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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생 교구속으로-'소화누리-틈새미술 공모전'

남하린 | 2022/01/11 19:29

제4회 틈새미술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가들이 대상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0111(), 오후 204222
방송제작: 조미영 PD, 진행: 남하린 아나운서
주제: ‘생생, 교구속으로-'소화누리-틈새미술 공모전
 
진행자: 저는 지금 제4회 틈새미술 공모전이 진행되고 있는 틈새 미술관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소화누리 원장님이신 심미경 원장님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원장님.
 
심미경 원장: 안녕하세요.
 
진행자: 소화누리는 어떤 곳인가요?
 
심미경 원장: 네, 저희 소화누리는,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이 가능한 사랑 공동체’라는 미션을 가지고, 성인 여성 정신 장애인 110명이 생활하고 있는 곳입니다.
 
진행자: 이번 틈새미술 공모전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심미경 원장: 네, 저희 틈새미술 공모전은 2018년 1회 틈새미술 공모전을 시작으로 4회째를 맞고 있습니다. 공모전을 통해서 미술에 재능 있으신 정신 장애인분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펼치며, 도전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미술 공모전을 주최하고 되었는데요. 소화누리에서 아르 브뤼 작가를 양성하고,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데, 수상자 분들에게 예술인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공모전에 총 40명이 참여해 주셨고, 이중 19분이 선정되셔서 틈새미술관에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안녕하세요, 국장님.
 
유미희 국장: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진행자: , 이 틈새미술 공모전 사업을 처음 시작하신 분이 유미희 국장님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틈새미술 공모전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목표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유미희 국장: 1900년대 초반부터 유럽에서는 정신 장애인들의 작품을 예술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정신 장애인의 작품은 아르 브뤼라는 미술의 한 분야로 자리잡았고, 그들을 예술가로 인정했습니다. 소화누리에 있으면서 저희 거주인 한 분이 본인의 작품을 보여주면서, 굉장히 뿌듯해하시고, 살면서 저에게 이렇게 밝게 뭔가를 설명해 주시고 말씀해 주시는 것을 처음 봤거든요. 그래서 이분의 재능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고요. 소화누리에서 아르 브뤼 작가를 양성하는 이유는, 정신 장애인이 가진 창조성을 맘껏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이 정신 장애인이 아닌 예술가로서 정체성을 변화시키고 작품 및 아트상품 판매로 경제적 이득까지 얻는 전문 미술 작가로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사회에서 소외받는 소수자가 아니라 소수이기에 희소성을 갖는 그런 존재인 아르 브뤼 작가로서 전시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해마다 틈새미술 공모전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아르 브뤼 작가 양성과 활동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지속 가능한 부분과 필요성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유미희 국장: 아르 브뤼 작가 양성 활동은 정신 장애인이 가진 능력으로 전문 아르 브뤼 작가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르 브뤼 작가를 양성하더라도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나 활동 등 지역적 인프라가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 지속할 수 없게 됩니다. 정신 장애인의 경우, 취업현장에서 낮은 고용률을 보이고 있고,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참여율이 매우 저조한 실정입니다. 그런데 반갑게도 작년에 장애인예술인지원법이 제정됐다고 하더라고요. 또 광주 지역 분위기가 다행스럽게도 미술 전시 분야에서는 예술인과(비장애인과) 장애예술인과 협업으로 진행되는 전시도 진행되고 있는 분위기라, 아르 브뤼 작가 양성 활동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진행자: 국장님,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작년과 올해 공모전을 개최하는 데 있어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유미희 국장: 1회 틈새미술 공모전은 광주 지역 여성장애인을 대상으로 시립미술관에서 전시했고, 2회 공모전은 전국 여성 정신장애인 대상으로 광주광역시청 라운지에서 전시하게 됐습니다. 해마다 테마와 대상자를 변화시켜가며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3회 공모전부터 코로나의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제일 먼저 영향을 받은 것이, 공모전 전시를 위해 대관한 미술관이 대관이 어렵다고 연락이 왔었고, 그러다 보니,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할 수 없게 됐어요. 아무래도 참여하신 작가 분들이 자신의 작품이 전시되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으셔서, 저희 원내에 있는 틈새미술관에서 작게나마 전시를 하고, 오픈식도 하고, 축소해서 이렇게 진행을 했습니다. 4회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지역 미술관 대관이 많이 어려워져서 지역 주민들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보여주는, 그런 장이 마련되지 못해 너무 아쉬웠어요.
 
진행자: 이경도 팀장님 만나보겠습니다.
 
이경도 팀장: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진행자: , 팀장님. 팀장님은 이 틈새미술 공모전의 실무를 담당하고 계신데요. 틈새미술 공모전의 1회부터 지금까지의 변화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이경도 팀장: 1회부터 지금까지 틈새미술 공모전의 가장 큰 변화는 모집 대상이 해년마다 달라진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희가 2018년부터 3년 동안 진행해 온 사업이 여성을 위한 사업이었거든요. 그래서 1회부터 3회까지는 여성 분들을 대상으로 진행을 했었어요. 1회는 광주 지역 거주 여성 정신 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했고요, 2회공모전은 지역을 확대했어요. 전국 여성 정신 장애인이 참여했고, 3회 공모전은 장애인 유형을 확대해서 발달 장애인을 포함한 여성 장애인으로 진행을 했었어요. 그동안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남성 정신 장애인 분들에게 문의 전화를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이번에 저희가 4회 때는 성별 제한 없이 정신 장애인 분들로 진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큰 변화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저희가 후원금으로 진행했던 사업이 종료되었어요. 그래서 이번 4회 틈새미술 공모전은 자생을 해야 돼서, 해피빈모금함도 열었는데, 많은 후원자님이 도움을 주셨지만, 그래도 많이 부족해서 저희가 원하는 만큼 상금을 드리지 못하는 게, 아쉬운 부분으로 남습니다.
 
진행자: , 이 틈새미술 공모전의 성과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이경도 팀장: 해마다 틈새미술 공모전에서 수상하신 분들이 아르 브뤼 작가로 참여하고 활동하시면서 그분들의 많은 변화를 볼 수 있었어요. 벌써 작년이 되었네요. 아르 브뤼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나정숙 작가님, 윤미애 작가님, 김진홍 작가님, 조유경 작가님 이 네 분이 북서울시립미술관 전시 전국 장애인 22인 창작자 중 참여 작가로 선정되어 작년 6월 “길은 너무나 길고 종이는 조그맣기 때문에”라는 전시에 참여하셨고요. 그 중 윤미애 작가님은 메인작가로 선정되어 60여 작품을 전시를 하셨고요. 또 여러 매체에서 의뢰가 들어왔어요. 그래서 코리아타임즈, 가톨릭신문 이렇게 전면 기사로 게재되기도 했어요. 김진홍 작가의 작품, 완치 혹은 재발은 한겨레21주간잡지 표지 전면에 실리기도 했어요. 오늘 대상 받으신 김혜영 작가는 소태동에 위치해 있는 생각상자갤러리에서 현재 개인전을 하고 계시고, 이지원 작가님은 아르 브뤼 작가님들 중에 가장 먼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예술인으로 등록하셔서 창작지원금을 지원 받아 맹활약을 하고 계시고요. 광주, 서울에서 개인전도 하셨어요. 무엇보다도 숨지 않고 자신을 드러내며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진행자: 이번 공모전은 어떤 작가들이 참여했나요?
 
이경도 팀장: 이번 공모전에 그림에 관심이 많고, 재능 있는 분들이 참여해 주셨는데, 저희가 정신 건강 유관기관에 홍보가 진행돼서인지, 광산구, 서구, 북구 등 정신 건강센터 소속에 계신 분들, 그리고 사회 복귀 시설인 맑은샘, 해피라이프, 경희하우스 소속인 정신 장애인 분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참여를 해 주셨습니다. 수상은 네 분의 심사위원님들을 모시고 진행이 됐었고요. 대상 1분, 최우수상 2분, 우수상 2분, 장려상 14분, 총 19분이 수상자로 선정되셨습니다.
 
진행자: 팀장님, 전시 소개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경도 팀장: 제4회 틈새미술 공모전 “미술로 코로나를 넘어서다” 전시는 2021년 12월 17일~ 2022년 1월 19일까지 진행됩니다. 소화누리 안에 있는 틈새미술관에서 전시하고 있고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십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오시기 전 소화누리 대표 번호로 사전 예약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서 직접 오시기 힘드신 분들도 많으셔서 저희가 블로그 전시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요. 인터넷에서 틈새미술관이라고 검색하시면 되고요. 많은 참여, 관람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후원금으로 진행했던 사업이 2020년 9월에 종료된 이후 다행히 남구청 후원, 남구장애인복지관지원으로 2020년 10월부터 장애인문화예술활동프로그램이란 사업으로 아르 브뤼 작가를 꾸준히 양성하고 있어요. 그런데 공모전 사업에는 예산이 전혀 없어서 예산 확보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진행자: 안녕하세요.
 
김혜영 작가: 네, 안녕하세요. 저는 아르 브뤼 작가 김혜영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김혜영 작가님, 이번에 대상을 수상하셨는데요, 먼저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김혜영 작가: 감사합니다.
 
진행자: 수상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혜영 작가: 대상을 받게 돼서 행복하고 영광스럽습니다.
 
진행자: 이번 공모전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김혜영 작가: 네, 저는 2017년부터 아르 브뤼 작가로 활동하고 있거든요.
 
진행자: , 1회부터 4회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이렇게 참여를 하셨는데요. 이번에 수상한 작품에 대해 소개를 좀 해 주시겠어요?
 
김혜영 작가: 코로나로 작년부터 많이 힘들잖아요. 특히 우리 아르 브뤼 작가들도 미술 활동실도 못 나오게 되고, 센터에도 못 나오게 되고, 코로나19가 너무 오래가다 보니까, 지쳐있잖아요. 지쳐있는 나 자신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은 그런 바람도 있고요. 우리 모두에게 힘든 이 상황에서 힘내시라는 희망의 메시지로 노란 장미를 그리게 됐습니다.
 
진행자: 평소에는 작업을 어디에서 하시나요?
 
김혜영 작가: 코로나19 이전에는 미술실에 일주일에 한 번씩 나와서 아르 브뤼 작가 분들과 같이 하기도 했고요. 코로나19 때문에 이제 제한이 있으니까 주로 집에서 틈틈이 하고 싶을 때 작품을 그립니다.
 
진행자: , 그렇군요. 공모전뿐만 아니라 작가로도 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요. 지금 어떤 전시회를 하고 계시나요?
 
김혜영 작가: 네, 지금 갤러리생각상자에서 초대 개인전을 3주째 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1월 12일까지 하고 있습니다.
 
김리사진 작가: 아르 브뤼 작가 김리사진입니다.
 
진행자: 김리사진 작가님, 이번에 최우수상을 수상하셨는데요. 먼저 축하드립니다.
 
김리사진 작가: 네, 주얼리와 나비들을 그려 최우수상을 탔습니다. 이번에 그린 주얼리와 나비들 사랑해 주셔서 뽑혔다는 게 너무나 기쁩니다. 계속 좋아하는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좋아하고 애정 가는 그림을 그려야 사람들도 좋아해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행자: 작가님은 광주가 아닌 다른 곳에서 오신다고 들었는데요? 어디에서 오시나요?
 
김리사진 작가: 전라남도 광양에서 옵니다.
 
진행자: 이 작업실을 얼마나 자주 오시나요?
 
김리사진 작가: 작업실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옵니다.
 
진행자: 일주일에 한 번 광양에서 광주까지 오시면 힘들진 않으신가요?
 
김리사진 작가: 네, 힘들진 않습니다. 엄마랑 같이 오기 때문에 차를 타고 오면 한 시간이 걸립니다.
 
진행자: , 정말 열정이 대단하신 것 같은데요. 이번 공모전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김리사진 작가: 처음 아르 브뤼 작가가 되기 전에 성 요한병원에서 그림을 그려서 뽑는다는 전단지를 보고 나도 한번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그림 두 개를 그려 냈습니다. 그리고 그림이 우수상으로 뽑혀 소화누리에서 신청서를 적고 아르 브뤼 작가로 발탁되었습니다. 그리고 공모전도 계속 참여했던 거라서 이번 공모전도 우리 아르 브뤼 작가들과 함께 참가하였습니다.
 
진행자: , 그러셨군요. 이번에 수상한 작품에 대한 소개를 좀 해 주시겠어요?
 
김리사진 작가: 주얼리와 나비들이란 그림을 그렸는데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주얼리 중 목걸이와 귀걸이 한 짝과 뱅글 팔찌를 그려 보았습니다. 보라색 바탕에 마네킹의 목에 걸쳐진 큼지막하고 화려한 것이 마치 나비가 날아다니는 바이킹에 탄 것만 같이 호화로운 모양의 신비롭고 예쁜 목걸이입니다. 목걸이는 인도식 줄목걸이에 영감을 받아 스케치했습니다. 귀걸이 역시 인도의 주얼리에 영감 받아 그렸습니다. 팔찌는 제가 좋아하는 베이직한 바탕에 큰 원석 세 개를 붙인 것 마냥 멋지고 호화로운 느낌으로 그려 보았습니다. 그리고 바탕이 허전해 보여, 색다르게 다른 모양과 색깔들을 가진 나비들도 주얼리 주변에 붙여 더 특색이 있게 보이게끔 표현해 보았습니다. 저는 2018년부터 아르 브뤼 작가로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공모전이 있으면 항상, 참여해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안녕하세요.
 
조유경 작가: 안녕하세요. 작가 조유경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조유경 작가님, 이번에 장려상을 수상하셨는데요, 먼저 축하드립니다.
 
조유경 작가: 별로 그다지 대단한 그림을 그리지 못했는데, 이렇게 수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평상시에 스트레스가 있으면 그림이나 음악이나 글로써 승화시켜요. 그 중에서 그림을 한두 점 그려 놓았는데, 이경도 팀장님께서 공모전에 응모하라고 하셔서 응모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수상한 작품에 대한 소개를 좀 해 주시겠어요?
 
조유경 작가: 네, 이번에 달맞이꽃이라는 여인의 인물화를 하나 그렸는데요. 그 뒷배경은 칠레라는 나라에서 피어나는 달맞이꽃이고, 그 나라의 전통 문양이 새겨진 스페인 계열의 색상을 독특하게 표현한 작품이에요. 그래서 약간 멕시코풍이면서도, 스페니쉬 같은 그런 뉘앙스를 풍기는 색채 감각을 뛰어나게 그렸는데, 우리나라 여자 배우 채시라 씨의 인물화를 그린 것처럼, 아이러니컬한 모나리자의 제2탄처럼 그렸어요.
 
진행자: 이번 공모전뿐만 아니라, 작가로도 넓은 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제가 들었는데요?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시는지 말씀 해 주시겠어요?
 
조유경 작가: 여름에 서울북시립미술관에서 전시회가 있었어요. 그때 인물화 위주로 전시회가 한 번 있었고요. 또 글도 쓰고 있어요. 드라마 극본을 썼는데, 샹들리에 불빛의 환상이란 글을 써서, 그분들이 가져가긴 했는데, 아직 결과는 미완성이에요. 아직 소식이 없는 걸 보니까요. 그래서 글과 그림에 제 감정을 이입시키고 좋은 작품을 써서, 서민들의 희노애락을 담을 수 있는 그런 좋은 작품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만들고 싶습니다).
 
진행자: , 정말 많은 달란트가 있는 것 같은데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이 틈새미술 공모전에 대해 잘 모르는 청취자 분들께 한말씀 해 주신다면요?
 
조유경 작가: 이 틈새미술 공모전은 정신 장애인의 예술적 감각을 전시하고, 그들의 공감대를 형성시켜주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공유해 주는데요. 아르 브뤼 작가라고 해서... 아르 브뤼라는 의미가 초자연적인 그런 그림을 얘기해요. 꾸미지 않은 어린 아이와 같은 순수함을 그대로 표현하는 작품인데요. 정신 장애인들은 순수감각이 내포되어 있는 그런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에요. 그것을 억지로 꾸미지 않고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 자체를 초자연적인 예술로써 표현하는 것은 공감대 형성을 해 주면서... 그런 사람들을 후원해 주는 그러한 미술관이 틈새미술관입니다.
 
나정숙 작가: 네, 안녕하세요. 저는 나정숙 작가입니다.
 
진행자: , 나정숙 작가님. 이번에 장려상을 수상하셨는데요. 먼저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나정숙 작가: 평소 취미로 끄적끄적 그려 봤던 제 습관이 그림으로 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조금은 그림에 조화를 이루며 그려지는 것을 봅니다.
 
진행자: 이번에 수상한 작품에 대한 소개를 좀 해 주시겠어요?
 
나정숙 작가: 네, 제가 아기 고래, 어미 고래 바닷가를 그렸습니다. 어미 고래가 아기 고래를 업고 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모습을 본 순간, 자녀 사랑은 바다에서도 이루어지고 있고, 한편으로는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바다도 온도가 상승했을 텐데, 그 어려움을 견디며 살아가는 고래의 삶이 바다에서도 희노애락의 현상이 일어나고 있구나 하는 것과 기후위기 극복을(위해) 노력하면, 우리도 고래도 행복한 공기와 온도를 느끼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진행자: , 작가님은 공모전뿐만 아니라, 작가로도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소개를 좀 해 주시겠어요?
 
나정숙 작가: 네, 작년에 북서울미술관에서 전시를 하게 되었는데요. 저로서는 정말 뜻깊은 전시회였구요. 그리고 제가 디자인한 검정 폴라 티가 있는데요. 패턴이 있는 검정 폴라 티를 문용 피아니스트 작가 분이 하얀 피아노 옷에다 제 패턴 스타일을 디자인 하시고는 피아노 연주하시는 모습을 봤는데요. 정말 감회가 새롭고 저도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저도 피아니스트였다면 제 그림을 디자인해서 입고 피아노를 연주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해 봤습니다.
 
진행자: 4회 소화누리 틈새미술 공모전이 진행되고 있는 틈새미술관에서 현장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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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1-11 19:29:02     최종수정일 : 2022-01-11 19: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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