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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옥현진 대주교, ''이웃과 함께 사는 삶으로 건너가야''...‘2024 부활 메시지’서 강조

김소언 | 2024/03/28 15:05

천주교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ANN▶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는 오는 31일 '주님 부활 대축일'을 앞두고 부활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옥 대주교는 “예수님의 희생처럼 이웃과 함께 사는 삶으로 건너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2024년 부활메시지’ 주요 내용을 김소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는 다가오는 주님 부활 대축일을 앞두고 ‘2024년 교구장 부활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옥 대주교는 “우리는 약육강식의 삶이 아닌 예수님의 희생처럼 이웃과 함께 사는 삶으로 건너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세상은 본능에 따라 마음껏 재물을 취하고 욕심을 부리며 살아도 된다고 말하지만 자신과 자신의 가족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삶’이 아닌 이웃의 슬픔을 자신의 슬픔으로 여기는 ‘이타적인 신앙인의 삶’으로 건너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옥 대주교는 “주님께서는 오랜 세월 동안 몸에 밴 죄와 악습 그리고 이기주의를 내려놓고 용서와 사랑을 몸소 실천하셨던 갈릴래아로 건너오라고 우리를 초대하신다”며 파스카 신비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옥 대주교는 부활의 의미와 관련해 “부활은 과정 없는 새로운 탄생이 아니고 머나먼 곳으로 떠나는 것도 아니다”며 “부활은 절망에서 희망으로 일어서는 것이며, 슬픔에서 기쁨으로 일어서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옥 대주교는 부활 메시지를 통해 다음달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둔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옥 대주교는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아직도 잊혀지지 않은 사건이며 가슴 속에 응어리로 남아 있다”며 “지금까지도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아 가족들은 여전히 희생자들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모든 이의 죽음이 모두 안타깝지만 특히 어린 영혼들을 먼저 보낸 부모들의 눈물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며 “그분들의 눈물을 통해 억울한 죽음 앞에 담대히 서 계셨던 성모님의 애끓는 심정 또한 헤아리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옥 대주교는 “부활은 다시금 허리띠를 동여매고 주님과 함께 각자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이라며 “십자가는 삶의 고통을 넘어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는 구원의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옥 대주교는 오는 30일 저녁 8시 북동 공동주교좌성당에서 부활대축일 밤미사를 주례할 예정입니다.
 
cpbc뉴스 김소언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4-03-27 08:16:57     최종수정일 : 2024-03-28 1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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