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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광주대교구, 23일 '해외선교사제 파견미사' 봉헌...이탈리아·볼리비아에 교구 사제 2명 파견

김소언 | 2024/02/26 10:10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오늘(23일)오후 3시 광주대교구청 성당에서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해외 선교사제 파견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봉헌한 미사에는 옥 대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제, 수도자, 신자 등 35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이탈리아와 볼리비아로 떠나는 주선호 신부와 윤형식 신부의 영육간의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광주대교구는 23일  광주대교구청 성당에서 '해외 선교사제 파견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를 통해 파견된 주 신부는 다음달 11일 출국해 이탈리아 크로토네-산타세베리나 대교구에서 선교사제로 활동하게 됩니다.

특히, 주 신부는 광주대교구에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에 선교사제로 파견 돼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또, 윤형식 신부는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대교구에 파견 돼 사제가 부족한 곳에서 현지 교구 사제로 사목합니다.
 
해외 선교사제 파견미사에 참례한 교구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의 모습.

옥 대주교는 강론에서 "우리는 두명의 교구 사제를 이탈리아와 볼리비아의 선교 사제로 파견하게 된다"며 "복음 전파의 사명을 수행할 두 신부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세상에 고인물이 되지 않고 멈춰서 안전지대 안에 자신을 가둔 채 도착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며 "하느님께서는 목마른 사람이 제발로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며 방관하는 교회가 아니라 찾아 나서는 교회, 직접 찾아가는 교회, 길 위에서 움직이는 교회가 되라고 촉구하신다"고 덧붙였습니다.
 
옥현진 대주교가 23일 해외 선교사제 파견미사를 주례했다.

그러면서 "제자들이 먼저 움직여서 주님의 잠재적 자녀가 있는 곳으로 우리 모두는 파견돼 떠나가야 한다"며 "여기 있는 모든 사제는 두명의 선교 사제의 삶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기도하면서 언젠가 자신들도 선교사로서 당신의 제자들을 증거해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해외 선교사제 파견미사에서는 파견장 수여와 안수, 축복기도 등 해외 선교사제 파견예식이 거행됐습니다.
 
주선호 신부는 '해외 선교사제 파견미사'에서 교구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탈리아에 파견되는 주 신부는 "처음 가게 되는 곳이라서 아직은 두렵고 떨린다"며 "건강하게 잘 돌아올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기도 중에 기억해 주시고 이탈리아 외부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좋은 모습으로 다시 뵙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볼리비아에 파견되는 윤 신부는 "한국교회에서 가는 소임지마다 정말로 과분한 사랑을 많이 받았지만 그 사랑이 자신을 위한 사랑이 아니라 하느님과 하느님께서 사랑하는 모든 백성, 그들을 향해서 온전히 전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랑 많은 예수님께 받은 사랑을 기쁘게 전하며 행복하게 웃는 선교사의 삶을 살다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형식 신부는 '해외 선교사제 파견미사'에서 교구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해외로 선교를 떠나는 사제들의 인사를 들은 뒤 김영권 교구청 총대리신부는 "광주대교구 사제로서 선교사의 발을 더 넓힐 특별한 날이라 생각한다"며 "두 신부들이 건강하게 다리 역할을 하면서 우리 교구가 전 세계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됐으면 한다"고 격려했습니다.

이날 미사에 참례한 정정자(데레사·화정3동성당)씨는 "신부님들께서 선교사로 나가시는데 자신은 적극 환영한다"며 "광주대교구 사제들이 해외로 나가 하느님 복음을 전할 뿐만 아니라 대주교님 말씀처럼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을 위해 많은 봉사를 하고 오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명선(젬마·동림동성당)씨는 "선교에 대한 어떤 의식 없이 살아 는데 미사를 통해서 광주대교구가 세계 교회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접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광주대교구는 현재 주 신부가 파견될 이탈리아, 윤 신부가 파견될 볼리비아를 비롯해 일본과 프랑스에 각각 선교 사제를 파견하고 있습니다.

현재 파견된 사제들은 일본 이석 신부, 이탈리아 주선호 신부, 볼리비아 윤형식·고성귀·임재정 신부, 프랑스에서 전창범 신부가 각각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4-02-23 21:09:46     최종수정일 : 2024-02-26 1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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