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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생 교구속으로-'엠마우스 복지관 주관, 장애인의 날(4/20) 주간 인식개선캠페인 ‘맘껏 외쳐봐’

남하린 | 2022/05/05 21:04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엠마우스복지관에서 주관한 장애인의 날 주간 인식개선캠페인 '맘껏 외쳐봐'가 열린 광주시립미술관 잔디밭에서 발달장애인들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0426(), 오후 204222
방송제작: 조미영 PD, 진행: 남하린 아나운서
주제: ‘생생, 교구속으로-엠마우스복지관 주관, 장애인의 날(4/20) 주간 인식개선캠페인 맘껏 외쳐봐
 
진행자: 저는 지금 장애인의 날을 맞아 2022년 장애인의 날 주간 인식개선캠페인 맘껏 외쳐봐가 열리고 있는 광주시립미술관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이 행사를 주관한 엠마우스복지관의 천노엘 신부님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신부님.

천노엘 신부: 안녕하세요.
 
진행자: 오늘 이 행사는 엠마우스복지관에서 주관하는 행사인데요엠마우스 복지관은 어떤 곳인가요?

천노엘 신부: 엠마우스는 1985년에 설립됐고요. 한국에서 최초로 생긴 발달장애인과 자폐성 장애인들을 위한 기관이에요. (이 곳에서는)복지관의 능력 있는 친구들을 직업 훈련 시킵니다. 직업 훈련 시키고, 가능하면 일반 직장에 들어가요. 일반 사람들하고 똑같이 일반 직장. 그런데 그 정도가 못 된 분들은 우리 엠마우스 산업이 있어요. 그럼 공단에(들어갑니다). 거기에 들어가서 일하게 되고 그 곳도 가지 못한 분들은 엠마우스 보호작업장이나 엠마우스 일터에 들어갈 수 있게... 그 외에는 파트 타임 쭉 3~4시간 정도 아르바이트 하고요. 그것도 직업 훈련이에요. 그런데 직업 훈련 외에도 작업 활동 할 수 있어요. 즉 중증 장애인들. 아주 심한 장애인들이요. 뭔가를 생각하지 못하는 분들. 그분들도 각자 특성이 있고요. 개별화 교육(을 합니다). 한 사람씩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게 무엇이 있는지 먼저 그것을 파악하고. 복지관에 있는 시간에 자기들이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게,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합니다). 그 친구들 아주 힘든 친구들이에요. 그 친구들 돌보는데, 인력이 부족해요. 도움이 많이 필요하신 분들이에요. 그리고 평생교육지원센터가 있어요. 노인들, 지금 한국에서 노인 인구가 많죠. 복지관에 예술과 스포츠 프로그램 등이 있는데, 그분들이 하루 종일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재미있게 살아요. 그 외에는 재가 센터가 있어요.
 
진행자: 정말 엠마우스 복지관에서 좋은 일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발달장애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신부님?
 
40년간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엠마우스복지관의 천노엘 신부
천노엘 신부: 발달장애인들, 우리와 똑같아요. 한국 사람이지만 자기 고향에서 이방인처럼 살아요. 자기 모국이지만. 사회, 교회에서 받아주지 않아요. 그분들이 머리 지능은 낮지만 마음은 우리와 똑같아요. 사람들한테 배척, 멸시 당하는 것 다 느끼는 거예요. 기술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인간다움, 인간 관계(를 할 수 없는 것), 인간다운 대접을 못 받는 것이 제일 큰 상처이죠.
 
진행자: , 한 사람의 인격체로서 존중받고,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데상처를 받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이 행사를 통해서 인식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신부님, 장애인의 날 주간 인식개선캠페인은 어떤 사업인가요?
 
천노엘 신부: 오늘 전국적으로 각 지역마다 이렇게, 정부, 사회 그리고 교회에 장애인에 대한 태도,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죠. 말하자면 정부에서 장애인들에 대한 예산 확장을 많이 해야 우리 장애인들이 지역 사회 안에 살 수 있게(됩니다), 지금 국가에서 타시설과 룰만(규정만) 갖고 있는데, 그 방향은 좋지만 온전한 예산이 따라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실패해요. 가능성 없어요. 특히 우리 교회, 천주교회가 코로나 이후 심각한 위기 당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에 성당에 못 가신 분들, 코로나 때문에 지금 성당 갈까 말까 하는 분들. 그리고 아시다시피 성당에 가면 젊은이들이 없어요. 교회가 쇄신, 새롭게 변화해야 합니다. 즉 우리 젊은이들이 성당에 가서 미사 참례하는 것 보다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기회를 많이 갖게 되면, 그것을 통해서 성장해나갈 수 있습니다. 마치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 해방시키라고 명령하셨을 때, 즉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킨 후에 산에 가서 예배하라(고 하셨죠). 그런데 우리 교회는 해방 없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 없이 예배하고 있는 거예요. 의미 없는 거예요. 우리 젊은이들이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기회도 많이 마련해주면 그런 통로를 통해서 우리 교회는 쇄신될 거예요. 사회, 교회, 정부가 갖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야 합니다.
 
진행자: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서 이 사업을 시작한 거네요. 신부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천노엘 신부: 고맙습니다.

 
엠마우스복지관 김명선 관장이 행사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진행자: 오늘 행사를 위해 김명선 관장님도 함께 자리하셨는데요. 관장님, 안녕하세요.
 
김명선 관장: 네, 안녕하세요.
 
진행자: 이 행사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면요?

김명선 관장: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정당한 구성원 중에 발달장애인분들이 있고, 그래서 이분들의 목소리, 또 그분들이 외치는 소리, 주장하는 것, 아니면 소소한 일상의 삶에 대해서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하나 있고요. 그래서 이런 기회를 통해서... 그동안 복지라는 게 시혜적인 복지라는 개념들이 저변에 깔려있는데, 이것이 시혜적인 것 보다 정당한 인권, 권리로 보장을 해 줘야 한다는 그런 분위기로 받아들이기를 원해서 일단 약자, 발달장애인들에 대한 감수성을 저희 이용인들도 그렇고 일반 사회 시민들에 대해서도 그렇고, 이런 인권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작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 그렇군요. 관장님, 이 사업에는 어떤 행사들이 포함되어 있나요?
 
김명선 관장: 오늘 하루가 아니고, 이 주를 일주일에 걸쳐서 장애인 주간으로 정해서 저희가 행사를 하고 있는데요. 크게는 잠깐 언급한 것처럼, 저희 발달장애인분들의 작은, 소소한 이야기들,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주는 ‘맘껏 외쳐봐’라는 프로그램이 있고, 하나는 저희 일년 내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걸쳐서 나온 생산품이나 작품들이 있어요. 그래서 이것을 지역 주민들하고 함께 연대해서 저희 복지관 주변에 있는 카페에서 작품 전시회를 하고, 또 전시회를 가면서 그 카페의 생산성도, 소득도 올려 주는 기회도 되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 하나 있고요. 세 군데에서 작품 전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복지관에서 하고 있는 것 중에 1:1로 키워커라는 게 있어요. 그래서 권익옹호나 1:1로 더 특별한 친구 관계, 옹호인 관계를 맺고 있는데, 개별적인 관계들을 직원하고 이용인분들이 개별적인 만남, 외부에서의 어떤 나눔, 차 한 잔 마시면서 대화할 수 있는 그 키워커 행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그 사회자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비장애인분들이 마라톤 42.195인데, 저희는 4.2km를 이 주간 안에 달리면 그것을 저희한테 주고, 저희가 간단한 상품을 주는 이런 프로그램으로 일주일간 기획을 했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다양하게 행사를 마련하셨고, 정말 이 행사를 통해서 장애인들의 인식이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명선 관장: 고맙습니다.
 
오늘 행사를 담당하고 진행(DJ)을 하고 있는 엠마우스복지관 이도원 사회복지사의 모습
진행자: , 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도원 사회복지사님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도원 사회복지사: 안녕하세요.
 
진행자: , 선생님, ‘맘껏 외쳐봐는 장애인의 날 인식개선캠페인 사업 중에 하나인데, 오늘 장애인의 날에 특별히 이 맘껏 외쳐봐가 선택된 이유가 있을까요?
 
이도원 사회복지사: 발달장애인분들이 평소에 자기의 의사를 표현하거나 자기 주장을 하는 게 약해서 오늘 장애인의 날에 ‘맘껏 외쳐봐’를 통해서 자기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진행자: , 그렇군요. 그럼 맘껏 외쳐봐는 어떤 행사인지 자세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도원 사회복지사: 저희 엠마우스복지관에서 자체적으로 ‘맘껏 외쳐봐’라는 행사를 일년에 한 번씩 하고 있는데요. 그때는 저희 복지관 뿐만 아니라 일터, 산업부에 다니는 다양한 분들이 참여를 하시고요. 기존에 자기가 가지고 있던 꿈이나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 아니면 자기가 가고 싶은 곳들, 다양한 주제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발언하는 그런 행사입니다.
 
진행자: 오늘 맘껏 외쳐봐행사를 복지관이 아닌 외부에서 진행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이도원 사회복지사: 많은 복지관에서 장애인의 날 행사를 복지관 내부에서 하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장애인의 날이라고 해서 장애인들끼리 모여서 하는 것보다는 광주 시민들과 함께 장애인의 날을 함께 하고 싶어서 하게 되었고요. 광주시립미술관이 함께 잔디 광장을 허락해 주셔서 이곳에서 함께하게 됐습니다.
 
광주시민방송이 장애인의 날 주간 인식개선캠페인 '맘껏 외쳐봐'를 유튜브로 송출하기 위해 촬영을 하고 있다.
진행자: 그렇군요. ‘맘껏 외쳐봐는 오늘 특별히 광주시민방송과 함께하는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광주시민방송은 어떤 방송인지 궁금하고,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특별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도원 사회복지사: 광주시민방송은 저희하고 한 3년 정도 연계해서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고요. 광주 시민이라면 누구나 라디오를 체험할 수 있는 라디오 방송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주는 방송국입니다.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이유는, 저희가 코로나로 많이 힘들었잖아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기는 했지만, 비대면으로 그리고 대면으로 같이 장애인의 날 행사를 즐기고 싶어서 생방송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진행자: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도원 사회복지사: 고맙습니다.
 
진행자: 장애인의 날 주간 인식개선캠페인 맘껏 외쳐봐가 곧 시작됩니다.
 
장애인의 날 주간 인식개선캠페인 '맘껏 외쳐봐' 행사가 열리고 있는 광주시립미술관 잔디밭에서 광주시민방송과 함께하는 유뷰브 생방송 진행을 하고 있는 이도원 사회복지사, 발달장애인 강동현, 김영걸 씨의 모습
이도원 사회복지사: 안녕하세요.
 
이용인들: 안녕하세요.

이도원 사회복지사: 네, 오늘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 특별 생방송 진행을 맡은 이도원입니다. 오늘은 4월 20일이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이라고도 하고, 장애인의 날이라고도 합니다. 오늘 저와 함께 할 멋진 분 소개 한 번 해 주세요.
 
강동현: 네. 안녕하세요. 저는 전남대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강동현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박수)
 
이도원 사회복지사: 저희는 오늘 약 두시간 정도 12시까지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고요. 엠마우스복지관 유튜브로 함께할 수 있고, 광주시민방송 유튜브로도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오늘, 각자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드릴 예정이에요.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있거나, 꼭 해야 하는 말이 있거나, 이 말 안 하면 오늘 잠을 못 잘 것 같다 하시는 분들은 손을 드셔도 되고요. 여기 이름을 적을 수 있는 공간들이 있어요. 이름을 적어주시면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참여해 주세요. 그러면 시작하기 전에 저희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분들 중에 이용인 대표가 계시죠. 이용인 대표 김영걸 씨의 인사말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영걸 씨 앞으로 나와주세요.
 
'맘껏 외쳐봐'가 진행되고 있는 광주시립미술관 잔디밭에서 DJ를 맡은 이용인 대표 김영걸(행복위원회 대표) 씨가 힘차게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김영걸: 네, 여러분, 그동안 답답하셨죠? 저도 답답했습니다. 2년 간(코로나 때문에). 오늘 장애인 철폐의 날인데, 소리 질러 보세요!
 
이용인들: (박수) 와!
 
김영걸: 감사합니다.
 
이도원 사회복지사: 네, 감사합니다. 다음은 김명선 관장님의 감사의 말씀이라고 하시네요. 감사의 마음 전달해 주시도록 하겠습니다.
 
김명선 관장: 네, 반갑습니다. 우리 영걸 씨가 분위기를 돋우고, 마이크 실험을 끝내주셔서 제가 바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엠마우스가 생긴지 40년이 됐는데, 오늘 이 자리에 시민들을 향해서 또 우리들의 작은 이야기부터 좀 진지한 이야기까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렇게 넓은 공간에서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서 박물관협회와 광주시민방송 또 이것을 준비해 주신 우리 행복위원회 위원분들 그리고 직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렇게 좋은 날씨에 우리 시민들, 또 우리 이용인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작은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도원 사회복지사: 그럼 본격적으로 우리가 시작을 한번 해 볼 텐데요. 특별생방송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질문하면 시원시원하게 답변해 주세요. 퀴즈 하나 낼게요. 오늘이 무슨 날이죠?
 
이용인들: 장애인의 날.
 
이도원 사회복지사: 오늘이 장애인의 날,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 이렇게 부르잖아요. 그런데 문제! 오늘이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인데, 오늘이 몇 회일까요? 
 
이용인들: 42회!
 
이도원 사회복지사: 42회! 정답 맞히셨습니다. 그러면 오늘이 42회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인데,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은 왜 만들어졌을까요? 네, 우리를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이게 정답일 것 같고요.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우리가 같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차별 받지 않고 살아가려면 이러한 것들이 필요한 것 같아서 만들어 놨습니다. 오늘 4월 20일을 우리만 기억하는 것보다는 다른 많은 사람들도 기억을 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립미술관 광장으로 나왔고요. 지금부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께 질문하도록 할게요. 두 분은 지금 일을 하고 계시죠?
 
이용인들: 네.
 
이도원 사회복지사: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간단히 이야기 해 주실래요?
 
김영걸: 저는 바리스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강동현: 저는 전남대학교 정보마루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도원 사회복지사: 전남대학교에서 무슨 일을 하고 계세요?
 
강동현: 사서 보조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도원 사회복지사: 네, 사서 보조 업무를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이렇게 동현 씨는 전남대학교에서 사서 보조, 영걸 씨는 바리스타 훈련실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지민 씨, 무슨 일 하고 있어요?
 
지민: 유투.
 
이도원 사회복지사: 유투. 유투에서 일하고 있어요? 재미있어요, 지민 씨?

지민: 네.
 
이도원 사회복지사: 월급 받아서 뭐 하실 거예요? 이용인 선생님 커피 사 주실 거예요?
 
지민: 네, 커피 사 주세요.(커피 사 드릴게요.)
 
이도원 사회복지사: 다들 각자 좋아하는 게 뭔가요? 하고 물어보셨어요.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이야기 해 주실 분들은 손을 드시면 저희가 마이크를 가지고 갈게요. 동원씨, 동원 씨가 좋아하는 것은 뭔가요?
 
동원: 좋아요.
 
이도원 사회복지사: 뭐가 좋아요?
 
동원: 아이스크림
 
이도원 사회복지사: 아이스크림! 우리 동원 씨는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고 하시네요. 그러면 다시 두 분과 집중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두 분은 일을 하고 계시고, 월급을 받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앞으로 월급을 받으면서 어떤 미래를 계획하고 있는지 여쭤 봐도 될까요? 두 분이 그리는 나의 미래, 어떤 모습인가요?
 
김영걸: 저는 취미 생활에 좀 더 투자하고 싶은데...
 
이도원 사회복지사: 네 우리 영걸 씨는 월급을 받으시면 취미생활에 좀 더 투자를 하실 계획이신 거죠?
 
김영걸: 네.
 
이도원 사회복지사: 좋습니다. 동현 씨는?
 
강동현: 네, 저는 일단 월급을 받으면, 축구 골대를 하나 살까 생각 중이에요.
 
이도원 사회복지사: 팀 이름이 무등FC. 그리고 11월달에 하는 경기 이름은 ‘스페셜 올림픽 코리아’라고 하거든요. 거기에 동현 씨가 축구 선수로 등록하셔서 대회를 나가시게 됩니다. 좋은 성과 기대할게요.
 
강동현: 감사합니다.
 
진행자: 오늘 행사에 참여한 이용인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영걸: 안녕하세요.
 
진행자: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김영걸: 제 이름은 김영걸이고요. 행복위원회 대표입니다.
 
진행자: , 반갑습니다. 김영걸 님은 오늘 장애인의 날을 맞아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참여하게 된 소감을 이야기 해 주실 수 있나요?
 
김영걸: 그동안에는 이렇게 크게 열릴지 몰랐죠. 이렇게 크게 열릴 법도 한데, 우리가 많이 활동하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거대하게 밖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그래서 기분이 굉장히 좋으실 것 같아요. 어떠세요?
 
김영걸: 저도 설렘 정도 그 정도인데, 설렘을 넘어서 좋은 기분을 느끼고 있습니다.
 
진행자: , 그렇군요. 오늘 어떤 역할을 하시나요?
 
김영걸: 라디오 방송에서 DJ 맡고 있습니다.
 
진행자: , 그러시군요. 멋있네요! 굉장히 기대가 되는데요! 오늘 장애인의 날인데요. (청취하고 있는 분들에게) 이야기 하고싶은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김영걸: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사람들이 많이 힘들었잖아요. 종교계뿐만이 아니라 모든 게 다 힘들었죠.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그동안에는 여러 사건 사고가 터지기도 했고, 그래서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다 안 좋은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믿고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 사람들이 긍정적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그게 소수만이 그것(안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잘 되긴 하는데(다행인데), 대부분 다 안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있으니까 자기가 끌려가듯이 되는 경우로 저는 보고 있어요.
 
진행자: , 생활을 하시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을까요?
 
김영걸: 지금은 몇 개만 빼고 어렵지 않은데(지금은 괜찮은데), 예전에는 저도 많이 힘들었거든요. 저도 친구들한테 영 대접을 못 받은 상황이어서 사람들에 대한 고뇌적인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옛날에 여기 살았을 때, 가장 지독했던 때가(있어서) 가장 생각하기 싫거든요. 그때가 가장 악몽같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던 때여서. 애증 같으면서 계륵 같은 그런 기억을 가지고 있는 곳이 여기 북구라는 곳이에요.
 
진행자: , 그러셨군요. 김영걸 님, 청취자분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김영걸: 여러분, 희망을 갖고 살아갑시다. 지금 너무 힘들더라도 이것도 기한이 있어서 잠깐만 버티면 희망찬 하루가 시작될 수 있으니까 좋은 생각 가지고 삽시다, 우리! 감사합니다!
 
진행자: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영걸: 감사합니다.
 
문신혜: 저는 복지관에 다니고 있는 문신혜입니다.
 
진행자: 청취자분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문신혜: 장애인의 날이니까 오늘 되도록 방송을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비장애인이나 장애인 그런 것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것... 차별 같은 것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문신혜: 감사합니다.
 
강동현: 저는 운동부 강동현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강동현 님, 반갑습니다. 강동현 님은 오늘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렇게 행사가 진행되는 데 있어서 참여하게 된 소감, 이야기 해 주실 수 있나요?
 
강동현: 저는 오늘 참여를 할 줄을 전혀 몰랐는데, 이렇게 나와서 한번 해 보니까 살짝 부담스러워도 참고 열심히 했습니다.
 
진행자: , 처음에 기대도 하셨고, 설렘도 있었던 것 같은데요. 오늘 어떤 역할을 하시나요?
 
강동현: 저는 오늘 방송에 참여했습니다.
 
진행자: , 오늘 방송 참여를 하는 그런 멋진 역할을 하셨네요. 장애인의 날인데요. 청취하고 있는 분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강동현: 제가 무슨 일 하는지 무슨 운동을 좋아하는지 방송에서 이야기 했는데, 한번 더 잘 봐 주시면(유튜브 생방송 시청) 감사하겠습니다.
 
진행자: 네, 청취자분들께서 방송 많이 시청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생활하면서 혹시 어려운 부분(힘들었던 적)이 있을까요?
 
강동현: 크게 어려운 건 없는데, 제가 운동을 좋아하면서 크게 한번 다쳤는데, 그때가 가장 어려웠어요(힘들었어요).
 
진행자: , 그때가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강동현: 고맙습니다.
 
진행자: 신부님, 청취자나 비장애인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천노엘 신부: 오늘 혹시 미사 참례하신 분들이나 오늘 미사 복음을 들으신 분들, 즉 엠마오로 가는 길,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 대한 이야기 나왔었어요. 두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이 옆에 같이 걸어가고 있었는데도 알아보지 못했어요. 자기 눈에 가려서. 그런데 엠마오에 다 와서 예수님과 함께 식당에 들어가서 식사 하는 도중에 예수님이 빵을 들고 감사하고 떼어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 때, 두 제자가 눈이 열려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게 됐습니다. 40년 전에 저는 장애인들과 함께 살게 됐습니다. 같이 살면서 자기(저의) 눈이 열려 즉 예수님이 성체안에 계시는 것뿐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 안에 예수님이 와 계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도 기회가 있으면 사회적 약자들 옆에 가까이 가십시오. 그렇게 하게 되면 부활하신 예수님의 기쁨과 평화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진행자: 신부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천노엘 신부님: 네, 고맙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2022년 장애인의 날 주간 인식개선캠페인 맘껏 외쳐봐가 진행되고 있는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04-26 23:54:13     최종수정일 : 2022-05-05 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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