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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 가톨릭 소식-''교종, 제95차 전교주일 담화 발표''

박소현 | 2021/10/21 15:15

프란치스코 교종이 제95차 전교 주일을 맞아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사도 4,20)를 주제로 담화를 발표했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1021(), 오후 230245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출연자: 가톨릭신문사 최용택(세례자요한) 취재팀장
주제: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진행자: 세계 다양한 가톨릭 소식들을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먼저 프란치스코 교종의 소식부터 들어볼텐데요. 이번 주일 프란치스코 교종께선 어떤 말씀을 하셨나요?
 
최용택 취재팀장: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는 10월 17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를 주례하셨는데요, 자기 자신을 내세우기 보다는 우리의 이웃, 특히 가난한 사람들을 섬겨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교종께서는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발을 씻어주시기 위해 당신 자신을 낮추셨다”면서 “우리 자신의 영광을 위해 올라서려 하기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도움을 호소하는 많은 이들을 섬기며 이들과 함께 해 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진행자: 그런가하면 최근 노르웨이와 아프가니스탄, 영국에서 발생한 공격의 희생자를 애도하며 폭력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도 하셨다죠?
 
최용택 취재팀장: 네. 지난 10월 13일 노르웨이에서는 활과 화살로 무장한 한 남성이 도시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행인들을 쏴 경찰을 포함해 5명이 죽었고요, 아프가니스탄에서는 10월 15일, 칸다하르 시아파 이슬람 사원에서 자살테러가 벌어져 40명 넘게 죽고 7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10월 15일에는 영국 런던의 한 교회에서 지역구 주민들을 만나고 있던 보수당 하원의원 데이비드 에이메스 경이 살해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는 연이어 이어진 테러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셨습니다. 교종께서는 이날 삼종기도를 마치며 “희생자 가족들과 함께하고 있겠다”면서 “모두가 패배자가 되고 더 큰 폭력을 불러일으키는 폭력을 멈춰 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는 주일인 24일은 전교주일입니다. 전교주일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담화문을 발표하셨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최용택 취재팀장: 네.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는 제95차 전교 주일을 맞아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사도 4,20)를 주제로 담화를 발표하셨는데요, 세상을 변화시키고 피조물을 돌보는 것이 우리가 받은 복음화의 사명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교종께서는 “올해 전교 주일의 주제는 우리 마음에 지닌 것을 우리가 저마다 ‘책임’지고 다른 이들에게 전하도록 하는 요청”이라면서 “주님의 자비로운 사랑이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우리가 모두 참된 선교 제자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진행자: 그런가하면 교종의 방문을 준비하는 교황청 사전답사팀이 레스보스섬의 마브로보우니 임시 난민캠프를 둘러봤는데, 이 때문에 프란치스코 교종이 올해 예정된 지중해 3개국 방문 때 그리스 레스보스섬의 난민캠프를 찾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나왔네요?
 
최용택 취재팀장: 네.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는 지난 9월 스페인주교회의가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그리스와 몰타, 사이프러스를 순방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최근 교황청 사전답사팀이 그리스 레스보스섬의 마브로보우니 임시 난민캠프를 둘러본 것으로 알려져, 교종께서 레스보스섬을 다시 방문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교종께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삶의 희망을 찾아 유럽으로 오는 이주민과 난민에 연대의 뜻을 나타내고 유럽 국가들이 이들을 수용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는데요, 난민 이슈의 현주소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해 방문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레스보스섬은 어떤 곳인가요?
 
최용택 취재팀장: 그리스 에게해 연안에 있는 레스보스섬은 터키에서 불과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때문에 오랫동안 중동과 아프리카의 이주민과 난민들이 서유럽으로 가기 위한 기착지가 됐는데요, 이렇게 지중해를 건너온 아프리카와 중동의 많은 난민들이 수용돼 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이 섬에 있는 모리아 난민 수용소에서 큰 불이 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교황청 사전답사팀이 방문한 마브로보우니 임시 난민캠프는 화재가 난 뒤 설립된 임시 캠프입니다.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는 2016년 이 섬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교종은 난민을 위로하고, 미성년자 6명을 포함해 시리아 난민 12명을 이탈리아로 데리고 오기도 하셨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한국가톨릭 소식 알아볼텐데요,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가 교황청의 시복 심사에서 증거 부족으로 탈락했다는 소식입니다?
 
최용택 취재팀장: 네. 순교 사실 자체로 기적 심사가 면제되는 순교자와 달리, 최양업 신부와 같은 증거자는 ‘영웅적 성덕’과 ‘기적’ 두 가지 모두 인정받아야 복자가 됩니다. 교황청 시성성은 2016년 4월 26일 최양업 신부의 영웅적 성덕을 인정해 ‘가경자’로 선포해 시복을 위해 기적 심사만 남은 상황이었는데요, 이에 한국교회는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를 통해 기적 예비 심사를 진행하고 2016년 6월 기적 심사 서류를 교황청 시성성에 제출했습니다. 그간 시성성은 한국에서 진행한 기적 심사를 검토해왔는데요, 지난 5월 시성성은 주교회의에 최종 결과 보고서를 보내 “공식적인 기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증거 능력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이번 총회 결과를 알리는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성직자성 심사에서는 의료기록의 미흡함이 지적됐는데, 정확하게 말하면 기적 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최양업 신부님의 시복을 위해 최양업 신부님의 전구로 일어난 치유 등의 기적 사례를 제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천주교 주교회의가 기적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가경자 최양업 신부의 시복 운동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최용택 취재팀장: 네. 주교회의는 10월 14일 주교회의 2021년 추계 정기총회를 마치면서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의 시복을 위한 기적 심사를 새롭게 추진하며’라는 제목으로 담화문을 발표했는데요, 한국주교단은 담화를 통해 최양업 신부의 전구로 일어난 기적 치유 사례 제보를 요청했습니다. 주교단은 “최양업 신부님의 시복을 위한 이 새로운 여정에 신자 모두가 함께해 주길 청한다”면서, 최양업 신부의 시복을 염원하며 시복 시성 기도를 바치고 최양업 신부 관련 성지를 방문해 기도하며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의 치유를 위해 최양업 신부의 전구를 청하길 권고했습니다.
 
세계주교시노드 여정이 지난 9일 시작한 가운데 광주대교구는 10월 17일 문수동본당에서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개막미사를 봉헌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전 세계 가톨릭교회가 동참하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시노드의 여정이 지난 9일 시작한 가운데 각 교구별로 개막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각 교구별 소식 끝으로 들어보겠습니다?
 
최용택 취재팀장: 네. 한국교회도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전국 각 교구는 10월 15~17일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개막미사를 봉헌하고 본격적으로 교구 단계 회의에 착수했습니다. 미사를 주례한 각 교구장들은 교회 구성원 모두가 세계주교시노드에 초대된 하느님 백성임을 강조하며,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교구 단계 시노드에 마음과 힘을 다해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신자들은 성령과 함께 모든 하느님 백성이 서로 귀 기울이며 적극 참여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서울대교구는 10월 17일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대구대교구도 같은 날 주교좌계산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개막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광주대교구의 경우 각 본당별로 개막미사를 봉헌했는데요,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여수 문수동성당에서 개막미사를 주례했습니다.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과 한국 가톨릭 소식을 가톨릭신문 최용택 취재팀장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10-21 13:28:28     최종수정일 : 2021-10-21 15: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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