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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 가톨릭 소식-''교종, 인도네시아의 대성당 폭탄테러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 외

박소현 | 2021/04/01 15:55

프란치스코 교종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삼종기도에서에서 폭력의 희생자들과 특히 인도네시아의 마카사르 대성당 앞 자살폭탄 공격의 희생자들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41(), 오후 230245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 먼저 프란치스코 교종의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이번 주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주님 수난 성지 주일미사를 집전하셨는데, 어떤 말씀 하셨나요?
 
한은주 편집장: 교종은 주님 수난 성지주일 미사에서 `놀라움의 은혜`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교종은 "놀라움 잃어버린 신앙은 귀머거리 신앙"이라며 "놀라움의 은총 받기 위해 눈 들어 십자가 바라보라"고 당부했습니다. 덧붙여 예수님께서 굴욕을 통해 영광을 얻으셨다는 점, 고통과 죽음을 받아들이면서 승리하셨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우리들을 사랑했기 때문인데, 신자들은 매년 반복되는 전례 속에서 이러한 사랑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모습으로부터 놀라움을 느끼고, 사랑을 인식할 때 비로소 삶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하면 이번 주일인 주님 수난 성지 주일삼종기도에서 에서 폭력의 희생자들과 특히 인도네시아의 마카사르 대성당 앞 자살폭탄 공격의 희생자들을 언급하셨다고요?
 
한은주 편집장: “폭력의 모든 희생자들, 특히 오늘 아침 인도네시아의 마카사르 대성당 앞에서 일어난 폭탄공격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합시다.”라며 교종은 모두를 초대했습니다. 이어 교종은 성모 마리아를 향해 우리의 눈을 돌리는 것이 희망이라고 떠올렸다. 성모님은 “자신의 마음속에 믿음의 등불을 밝혀 간직하시면서 고난의 길을 걸으셨습다.” “우리는 성모님께서는 고통, 어둠, 당혹감을 짊어지신 것처럼 마음속에 믿음의 등불을 켜 간직하면서 고난의 길을 걷자고 제안했습니다.
 
진행자: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있는 마카사르 성당 앞에서 스스로 폭탄을 터트려 숨진 남녀가 6개월 전에 결혼한 신혼부부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사건.. 정리를 해주시죠?
 
한은주 편집장: 인도네시아 가톨릭 성당 앞에서 스스로 폭탄을 터트려 숨진 남녀는 6개월 전에 결혼한 신혼부부로 드러났습니다. 두 사람 모두 IS 연계 이슬람 단체 JAD 소속으로, 부부·일가족 자폭테러 사건이 반복되어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경찰 대테러 특수부대인 '88파견대'는 이날 오전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군의 주택가를 압수수색하고, 동부 자카르타에서 관련자를 체포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그동안 비어있었던 마닐라 대교구장 자리에 카피스 대교구의 호세 아드빈쿨라 추기경을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임명했네요?
 
한은주 편집장: 네, 맞습니다. 호세 아드빈쿨라 추기경의 임명은 3월 25일 마닐라와 로마에서 함께 발표됐습니다. 마닐라 대교구장 자리는 전임자인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이 2020년 2월에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에 임명되어 로마로 떠난 뒤부터 비어있었습니다.  아드빈쿨라 대주교는 지난해 추기경에 서임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그를 추기경에 서임한 뒤 교황청 성직자성 위원으로 임명했습니다. 한편 아드빈쿨라 추기경은 철학, 심리학, 교회법을 공부했으며, 신학교 교수, 본당 사제 등을 거쳐 2001년에 산카를로스 교구 주교가 됐다. 2011년에 카피스 대교구장이 되었으며, 필리핀 주교회의에서는 원주민을 위한 신앙교리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습니다.
 
진행자: 호세 아드빈쿨라 추기경은 인권 옹호자로 알려져 있죠?
 
한은주 편집장: 네 맞습니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은 경찰이나 군에게 공산 반군을 “죽이고”, “없애 버리”며 “인권에 대해 생각하지 말라”는 입장이었지만, 아드빈쿨라 대주교는 이에 맞서 인권을 옹호하고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사목자였습니다. <아시아가톨릭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드빈쿨라 추기경은  “교회는 쉽게 인권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인권에는 윤리적 차원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생명권은 인간에게 존엄성이 있다는 교회의 가르침과 부합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의 추기경 회의에 앞서 <바티칸뉴스>에 “가난은 우리가 사회 문제들을 겪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며 "교육은 사람들이 더 좋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더 많이 벌 수 있게 사람들을 키우는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교황청에서 이번주.. 노숙인을 포함한 소외계층 1200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무상으로 접종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이 소식 전해주시죠?
 
한은주 편집장: 교황청은 부활절을 앞둔 성주간 동안 노숙인을 포함한 소외계층 1천2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백신 무상 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누구도 코로나19 백신 혜택에서 배제돼선 안 된다는 프란치스코 교종의 지침에 따른 것입니다. 대부분 노숙인인 이들에게는 교종을 비롯해 교황청 소속 성직자·직원들이 맞은 것과 같은 화이자 백신이 제공됩니다. 교황청을 품은 바티칸시국은 지난 1월 13일 코로나19 접종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도 교황의 지시로 성베드로대성당 주변에서 생활하는 노숙인을 포함한 소외계층 50명이 첫 접종 대상에 포함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한국가톨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 시민들과 연대하고자 하는 한국천주교회의 움직임부터 전해주실까요?
 
한은주 편집장: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 상황이 연일 악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하루에만 114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어 쿠데타 발생 이후 사망자 수는 5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대교구는 긴급 구조 자금 5만 달러를 미얀마 주교회의 측에 송금한 바 있습니다. 또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3월 29일 발표한 공문을 통해, 교구의 모든 본당에서 3월 30일부터 4월 7일까지 미사 전후에 미얀마 국민들을 위한 9일 기도(주모경)를 바쳐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지난 22일 염주동성당에서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미얀마 군부 쿠데타 철회와 민주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강론에서 “미얀마의 현재 상황은 41년 전 광주의 아픔을 떠올리게 한다며 “평화는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을 짓밟고 오지 않는다”고 역설했습니다. 또한 천주교 인천교구도 민주화 투쟁 중인 국민들에게 지지의사를 표했습니다. 인천교구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철회와 민주화지지 성명서’를 내고, 매주 월요일 미얀미 민주화와 군부 회개를 염원하는 미사 봉헌, 매일 저녁 9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와 함께 미얀마 민중의 평화와 정의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이들을 기억하며 모후 성모에게 성모송 바치기, 각자 일상에서 미얀마 시민의 용맹스런 저항을 널리 알리는 것과 구체적 지원에 관심을 갖는 것 등을 결의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볼게요.. “하느님의 종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에 대한 시복 안건 예비심사가 종료됐네요?
 
한은주 편집장: 하느님의 종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이하 133위) 시복 안건이 한국에서의 모든 절차를 마치고 교황청 시성성 심사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133위 시복 추진이 결정된 지 12년 만의 결실입니다.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는 지난 3월 25일 133위 시복 안건 예비심사 법정 종료 회기를 열었는데요, 이날 종료 회기에서 법정 직책자들은 종료 회기 중 소송 기록 문서(조서)와 종료 회기 문서를 검토하고 서명했습니다. 또 조서 원본과 사본, 영어번역본을 교황청 시성성에 제출하기 위해 봉인했습니다.
 
진행자: 예비심사는 뭔가요?
 
한은주 편집장: 예비심사는 시복 절차 중 시성성 심사가 이뤄지기 전 지역 교회가 담당하는 시복 소송 과정입니다. 예비심사는 지난 2017년 2월 22일 개정해 이날 종료 회기까지 총 34회기로 마무리됐습니다. 법정 직책자들은 그동안 증인 심문, 현장 조사 등 예비심사를 통해 133위 각각의 생애, 순교 사실, 순교 명성의 지속성 여부 등을 판단해 왔습니다. 이로써 133위 시복에 관한 한국교회의 실질적인 소송은 종료됐습니다. 위원회는 오는 6월경 시성성을 방문, 133위 시복 안건 조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133위에 병인박해 때 나주에서 순교한 유문보 바오로, 유치성 안드레아, 강영원 바오로.. 3위도 포함돼 있는데요, 이제 133위의 하느님의 종이 복자가 되기까지 교황청 시성성의 판단만 남은 상태입니다. 파스카 성삼일을 보내면서 더욱 더 이분들의 신앙을 본받는 은총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은 주님 부활 대축일을 앞두고 각 교구장들이 부활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이 소식 끝으로 들어보겠습니다?
 
한은주 편집장: 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보편적 형제애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이 주교는 보편적 형제애의 실천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의 가치를 배우는 첫째 자리인 가정에서 가족구성원이 함께 시작하는 봉사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있다며 주교회의에서 가난한 국가들에 백신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교회가 백신 나눔 운동을 전개하기로 한 결정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과 시복 청원 중에 있는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의 모범에 따라 오직 주님께 희망을 두고 부지런히 사랑을 실천하자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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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4-01 15:55:09     최종수정일 : 2021-04-01 15: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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