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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尹석방'으로 혼란에 빠진 탄핵정국, 광주 시민들 ‘불안과 분노’ 교차

김은지 | 2025/03/11 19:42

윤석열정권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지난 10일 광주시 동구 지산동 검찰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석방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은지 기자 = 헌법재판소가 이르면 이번주 내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심리를 매듭짓고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가 인용되면서 검찰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석방이 탄핵 선고 기일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론을 종결한 뒤 거의 매일 평의를 열고 사건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법조계에서는 오는 14일에 탄핵 심판의 선고 가능성을 가장 높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과거 2건의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변론종결 2주 뒤인 금요일에 탄핵 여부가 선고됐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지난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에 따라 구속된지 52일만에 석방돼 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서울중앙지법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을 즉시항고 없이 수용한 검찰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어제(10일) 광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맨몸으로 계엄군을 막아낸 국민을 검찰이 배신했다"며 "검찰은 스스로 해체의 길을 선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 파면 후 내란 부역자에 대한 책임을 묻는 날이 오면, 검찰은 대한민국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SNS를 통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 석방되는 모습을 지켜본 국민들은 분노하고 불안해하고 있다"며 "검찰은 '의도된 무능'으로 여지없이 국민을 배신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 석방을 계기로 증거 채택 부분과 관련된 헌재 평의가 길어지면 선고가 1~2주 정도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 강석영씨의 말입니다.
<인서트-비상계엄 이후로 3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국가의 혼란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시간이 길어질수록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국민들도 그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받고있는 것 같아요. 지난 주말에 윤대통령이 석방되는 모습을 보고, 탄핵심판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더 커졌어요. 하루라도 빨리 헌법재판소에서 올바른 판결을 내려서 대한민국이 제자리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막판 돌발 변수로 탄핵 정국이 크게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숙고를 이어가고 있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cpbc뉴스 김은지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5-03-11 08:24:11     최종수정일 : 2025-03-11 19: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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