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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가격 제한 풀려 시민들 ‘기대’...실제 가격 조정은 글쎄?

김소언 | 2022/04/08 06:02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하고 있는 모습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지난 5일부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 가격을 제한하는 유통개선조치가 해제됐습니다.
 
여전히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자가검사키트 가격 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소언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급증하자 수급 안정을 위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가격을 개당 6천원으로 지정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안정적으로 유통·공급되면서 지난 5일부터 기존 ‘판매가격 지정’을 해제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부담스럽던 자가검사키트 구입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자가검사키트를 자주 구입한다는 시민 A씨의 말입니다.
<인서트-몸이 안 좋고 하면 한번씩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하는데 아무래도 부담이 됩니다. 이제 가격이 낮춰진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부에서 어떤 보조를 해주면 더 좋겠습니다.

하지만 어제(7일) 오후 기준 서구 치평동 인근 약국 6곳을 둘러본 결과 곳에 따라 6천원의 가격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광주광역시약사회 소속 김철우 총무이사는 “일단 약사회는 자가검사키트 가격 제한 해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분위기이지만 판매자의 입장을 고려하면 가격적인 변화가 금방 일어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시민들의 기대와 달리 현장에서는 가격 조정에 대한 소비자와 판매자의 입장 차이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서구 치평동의 한 약국 관계자는 “요즘은 워낙 코로나19 확진자가 많다 보니 자가검사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오히려 자가검사키트를 구입하는 비율이 평소에 비해 20% 정도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낮아진 자가검사키트 구입률은 결국 판매 부진으로 이어지고 남은 검사키트도 반품이 쉽지 않아 가격 조정에 우려를 나타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편 식약처는 시장 상황에 따라 자가검사키트의 가격 동향과 유통 현황 등을 관리하겠다고 했지만 당분간 가격조정은 그리 쉽지 않아 보입니다.
 
cpbc뉴스 김소언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04-08 06:02:06     최종수정일 : 2022-04-08 0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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