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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역 대학 학생 모집난 현실화''..... 광주·전남 주요대학 미달 사태 '속출

김선균 | 2021/03/03 11:28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 주요 대학들이 올해 신입생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해 지역대학의 위기가 현실화 하고 있습니다.

전남대의 경우 총 4천207명 모집에 4천67명이 등록을 마쳐 140명이 미달됐습니다.

광주캠퍼스 전체 83개 학과 가운데 4개 학과에서 각각 1명씩 4명이 미달된 것을 비롯해 여수캠퍼스는 27개 학과 중 22개 학과에서 136명이 미달됐습니다.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전경 

조선대도 원서접수 당시에는 총 4천350명 모집에 2만379명이 지원해 평균 4.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최종 등록은 4천222명에 그쳐 128명이 미달했습니다.

특히, 120명을 모집한 공과대학 일부학과에서 15명이 미달되는 등 76개 학과 가운데 32개 학과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호남대는 1천689명 모집에 1천520명이 등록해 정원 169명을 채우지 못했고, 광주대도 1천652명 모집에 1천493명만이 등록을 마쳤습니다.

동신대도 전체 모집 정원의 92.3%의 학생들만 최종 등록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대학의 위기감을 반영했습니다.

지역대학들의 이 같은 무더기 미달사태는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전체 모집 정원보다 입학 가능 인구가 줄어든데다 서울과 수도권 대학에 복수 합격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이들 대학으로 이탈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역대학 관계자들은 "지역대학이 무너지면 지역이 무너질 수 밖에 없다"며 "대학이 학문 탐구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중앙 정부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3-03 08:05:18     최종수정일 : 2021-03-03 11: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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