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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광주대교구, 제6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 '성료'..옥현진 대주교, ''모두의 이야기는 현실화 될 것''

김소언 | 2023/10/13 08:23

'제6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가 9일 오전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대건문화관에서 열렸다.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지난 2021년부터 교구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열고 있습니다.

오늘(9일)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대건문화관에서는 '제6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가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우리 시대의 그리스도인 살이와 공동체 일구기'를 대주제로 교회의 현안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현장을 김소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천주교광주대교구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위한 기획위원회는 오늘(9일)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에서 '우리 시대의 그리스도인 살이와 공동체 일구기'를 대주제로 '제6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오전 열린 '하느님 백성의 대화'는 옥현진 대주교를 비롯해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등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3개조로 나뉘어 '코로나19 이후 신앙회복 방안'과 자신이 교구장, 본당신부, 평신도라면 각각 어떤 일들을 할 것인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6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가 열린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에 서로 마주 앉은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들이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며 대화를 나눴다.

첫번째 하느님 백성의 대화 주제인 '코로나19 이후 신앙회복 방안'에 대해 모든 조에서 의견을 제시한 결과 '쉬는 교우와 아픈 사람에 대한 관심갖기', 교구 사목 연구소 개설, 상시적인 교리반 맞춤 교육 등의 '프로그램 개발하기', 가톨릭적 지식이나 교황님의 담화, 영상 교육을 통한 '신자 재교육하기'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신자 재교육하기'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으며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교육 및 사제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 개발하기', '단체 모임 활성화'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대건문화관 벽에는 '제6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이 써진 종이가 붙었다.

이후 참석자들은 두번째 대화 주제인 '내가 교구장, 본당신부, 평신도라면' 교회를 위해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내용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공유했습니다.

한 참가자는 '팔로워 100만명 확보를 위해 SNS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교회의 비전, 콘텐츠를 연구 개발하는 조직을 구성하겠다', '연합 행사와 교육, 다양한 미사 시간을 통해 지구별 사목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다짐도 눈에 띄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직접 교회를 위해 구체적인 지침을 만들 수 있다는데 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제6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에 참가한 완도 고금성당 이정님(실비아)씨가 소감을 전했다.

완도 고금성당 이정님(실비아)씨의 말입니다.
<인서트-1,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게 돼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그저 추천으로 오게 됐는데 좋았고요. 이런 자리에 자주 와서 (다양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생각하지도 않은 상품을 타서 너무 좋고요.(웃음)> 

이후 '하느님 백성의 대화' 기획위원장인 옥현진 대주교는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함께하면서 자신의 사목 목표가 수정된 것 같다"며 "여러분들이 나눴던 이야기들을 정리해서 사목교서로 나가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옥현진 대주교는 9일 열린 '제6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에서 "이날 나온 내용들이 현실화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옥현진 대주교의 말입니다.
<인서트-2,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해서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처음 경험해 보신 분들은 새롭고 좋다고 느껴도 '과연 결과물로 나올까' 하는 생각을 하시겠지만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여러분들이 이전부터 나눴던 내용들이 정리돼서 올해 사목 교서로 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공중으로 왔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현실화되도록 꼭 만들겠습니다.>

'하느님 백성의 대화' 총괄 기획위원을 맡고 있는 이정주 사목국장 신부는 "요즘 교회 공동체가 많이 흩어져 있다"며 "스스로가 교회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어떤 공동체를 만들어갈지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이번 제6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정주 사목국장 신부의 말입니다.
<인서트-3, 신자분들은 항상 신부님을 어려워하고 신부님의 말씀에 의지하려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교회의 주인으로서 어떻게 교회를 이끌어갈지 표현할 수 있는 신자들로 성장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열린 '제6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는 시작기도, 하느님 백성의 대화 개요 및 진행 안내, 조별 대화, 전체 대화 및 공감투표, 옥현진 대주교 주례의 파견미사로 마무리 됐습니다.

광주대교구는 교구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해마다 두 차례씩 열고 있는 가운데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교회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요구됩니다.

cpbc뉴스 김소언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3-10-09 20:10:01     최종수정일 : 2023-10-13 08: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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