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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코 앞으로 다가온 광주 제한급수 위기...워터밤 축제 웬 말?

김소언 | 2023/03/17 08:45

2023 워터밤 개최도시에 광주시가 포함되면서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이를 비난하는 댓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에 50년 만의 기록적인 가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는 오는 5월부터 제한 급수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여름철 대표 뮤직페스티벌인 ‘워터밤’ 개최 도시에 광주가 들어가면서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소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부터 광주와 전남지역에 50년 만의 기록적인 가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 시민들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과 주암댐의 저수율이 급기야 20% 밑으로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어제(15일) 기준 화순 동복댐과 순천 주암댐의 저수율은 각각 19.64%, 18%로 뚝 떨어졌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금과 같은 가뭄이 지속된다면 오는 5월에는 제한급수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용수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3급수인 영산강 물을 끌어다 식수로 사용하는 등의 고육책을 내놨습니다.
 
여기에 더해 광주 시민들의 수돗물 20% 절약 운동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서서히 떨어지고 있는 저수율을 붙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에서 여름철 대표 뮤직페스티벌로 꼽히는 ‘워터밤’이 열릴 것으로 예정돼 시민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은화씨의 말입니다.
<인서트-요즘 정말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물을 아끼기 위해서 생활 속 수도 잠금이라든지 양변기 수조 내 벽돌 넣기를 실천하고 있어요...이렇게 가뭄인데 물 축제요? 말이 안되죠. (축제를) 해서도 안되죠.>
 
해당 사실이 올라온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물 아끼라고 맨날 재난문자오는데 말이 되느냐”, “물 아껴”, “사람들 정서랑 안 맞다”는 등 시민들이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물폭탄을 맞으면서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여름 최고의 뮤직페스티벌 ‘워터밤’.
 
하지만 문제는 오는 7월 8일로 예정된 ‘워터밤 광주’는 민간사업자가 주최하기 때문에 특별한 제재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법이나 조례에 따라 민간사업자 주최를 제한할 수 있다는 근거를 두지 않으면 민간사업자 주최 행사를 막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지금으로서 행사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제한급수’라는 행정명령이 발령되는 것입니다.
 
광주에 제한급수 위기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에 맞는 행사를 추진하기 위한 조례 개정이 시급해 보입니다.
 
cpbc뉴스 김소언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3-03-16 08:11:57     최종수정일 : 2023-03-17 08: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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