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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생 교구속으로-'쌍암동본당 본당의 날 행사'

박소현 | 2021/10/20 11:12

쌍암동본당 장승용 베드로 주임신부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1019(), 오후 20422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쌍암동본당 본당의 날
 
진행자: 저는 지금 쌍암동본당에 나와 있습니다. 올해 21회 본당의 날을 맞아 전 신자가 한마음으로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먼저 쌍암동본당 장승용 주임신부님 만나볼게요. 신부님~! 오늘 21회 본당의 날 행사가 있다고요?
 
장승용 신부: 네.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못하고 올해 사목회 토의를 통해서 결정했는데요. 사람들이 만남에 대한 갈증이 많은 것 같아서 어떤 식으로든지 해야겠다는 다짐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21회 본당의 날을 맞아 어떤 것들을 준비하셨어요?
 
장승용 신부: 우선 전 신자 성경쓰기가 메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2주 만에 끝내서 제본을 가지고와서 오늘 미사 때 봉헌 할 것이고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애장품 전시도 했고요. 코로나 전 마스크 벗었던 사진을 정리해서 사진 전시회도 했고 영상도 미사 중에 보여드릴 것입니다. 미사가 끝나고 나면 신자들이 준비한 공연이 있습니다. 오늘 즐거운 시간 보낼 예정입니다.
 
진행자: 로비에 신자들이 각 가정에 소장하고 있던 작품도 전시 중인 것 같던데요?
 
장승용 신부: 네. 사진은 코로나 전 마스크 벗은 사진 중심으로 했고요. 지금 각 가정의 애장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뿐만 아니라 이번에 전 신자가 한마음으로 성경 이어쓰기를 했다고요?
 
장승용 신부: 성경을 다 나눠서 A3용지로 제작해서 동시다발적으로 나갔고 각자 쓴 것들을 모아서 제본하는 다른 방식이었기에 2주 만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깜짝 놀랐고 성경쓰기 이번에 특징이 밑에 본인 이름과 세례명을 쓸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이런 작품이 나온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신자들에게 감사 인사 드립니다.
 
진행자: 잠시 뒤 미사 중에 본당의 날을 기념하는 작은 음악회도 가질 예정인데요. 신부님~! 음악회에 어떤 분들이 출연하는지 소개를 해주세요!
 
장승용 신부: 청년회 친구들, 색소폰도 있고 해금도 있고요. 바이올린, 장구, 독창 등 다양하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진행자: 신부님도 노래를 준비하셨다고요?
 
장승용 신부: 아무래도 이런 날 성직자와 수도자들의 쇼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한번밖에 연습은 안했지만 신자들에게 좋은 그림 보여드리려고 준비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쌍암동본당은 이번 주일(17일) 본당의 날을 맞아 미사 중 작은 음악회를 가졌다.

진행자: 쌍암동본당 장승용 주임신부님 만나봤고요. 쌍암동본당 21회 본당의 날을 맞아 노래를 통해 전 신자가 하나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쌍암동본당 윤가훈 보좌신부님 만나볼게요. 신부님~! 노래 준비는 얼마나 하셨어요?
 
윤가훈 신부: 연습은 딱 한 번 했습니다. 딱 한번 연습하는 이유가 실수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에 한번만 연습했는데 잘 된 것 같습니다.
 
진행자: 21회 본당의 날을 맞은 소감이 어떠세요?
 
윤가훈 신부: 저도 본당에 올해 와서 함께 살았었는데요. 본당 신자분들께서 각자 각자 연습하시고 함께 마음 모으는 모습 보면서 이게 바로 예수님의 사랑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진행자: 신자들에게도 한말씀 해주신다면요?
 
윤가훈 신부: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늘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진행자: 오늘 본당 청년성가대에서 모든 이에게를 불렀는데요. 음악회 공연을 마친 본당 청년성가대 분들도 만나서 소감을 들어볼게요.
 
이정은(글라라): 제가 여기서 크고 자라온 성당에서 21주년을 맞이했다는 게 감회가 새롭고 본당의 날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저희 성가대에서 ‘모든 이에게’ 노래를 참 좋아하기도 하고요. 그 노래 안에서 사랑을 전하고 함께 하느님 안에서 성장할 수 있고 나아갈 수 있는 마음을 담아서 같이 불렀습니다.
 
이성조(예로니모): 본당이 21주년이 된지 오늘 알았는데요. 코로나 시국 속에서 행사를 하게 됨에 기쁘고요. 저희 청년회도 그 안에서 역할을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일단 무대에 서서 마이크를 잡는다는 것 자체가 누구에게나 긴장되는 일인데 모든 신자분들이 지켜보신다는 생각에 많이 떨렸는데 함께 힘을 합쳐서 연습하고 신앙 안에서 뭉쳤기에 그 생각으로 부드럽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희 청년회라는 단체가 조금 위축되어 있다가 다시 활발해진지 얼마 안됐습니다. 항상 청년회의 역할이 많이 없었는데 열심히 함으로써 저희 역할도 생기고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성장할 수 있었고 본당에서 그런 기회를 많이 주셔서 저희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아서 매우 기쁩니다. 본당 안에서 청년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진행자: 본당 사목회장님도 잠시 만나볼게요. 21회 본당의 날 행사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김용연(요한): 즐겁게 준비했습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 때문에 우리 삶이나 신앙생활들이 많이 위축되어 있었어요. 작년에는 미사도 많이 없었고 신앙생활과 본당 각종 행사들도 취소됐는데요. 10월이 되면 우리 본당에는 참 의미 있는 행사가 두 가지 있습니다. 본당의 날 행사, 가을음악회가 있었는데 올해도 못하고 넘어가나 하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사목회 임원들이 모여서 토의를 했어요. 올해도 이대로 넘길 건지, 새로운 문화를 만들 건지요. 정말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으로 신자들이 모여서 성경을 써보자는 게 있었고요. 장기자랑, 전시회 등 여러 가지 의견이 많이 나왔는데 그 의견을 모아서 코로나 상황 속에 방역지침 범위 내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행사들을 만들어서 이번에 추진하게 되었는데요. 특히 추진하면서 2주 만에 신·구약 성서를 전체를 원고지에다 신자들이 나누어서 썼다는 것 정말 의미가 깊고 큽니다. 우리 신자들도 그렇게 성경을 쓰면서 과연 우리가 2주 만에 할 수 있을지 의문시했는데 다들 써서 오늘 이렇게 합본성서를 제본해서 미사 때 봉헌했습니다. 성경을 원고지에 맞춰서 원고지에 쓴다는 게 정말 힘들었어요. 우리 신자들이 다 해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진행자: 본당 소개를 간략히 해주신다면?
 
김용연(요한): 우리 쌍암동성당은 첨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000년도에 설립이 되어 처음에 가건물로 시작했는데요. 올해가 21년째 되고 있는 성당입니다. 그동안 우리 신자들이 약 800석정도 되는 규모의 커다란 성당도 증축했고요. 현재는 장승용 베드로 신부님을 중심으로 해서 약 4000명의 신자들이 신앙공동체를 이루어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신자 대표로 감사의 인사를 전할 분들도 많으시죠?
 
김용연(요한): 감사하고 싶은 분들은 참 많아요. 그중에서 가장 먼저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리고요. 우리 본당에 파견되어 오셔서 신자들을 잘 이끌어주신 장승용 베드로 신부님과 보좌신부님, 두 분 수녀님들께도 참으로 감사드리고요.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제약조건들을 내걸었는데 그 제약조건들을 수용하고 따라주신 신자들에게도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교회 내에서 크고 작은 직분들이 있는데 맡은바 자기 직분에 따라서 소임을 다해주신 구역의 구역장들과 반장님들, 사목회 임원님들, 제단체장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진행자: 본당 신자분들도 만나서 소감을 들어보겠습니다.
 
이경임(제노베파): 작년에는 저희 본당의 날 행사도 하지 못하고 이번에 저희가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행사를 마련했기에 이번 본당의 날 행사는 다른 의미로 다가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번 성경필사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었습니다. 공동체 일원으로 쓴 의미와 개인적인 의미가 있었는데요. 성경필사는 저에게는 처음 하는 경험이었거든요. 공동체로서는 세례 받은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의 소명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소명을 가지고 다함께 했다는 것에 은총 가득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박열(알베르토):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모임을 갖기도 힘들었고 마음이 많이 위축돼있었는데 오늘 본당의 날 행사와 음악회를 하다보니까 마음에 위로가 되고 열심히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경 필사에도 참여하고 신자 분들이 쓰신 필사본을 검수하는 일에도 같이 참여했습니다. 성경필사를 한 자 한 자 쓰다보니까 평소에 그냥 읽고 지나갔던 성경 구절들이 단어와 행간의 의미가 생생하게 살아나는 체험을 해서 은혜로웠습니다. 시편 고백처럼 ‘말씀은 내 발의 등불이오, 내 길의 빛이다’는 말씀을 생각하면서 앞으로 충실하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김형국(젤마노): 주님과 함께한 이 시간이 행복했고 앞으로 쌍암동 공동체가 더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성경을 원고지에 써봤습니다. 많지는 않았지만 기존에 쓰기노트에 성경을 필사했을 때와는 임하는 자세와 마음이 달랐습니다. 새삼 성경의 중요함을 느꼈고 더욱 더 그 말씀에 가까이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르신부터 청년들, 예비신자들까지 정성들여 필사한 성경쓰기를 보면서 각자는 부족하지만 예수님과 하나되면 거룩한 것처럼 각각 다른 모두가 모여야 온전한 하나의 공동체가 된다는 생각도 들었고 놀랍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김정희(아녜스): 요즘 거의 2년 동안 코로나 때문에 너무 지쳐있었잖아요. 본당에서도 특별히 어떤 행사를 전혀 할 수 없었는데 이번 본당의 날은 주임신부님이 특별히 기획하셔서 코로나 상황에 맞게 몇 가지 행사를 하고 있어서 너무 좋고요. 성당이 활기찬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런 행사를 통해 그동안 지쳐있던 신자들에게 힐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모든 신자분들 애 많이 쓰셨고요. 모두 사랑합니다~!!
 
진행자: 신부님~!! 주임신부로서 신자들에게 한말씀 남겨주신다면요?
 
장승용 신부: 제가 온지 한달만에 시작된 코로나가 2년째 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안에서 그래도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신자 분들에게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당분간은 코로나와 함께 신앙생활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서로 노력하면서 신앙생활을 잘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신자 여러분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진행자: 10월에는 많은 본당에서 본당의 날 행사를 통해 전 신자가 교류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는데요. 코로나19로 신앙생활이 움츠러든 가운데 이런 시간들을 통해 다시금 본당공동체가 하나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생생 교구속으로, 오늘은 21회 본당의 날을 맞은 쌍암동본당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10-18 17:41:15     최종수정일 : 2021-10-20 1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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