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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 가정의달 맞아 학대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구할 관심 '절실'

김소언 | 2022/05/11 10:57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등 가정과 관련된 행사가 많은 달로 가족들과 함께 하는 날이 많지만 가정에서 일어나는 아동학대 신고와 이로 인한 입건된 수는 최근 4년 동안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아동학대 신고는 지난 2018년 235건, 2019년 272건, 2020년 325건, 지난해 668건으로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로 입건된 수도 지난 2018년 108건, 2019년 153건, 2020년 156건, 지난해 668건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 아동학대는 가정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 기준 어린이집, 학교와 학원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아동학대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전체 262건 가운데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199건으로 75%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대해 광주시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아동학대 신고가 늘고 있는 것은 어떻게 보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말이지만 그럼에도 아동학대가 줄지 않고 있는 것은 아동학대에 대한 인지와 설명이 부족하기 때문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동학대에도 신체, 정서적 학대뿐만 아니라 성, 방임, 유기 등 다양한 범주가 있어 많은 사람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며 ”보호소에 들어온 아이들이 가장 원하는 것으로 가정에서 부모들의 관심을 뽑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광주시도 늘어나는 아동학대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지난해를 기점으로 아동인권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현장 중심으로 강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건 현장에 경찰, 아동학대전담공무원, 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함께 출동하도록 했으며 아동학대 현장조사를 거부하는 경우 부과 과태료를 기존 5백만원에서 1천만원까지 상향하는 조치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동인권을 존중하기 위해 사회 전반에 걸친 노력에도 늘어만 가는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해 모두의 세심하고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05-11 10:56:00     최종수정일 : 2022-05-11 10: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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