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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광주대교구 치평동본당, '설립 25주년 감사미사' 봉헌...''앞으로도 아름다운 성전 만들어갈 것''

노진표 | 2023/10/15 16:28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 치평동본당은 14일 오전 10시 전임 교구장인 최창무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미사에는 최 대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제와 수도자, 강기정 광주시장과 송갑석 국회의원, 김이강 서구청장을 포함한 신자 등 500여명이 참례했습니다.
 
광주대교구 치평동본당이 14일 전임 교구장인 최창무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최 대주교는 강론에서 "진심으로 치평동본당 설립 25주년을 축하드린다"며 "예수님께서 성전을 허물고 3일만에 다시 짓겠다고 하셨을때, 말씀하신 허물릴 수도 없고 허물리지도 않는 성전은 인간을 뜻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대주교는 이어 "인간의 생명이 중요한 것은 거기에 영원한 생명의 씨앗이 들어있기 때문이다"라며 "시한부 인생이지만 시한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한부를 통해 싹이 트는 의미도 있고 우리들 모두는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는 생명의 씨앗들이기 때문에 소중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세례를 받을 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위임을 받았으니 여러분이 바로 하느님이 계신 성전"이라며 "하느님께서 주신 양심을 내가 얼마나 지켰는가와 얼마나 부끄러움 없이 살았는지 되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최 대주교는 "하느님은 우리의 찬미가 필요하지 않지만 하느님을 찬미하고 감사하는 것은 우리들의 구원의 유익이 된다"며 "여러분 하나하나가 하느님의 부름을 받으시고 하느님을 어버이라고 섬기는 사람들이라면 양심을 지키면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양심을 지키고 있다면 우리들이 거룩한 성전이고, 우리가 신앙 고백을 믿고 고백하는 장소가 곧 성당이다"라며 "여러분 하나하나가 하느님의 성전으로 파견된 사람들이니까 사명감을 가지겠다고 다짐한다면 오늘 25주년을 맞이하는 의미가 있을 것이고 경축할만한 자랑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광주대교구 전임 교구장인 최창무 대주교가 '치평동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에서 강론하고 있다.

끝으로 최 대주교는 "세상 사람들이 창조주이신 하느님을 공경하고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성령의 힘으로 새 사람이 되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증인 역할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25주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미사 중에는 본당 설립 25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치평동본당 신자들은 묵주기도 140만950단과 신약성경 필사본, 치평동성당 25주년 기념 서적 등을 봉헌했으며 미사를 주례한 최창무 대주교에게 꽃다발을 선물했습니다.

이후 진행된 25주년 축하 행사에서는 치평동본당 25주년 경과 보고와 성당의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고 축하하는 본당 설립 기념 동영상 시청, 초등부와 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의 축하공연, 성가대의 축가가 이어졌습니다.

광주대교구 서부지구장 이준용 신부는 축사에서 "25년전 시작된 치평동 신앙공동체가 참 좋은 공동체로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며 "앞으로도 기도와 말씀으로 충만한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신부는 이어, "치평동본당이 시노달리타스를 실천하는 사랑의 공동체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공동체로 계속해서 발전해 광주대교구를 넘어 전 세계 최고의 본당이 된다면 정말로 감사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25주년을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치평동본당 주임인 이정화 신부는 "바쁘신 와중에도 오늘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25주년을 맞아 하느님께 가장 먼저 감사드리고 이 하느님의 아름다운 집을 정말 훌륭하게 관리해주시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며 의무를 다해주신 우리 본당 교우분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제 25주년을 넘어서 우리가 정말 하느님이 보시기에도 정말 예쁘고 아름다운 성전으로 계속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치평동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치평동본당은 지난 1998년 2월 3일 설립됐으며 같은해 7월 4일 조립식 건물을 짓고 축복식을 거행했으며, 이후 2012년 조립식 건물을 해체하고 2013년 8월 17일 새 성전 축성미사를 봉헌했습니다.

또, 올해로 본당 설립 25주년을 맞아 ‘나눔으로 사랑을 소통으로 희망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치평동성당 1층 로비에서 본당 공동체의 지난 여정을 함께하며 25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5주년 기념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천주교에서는 사반세기를 뜻하는 25주년은 '은경축'이라는 이름으로 50주년인 '금경축'과 함께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3-10-14 14:14:43     최종수정일 : 2023-10-15 16: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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