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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남대병원 새병원 예타 조사 막바지...통과 여부 주목

김소언 | 2024/04/25 16:10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의 새병원 건립사업인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사업’과 관련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사업은 현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한 예타 조사는 총 4번의 질의 과정을 거치며 사업계획서가 변경됐습니다.
 
전남대병원 새병원 조감도 <사진제공=전남대병원>

지난 2022년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에는 1천300병상, 연면적 27만㎡, 1조2천14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사 과정에서 수정 제출된 최종 사업계획서에는 1천70병상, 24만㎡, 1조1천438억원으로 변경됐습니다. 

병상 수를 줄이는 대신 임상실습·수련교육 등 교육시설과 기초 및 중개연구·바이오헬스산업 등 연구시설 등이 대폭 늘었습니다.

2단계에 걸쳐 신축할 새병원은 1단계로 오는 2030년까지 전남의대 학동캠퍼스와 전남대 간호대학 부지에 900병상 규모로 신축건물을 완공한 뒤 주요 진료기능과 수술실, 권역응급센터 등 병원 대부분의 기능을 이전할 계획입니다.

이후 2단계는 오는 2034년까지 1동·2동·3동·5동과 제1주차장을 철거한 뒤 해당 부지에 170병상 및 교육·연구시설, 첨단의료사업화지원센터 등의 기능을 갖춘 건물을 신축해 개원하게 됩니다.

새병원은 필수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응급실 병상 확충, 전체 중환자실 1인 격리실화 및 증설, ICT기반 원격중환자실 구축 등을 통해 지역 중환자 진료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미래의료 대응을 위한 질환별 특성화센터 중심 진료로 전환하게 됩니다.

본원인 전남대병원에 조기암진료센터를 신설하고 패스트 트랙 진료시스템 구축으로 환자 유출을 방지할 계획입니다.

또, 교육기능은 물론 연구기능과 공공의료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거점 국립대병원으로서 지역 완결적 의료제공 체계를 확립하고 병원 중심 지역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현재 전남대병원의 1동은 46년, 2동은 55년이 넘는 등 새병원이 들어설 기존 건물들의 평균 사용기간이 45년이 넘을 뿐만 아니라 1동의 경우 전국 국립대병원의 주요 진료동 가운데 가장 오래돼 해마다 시설 관련 수선비와 리모델링 예산이 300억원이 편성되는 등 시설 노후화 문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외래와 검사실, 병동과 수술실 등 모든 의료기능이 동별로 분산돼 있어 이동거리가 길고 복잡한 동선으로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건강수준 격차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인구 10만명 당 치료가능 사망률은 지난 2019년 기준 서울이 36.36명에 불과하지만 광주 39.12명, 전남은 44.08명에 달하며 뇌혈관질환 사망률 역시 서울은 33.6명, 광주 34.9명, 전남은 71.2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광주·전남의 지역의료를 살리고 수도권과 의료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부 의지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지역의료를 살리는 새병원 건립은 지역민들의 오래된 숙원 사업으로 수도권과 벌어지는 의료격차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며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는 만큼 서울과 부산, 그리고 광주가 세 축으로 지역 균형 발전이 될 수 있게 예타 통과가 꼭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4-04-25 15:57:57     최종수정일 : 2024-04-25 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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