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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김희중 대주교, ''이웃사랑으로 복음의 기쁨 전하자''...3일 부활대축일 성야 미사 봉헌

노진표 | 2021/04/05 08:38

부활대축일 성야미사 봉헌 모습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 소속 모든 본당에서 지난 3일 부활대축일 성야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임동주교좌성당에서 주례한 부활대축일 성야미사에서 이웃사랑과 나눔을 강조했습니다.

노진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주교광주대교구 소속 모든 본당에서는 지난 3일 부활대축일 성야미사를 일제히 봉헌했습니다.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지난 3일 임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한 부활대축일 성야미사를 주례했습니다.

이날 미사에는 김 대주교를 비롯해 전임 교구장인 최장무 대주교, 사제, 신자 등 20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거행됐습니다.

김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세상의 빛이시며 새로운 생명으로 되살아나신 예수님의 부활을 경축하며 이 기쁨과 평화가 모두의 마음에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태초에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제일 먼저 만드신 것이 빛이었고, 그 속에서 창조된 세상은 밝은 세상, 좋은 세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간의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죄악으로 이 세상이 밤의 세상으로 변질돼 사탄이 지배하는 깊은 어둠으로 빠졌다"며 "사랑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은 당신의 모습으로 지은 우리 인간과 보시기 좋았던 세상을 암흑 속에 내버려두지 않고 빛 자체인 당신의 아드님을 세상으로 내려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주교는 "'코로나19'로 불안과 두려움이 팽배한 지금은 지친 세상에 기쁨과 희망이 절실한 시기"라며 "이웃사랑과 나눔을 통해 복음의 기쁨을 전하자"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과 공동운명체임을 자각하고 세상 한 가운데 생명의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와 함께 세상 속으로 나아가자"며 "우리 그리스도인 한사람 한사람이 이웃을 위한 기쁨의 소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는 '사랑의 기쁨' 반포 5주년을 맞아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를 선포하셨다"며 "교종께서는 가정의 해를 맞아 전세계 교회 공동체 모든 일원이 가족 사랑의 증인이 되길 원하셨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는 가정교회로서 가족의 역할이 얼마나 중대한지 보여줬다"며 "우리 교구민 모두가 세상 속에서 복음의 기쁨과 희망을 선포하고 하느님 나라로 함께 들어가는 공동체를 이루자"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주교는 고통받고 있는 미얀마에도 하느님의 평화가 함께하기를 기원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의 말입니다.
<인서트-80년 5월 우리 지역민들이 겪었던 군부 쿠데타로 인해 이와 같이 고통받고 있는 미얀마에도 하루빨리 민주주의가 회복돼 주님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라며 기도합시다> 

한편 이날 일제히 봉헌한 부활대축일 성야미사에서 신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묵상하며 이웃사랑과 나눔의 실천을 다짐했습니다.

cpbc뉴스 노진표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4-05 08:33:48     최종수정일 : 2021-04-05 08: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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