하며 관구는 대교구가 중심이 돼 산하 여러 교구와 함께 이루는 교회의 행정 단위를 뜻합니다.
 
교황청 위임을 받은 천주교 대구관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광주관구장인 옥현진 대주교에게 팔리움을 걸어주고 있다.

광주대교구의 경우 전주교구와 제주교구가 함께 광주관구를 이루고 있고 교회법에 따르면 관구장은 관구 교구 내 신앙과 교회 규율에 대해 감독하는 역할을 비롯해 순시와 직무대행 선임, 관구 공의회 소집 등의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팔리움은 그리스도께서 길 잃은 어린 양을 찾아 어깨에 짊어진 것을 상징하며 동시에 길 잃은 양과 자기 양 떼에게 생명을 내어주는 착한 목자를 의미합니다.
 
한편, 이날 팔리움을 받은 옥현진 대주교는 강론에서 “교황과 보편 교회의 친교를 확인하는 이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짊어지라는 교회의 명령에 순명하겠다”며 “마음과 생각과 힘을 다해 맡은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옥 대주교는 이어, “관구장이라는 직함을 교구의 경계를 넘어 폭넓은 시선을 갖추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며 주님을 따라 넓은 마음으로 봉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3-08-26 15:38:38     최종수정일 : 2023-08-26 15:48:12

목록
이전글
다음글
 

Top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