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교회뉴스
글 내용 보기 폼
제목 광주인권재단·트라우마센터, ‘유엔 고문 생존자 지원의 날’ 기념식 '성료'

김소언 | 2022/06/25 22:45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광주인권평화재단과 광주트라우마센터는 오늘(24일) 오전 11시 데일리웨딩컨벤션 1층에서 5·18유공자,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피해자 유가족, 민주화운동 고문 피해자 등을 초청해 '유엔 고문생존자 지원의 날'을 앞두고 기념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천주교광주대교구 옥현진 총대리 주교를 비롯해 광주 트라우마센터 김명권 센터장과 5·18 민주유공자,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피해자 유가족, 민주화운동 고문 피해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유엔 고문 생존자 지원의 날' 기념식에 천주교광주대교구 옥현진 총대리 주교를 비롯해 국가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 행사는 참석자 소개를 시작으로 유엔 고문생존자 지원의 날 기념 영상, 옥현진 총대리 주교의 축사, 기념공연, UN고문생존자 지원의날 기념 선언문 낭독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참석자들은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전체적인 행사의 의미를 소개하는 '유엔 고문생존자 지원의 날 기념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참석자들이 샌드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유엔 고문생존자 지원의 날 기념 영상'을 시청했다.

영상은 샌드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피해자들의 아픔을 형상화하고 위로했습니다.

옥 주교는 축사에서 "여러분의 현존과 여러분의 증언이 진실을, 또 사회를 지키는데 큰 디딤돌이 될 것이다"며 "어떻게 생각하면 고통 없는 세상, 진실이 넘치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한다면, 만일 우리가 하느님께 그러한 어려움이 없는 세상을 청한다면 아마도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셨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옥현진 총대리 주교가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옥 주교는 축사에서 "여러분의 현존과 여러분의 증언이 진실을, 또 사회를 지키는데 큰 디딤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코통을 만나면 내 고통은 또 이겨나갈 힘이 있다고 한다"며 "모두 각자의 고통 속에서도 예수의 고통도 생각하면서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공연에서는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크로스 포맨'의 팝페라 공연으로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아픔을 위로했습니다.
 
'유엔 고문 생존자 지원의 날'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크로스 포맨'이 팝페라 공연을 선보였다. 

또, 고문없는 세상을 바라고 고문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권리를 생각해보는 'UN고문생존자 지원의날 기념 선언문 낭독'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박성태 여순사건유족협의회 상임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하게 됐는데 와서 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됐다"며 "이번 행사가 여러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엔고문생존자 지원의 날'은 지난 1997년 유엔이 '세계인권선언'을 토대로 '고문방지협약'을 발효한 6월 26일을 기념일로 제정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06-24 15:45:45     최종수정일 : 2022-06-25 22:45:19

목록
이전글
다음글
 

Top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