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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올 여름 가장 더웠다''...광주·전남지역 평균기온·열대야 1위

김소언 | 2024/09/05 13:26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올 여름 광주와 전남지역의 평균기온이 관측 이래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여름철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광주와 전남지역 여름철 평균기온은 26도로 평년 24.2도와 비교해 1.8도 높았습니다.
 
2024년 6월 하순~7월 중순 고온 및 많은 강수 관련 기후학적 원인 모식도 <자료제공=광주기상청>

이 같은 수치는 지난 1973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 수치입니다.

그동안 평균기온이 높았던 해는 2018년 25.8도, 2013년 25.6도, 1994년 25.4도, 2022년 25.2도 등의 순이었습니다.

광주·전남지역의 열대야·폭염일수는 각각 29.1일과 24.2일로 평년보다 많았습니다.

특히, 열대야 일수는 평년보다 18일 더 길게 나타나면서 역대 최장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시군별로보면 여수에서 열대야가 41일 지속됐고 목포 38일, 완도 30일, 해남 24일, 고흥 22일 등을 기록했습니다.

광주·전남지역은 6월 중순 이후 기온이 꾸준히 평년보다 높았으며 일반적으로 비로 인해 기온이 떨어지는 장마철 기간에도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습니다.

광주기상청은 습하고 더운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높은 습도로 인해 밤사이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7월 하순부터 지난달 하순까지는 장기간 따뜻한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덮어 낮 동안 강한 햇볕으로 높은 기온이 지속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습니다.

올해 광주와 전남지역의 여름철 평균 강수량은 541.8mm로 평년 703.4mm보다 적었습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밤에도 기온 하강이 둔화돼 평년보다 훨씬 많은 열대야가 발생했다"며 "지난달 하순 태풍 ‘종다리’와 ‘산산’이 한반도 주변을 통과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에 공급돼 늦여름까지 열대야가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4-09-05 13:26:55     최종수정일 : 2024-09-05 13: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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