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교회뉴스
글 내용 보기 폼
제목 생생 교구속으로- 제27회 농민주일을 맞은 ‘우리농' 나눔터 현장 취재

남하린 | 2022/07/22 15:14

17일 '농민주일'을 맞아 방문한 화동1동본당의 '우리농' 나눔터 모습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07월 19일(화), 오후 2시04분∼2시22분
▣방송제작: 조미영 PD, 진행: 남하린 아나운서
▣주제: 생생, 교구속으로-27회 농민주일을 맞은 ‘우리농 나눔터’ 현장 취재


진행자: 저는 지금 농민주일을 맞아 쌍촌동에 있는 우리농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가톨릭농민회 광주대교구연합회 김도영 사무국장님 만나보겠습니다. 국장님, 안녕하세요. 

김도영 국장: 안녕하세요. 

진행자: 먼저 ‘농민주일’을 맞아 ‘농민주일’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해 주시고, 이와 관련해서 가톨릭 농민의 활동과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의 창립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창립 과정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겠어요?

김도영 국장: 먼저 가톨릭농민회는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서 활동하는 단체인데요. 전국본부는 1966년도에 창립을 했고, 광주전남연합회는 1973년도에 창립되어서 지금 활동 중입니다. 지금은 주로 도시와 농촌 연대 운동으로써의 우리 농촌 살리기 운동이 교회 안에 널리 확산되도록 하는 그런 활동들을 하고 있는데요. 광주교구는 ‘되살이’라는 이름으로 시작을 했고, 지금은 각 교구별 이런 활동들이 ‘우리농’이라는 이름으로 통일되어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은 줄여서 ‘우리농’이라고 하고 있는 건데요. 1994년도에 춘계 주교회의의 결정에 따라서 공식적으로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를 출범시켰습니다. 당시에 UR(우루과이 라운드)가 굉장히 어려운 시기였잖아요. 그런 어려움을 대처해서 우리 농촌을 살리기 위한 대안 운동으로써의 주교회의 결정으로 만들어진 것이죠. 그래서 그 바로 다음 해 1995년도에 공식적으로 추계 주교회의에서 매년 7월 셋째 주일을 ‘농민주일’로 정해서 교회 전체가 농민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함께 기도하고 실천하는 날이 되도록 한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 7월 17일 ‘제27회 농민주일’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농민주일은 교회 내의 모든 신자들이 농업의 중요성에 대해서 새롭게 인식하고 또 우리 농촌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공감하고 함께 기도하는 날인 것이죠. 그래서 농촌이 죽으면, 곧 우리도 다 죽는다...라는 공동체 정신을 일깨우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네, 그렇군요. 현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의 조직 현황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어요?
 
제27회 농민주일을 맞아 가톨릭농민회 광주대교구연합회 김도영 사무국장이 '우리농'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언급하며 관심을 당부했다. 
김도영 국장: 가톨릭농민회에 대해 말씀드린 대로 창립됐던 전반기 활동이 있는데,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는 사회 민주화와 농민들의 권익 보호 운동... 많이 알고 계시는 농산물 제값 받기 운동이나 외국 농·축산물 수입 반대... 정말 유명했던 함평 고구마 투쟁이랄지 쌀 생산비 조사... 이러한 농민 권익 보호 운동과 더불어서 농정 개혁 운동이라고 하는 농업 민주화, 농가 부채 해결 수세 폐지... 이런 활동들이 주로 전반기인 80년대 후반까지는 진행이 됐었습니다. 그러다가 1990년대 중반 후부터는 새로운 운동으로써의 생명 공동체 운동으로 전환을 하고, 하느님 창조질서를 보존, 그리고 우리 농업, 농촌을 지키고 되살리는 대표적 운동으로써의 ‘우리밀살리기운동’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아까 말씀드린 1994년 이후에 전국 우리농본부가 창립하고 광주교구는 1995년도에 ‘되살이’라는 이름으로 창립을 했는데요. ‘되살이’는 땅을 살리고 농업을 살리고 농업, 농촌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운동이 전국적으로는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줄여서 ‘우리농’으로 이렇게 확산돼서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죠. 현재 광주 교구는 이 대도시인 광주를 중심으로 해서 농도인 전남이 어우러져 있잖아요. 그래서 가까운 지역 농산물을 나누고 소비하는 데 있어서 많은 교구 중에서 가장 모범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현재 광주교구 가톨릭농민회는 우리 농협 생산자 조직으로써의 ‘생명농업’으로 생산된 건강한 먹을거리를 도시 지역에 공급하고 있고요. 도시생활공동체는 도시 본당을 중심으로 해서 광주 교구에 현재 40여 개의 본당에 ‘우리농’ 본당 생활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또 이외에도 개인 공급을 하는 개인 회원이 한 2천여 명 정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굉장히 많은 회원들이 활동을 하고 있네요. 1994년 출범 후에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이 이루어온 성과도 궁금한데요.
 
'우리농' 광주교구본부 회원들의 모습
김도영 국장: 네, 맞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현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는 14개 교구에 우리농본부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본당의 ‘우리농 나눔터’는 전국적으로 한 250여 개가 있고요. 또 교구 본부가 직접 운영하는 직매장도 16곳이 됩니다. 광주는 아니지만 서울교구에서 운영하는 서울 우리농 같은 경우에는 명동성당의 직매장이 아주 크게 대표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고, 명동성당 앞마당에서는 보름마다 한 번씩 전국의 농민들이 올라와서 ‘보름장 농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농’의 그동안 20년이 넘게 활동해 온 성과들 중 가장 큰 것으로는, 먼저 앞서 말씀드린 대로 1995년도에 ‘농민주일’이 제정됐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래서 매년 7월 셋째 주일을 ‘농민주일’로 하고 있는데, 올해가 제27회이고, 이러한 농업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나아가서 환경과 생태적 위기에 따른... 또 교회적으로 관심을 높이고자 하는 활동들을 ‘농민주일’ 전후로 하고 있는데, 이게 가장 큰 성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간혹 이 90년대 이후에 새로운 운동으로써의 ‘생명공동체운동’을 시작했을 때 많이 아시는 ‘우리밀살리기운동’이 첫 씨앗을 뿌렸잖아요. 그 시기에 백남기 임마누엘 형제의 촛불운동이 어떤 시작점이 됐던 그런 현실적인 활동들도 ‘우리밀살리기운동’의 첫 씨앗을 뿌린 것입니다. 그리고 1990년대 후반에 IMF의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있던 그 시기에는 ‘생태기능화학교’를 개설해서 삶의 전환으로써의 농촌으로 돌아가자... 그런 취지에 동감하고, (생태기능화학교를)수료한 많은 분들이 가톨릭농민회에 입회를 했고, 현재 ‘우리농’과 함께 ‘도농생명공동체운동’에 주력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 이외에도 ‘무상급식학교급식운동’ 아실 거예요. 그러한 ‘식생활교육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를 해서 건강한 국민 밥상 개선이랄지 정책 반영에 법도 개정을 하고, 많은 실질적인 활동들을 통해 성과를 냈었고요. 하지만 이러한 성과들...이라고 하기에 부끄러울 정도로 현재 농업의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른 농업의 희생을 막지 못했고, 최근에는 이름도 어려운 CP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어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게 통과하게 되면 동식물 위생 검역이 간편화되고, 중국산 수산물이랄지 과일, 신선 채소가 무관세로 수입될 수 있고, 특히 일본산 수산물 같은 경우에는 검역 없이 100퍼센트 수입을 할 수 있는 그런 위기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보면 현재 농업과 수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합니다.

진행자: 네, 그렇군요.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국장님, 1996년 제정된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생산 규정에는 ‘생명농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생명농업'은 무엇인가요?
 
월별 우리농 소식지의 표지
김도영 국장: ‘생명농업’은 생명 가치를 중심으로 자연의 순환 논리에 맞추어서 인간과 자연, 그리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 공생함으로써 미래 세대에도 지속될 수 있게 하는 그런 농업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생산 과정에서부터 투입되는 물질들이 유기적으로 순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단지 우리가 농약이나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런 축소된 의미가 아니고 생태적으로 순환이 가능한 자연 본래의 생산력을 중시한다...라는 것이죠. 그래서 ‘생명농업’은 생산과정 뿐만 아니고 유통, 소비 그런 전 과정에 우리가 이야기하는 공생 순환 이런 것들을 추구해야 하기 때문에, 본당의 우리농 나눔터를 비롯한 소비자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서 그런 도농 교류를 통해 연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그렇군요. 그러니까 소비 유통의 전 과정까지 다 포함되는 거네요. 

김도영 국장: 네, 맞습니다. 

진행자: 그럼 이 ‘생명농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어요?

김도영 국장: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업의 현실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농민 생산자들의 끊임없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이렇게 생산한 소중한 농산물을 믿고 소비하는 소비자 회원들의 증대가 ‘생명농업’을 실천하는 농민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천주교 광주대교구에서는 농민사목을 통해서 가톨릭농민회와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주요 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리농'의 주요 활동인 생산지 방문 활동, 11월 추수감사미사, 손모심기 체험 행사 사진 
김도영 국장: 네, 먼저 다가오는 주일 7월 17일은 제27회 농민주일입니다. 그래서 교구 차원에서 특별히 2차 헌금을 하고 있는데요. 많이 동참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 농민주일 2차 헌금은 농도인 전남의 우리 농촌 살리기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지원될 것입니다. ‘우리농’은 본당에서 ‘가톨릭농민회’ 농산물의 나눔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서 본당 내에 우리농 나눔터를 만들고 또 안전한 먹거리 직거래를 추진하고, 농업, 농촌, 농민의 소중함을 배우는 그런 교육과 체험의 장을 마련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 교회가 나서서 생명 밥상을 차리자...라는 이런 운동을 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교회가 운영하고 있는 교육기관이나 병원 등의 시설, 또 사제관, 신자, 가정 모두에게 ‘우리 농산물로 만든 생명 밥상 차리기’ 그리고 ‘건강한 간식 나누기 그런 캠페인’들을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 가톨릭 농민의 지역 공동체는 도농 교류를 위해서 자매결연이나 일손 돕기 농촌 체험, 농산물 직거래 활동들을 하는데, 이런 전반적인 활동들을 위해서 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에서는 가톨릭 농민회와 연계를 해서 각종 행사와 교육을 기획하고 진행합니다. 대표적으로 매년 연초에 ‘영농발대 풍년 기원 미사’를 시작으로 지난달에 저희가 했던 ‘손모 심기 체험 행사’랄지 또 계절별 농산물 수확을 할 때 생산지 체험이나 일손 돕기, 그리고 7월에는 농민주일 기념행사, 가을에 농민들의 수확이 끝난 다음에는 ‘추수감사 한마당’ 또 계절별로 ‘농민 직거래 장터’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굉장히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계시는데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도영 국장: 고맙습니다. 

진행자: 화정1동본당 ‘우리농' 나눔터 담당자님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화정1동본당 '우리농' 나눔터 활동가들이 밝은 모습으로 카메라를 향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나눔터 활동가 이건임(데보라) 자매, 나눔터 대표 김정임(파비올라) 자매, 나눔터 활동가 강금한(안젤라) 자매
김정임(파비올라): 안녕하세요. 화정1동 '우리농' 나눔터 김정임 파비올라입니다.

진행자: 네, 파비올라 자매님. '우리농' 나눔터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물품은 어떤 건가요?
 
나눔터 대표 김정임(파비올라) 자매가 추천한 '우리농' 유정란과 우리콩두부
김정임(파비올라): 네, 유정란, 두부. 특히 두부가 정말 맛있어요.
 
나눔터 대표 김정임(파비올라) 자매가 추천한 '우리농' 다시마와 미역
그리고 다시마, 미역, 2% 치약, 깻잎 장아찌 그리고 엿기름, 과자류, 특히 잘 팔리고 좋은 거... 꿀... 이 밖에 너무 많아요. 정말 잘 팔려요. 그리고 물품이 정말 좋아요.

진행자: 네 그렇군요. 유정란, 꿀, 두부... 이런 상품들이 많이 판매가 되고 있는데요. '우리농' 나눔터에서 가장 추천할 만한 상품이 있다면요?

김정임(파비올라): 다 추천해 주고 싶지만 두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특히 유정란... 농사짓는 데 가서 보면 정말 잘하고 있어요. 유정란은 특히 좋고요... 다음으로 두부... 정말 좋아요. 한번 먹어보면.. 이 성당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먹어보면요... 다른 데에는 이런 두부가 없다고 하면서 정말 맛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몸에 정말 좋고요.

진행자: 네, 유정란과 두부... 여러분들도 꼭 사서 드셔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건임(데보라): 안녕하세요, 저는 화정1동성당 나눔터 활동가 이 데보라입니다.

진행자: 데보라 자매님. 반갑습니다. 가톨릭농민회 '우리농' 나눔터에서는 우리 농민들이 직접 재배하고 유통한 농산물을 판매하잖아요.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농민들이 많이 힘들고 위축되어 매출 또한 많이 줄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어떤가요? 

이건임(데보라): 물론 매출이 늘어나지는 않았겠지만... 저희 본당 같은 경우는 코로나로 인해서 (그동안)성당에 전혀 발을 못 들여 놓을 만큼 (신자들이)못 왔잖아요. 그런데다 거리 두기로 인해서 저희들이 나눔터 하는데 너무너무 어려움이 컸어요. 농민들이 생산해 놓은 달걀이랄지... 그 농산품은 어떻게 할 거예요. (그때)저희들은 아버지께(하느님께) 정말 기도를 많이 했어요. 그래서 (하느님께서)지혜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지혜가 무슨 지혜냐면... 토크방(온라인 단체 주문 방)을 운영해서 그분들이 주문을 하면 우리가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주문을 받았어요(주문을 받는 시스템이었어요). 또 우리가 이렇게 나눔터를 운영하면, 그것은 교구 지시를 못 따르는 거잖아요. 그렇지만 농민들의 편의를 좀 봐 주자는 생각에 (저희가)본부에도 말씀드렸고(허락을 해 주셨습니다)... 또 저희 주임 신부님께 거리 두기도 잘 지키고 매장으로 오시는 분들도 절대 가까이에서 사시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할 테니까 이 부분을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씀드렸거든요. 그랬더니 신부님도 상황을 이해하시고 승인을 해 주셨어요. 그런데 당시 코로나 환자들이(확진자들이) 너무 많이 나오다 보니, 저희들도 가슴이 막 두근두근했죠. 다행히 우리 나눔터에서는 한 명도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아서 정말 감사드렸죠. 그리고 아버지(하느님)께서 우리 주문 판매를 할 수 있는 그 지혜를 주심에도 정말 감사드렸습니다. 

진행자: 네, 그렇군요. 자매님, ‘우리농’은 비싸다는 편견이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겠어요?

이건임(데보라): 다른 분들이 대부분 ‘우리농’은 비쌀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시거든요. 그런데 저번에 소고기 파동 날 때도, ‘우리농’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러 왔더라고요. 그리고 시중보다 훨씬 더 가격이 내려갔었어요. 왜냐하면 시중에서 물건이 적고 소비자가 많을 때는 가격이 올라가고, 물건은 많은데 소비자가 적을 때 가격이 내려가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그게 아니에요. 소비자와 물건을 정확히 판단해서 본부에서 그 가격을 정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많고 물건이 적다고 해서 가격이 올라가지 않아요. 그리고 또 물건이 많고 소비자가 적다고 해서 가격이 내려가지 않아요. 현장을 방문해서 보면, 가격을 싸게 해서 도저히 팔 수가 없어요. 대기업에서는 제초제도 치고 화학 농사 비료도 사용하고, 그렇게 해서 질 좋고 값싸다고 하지만... ‘우리농’은(달라요.) (정말)소중한 거예요. 정말 귀하게 농사지은 것이기 때문에 싼 물건이라고 그렇게 생각하시면 안 되고 우리 생명을 살리는 우리 농산물이다... 생각하시면 그렇게 비싸다는 생각은 안 하실 것 같네요.

진행자: 네, 정말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계시다는 그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우리농’은 사고 싶은 채소가 없을 때가 많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왜 그런 건가요?

이건임(데보라): 네, ‘우리농’은 대기업이 아니에요. 사실 가정에서 채소들을 가꾼다고 보면 돼요. 대기업들은 뭐 이렇게 질소 같은 거 많이 뿌려서 아주 넘쳐나게 그렇게 하잖아요. 근데, ‘우리농’ 생산지를 가서 보면 내가 먹는다... 우리 자식들이 먹는다...라는 생각으로 제철에만 나오는... 절대로 변형되지 않는 그런 농사를 짓기 때문에 채소가 그렇게 나오거든요(우리가 원할 때 나올 수가 없거든요). 그렇게 좋은 농산물을 먹으려면 기다리는 인내도 필요해요. 우리는 요즘 편리한 것만 추구하잖아요. 저부터 그러는데... ‘불편함의 소중함’의 가치를 우리가 느껴 봐야 합니다. 제철에 나오는 채소가 얼마나 소중한데요. ‘우리농’에서 사간 채소를 보면, 빨리 물러지지 않아요(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일조량도 많이 받고... 또 그분들이 얼마나 소중하게 잘 가꾸고 있는지... 한번 드셔 보세요.

진행자: 네, 제철에 나는 채소이기 때문에 더 소중한 것 같네요. '우리농' 농산물 구매 방법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을 해 주시겠어요?
 
'우리농'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제품을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다. <출처='우리농' 홈페이지>
이건임(데보라): 네, 쌍촌동에 있는 본부로 가시면 거기는 몰이 되거든요. 인터넷으로 많이 홍보가 되어 있으니까 거기 가서 직접 구매하셔도 되고 주문해도 되거든요. 또 본당에 설치돼 있는 매장으로 가셔도 되고... 저희 본당은 토크방(온라인 단체 주문 방)을 운영하고 있어요. 주문을 그렇게 해도 되고... 일반 매장이 있는 곳도 있어요. 주문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우리 농산물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우리농' 살리기에 동참하고 건강한 식탁을 만들기 위해서 교우들과 청취자들에게 한말씀 해 주신다면요?

이건임(데보라): 지금까지 소중한 (우리농)농산물 애용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이 농산물을 구매하실 때, 여러분들이 물건을 산다는 생각이 아니라 내가 우리 식구들을 먹인다... 그런 생각으로 구입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농산물 꼭 드시고 건강한 생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건임(데보라): 고맙습니다.

강금한(안젤라): 안녕하세요. 저는 화정1동성당 '우리농' 나눔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금한 안젤라입니다.

진행자: 안젤라 자매님, 반갑습니다. '농민주일'을 기점으로 생명농업 선수금 쌀 주문을 받는다는데요. 쌀 선수금 제도는 무엇이고, 또 약정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강금한(안젤라): 네, '우리농'의 유기농 쌀은 가톨릭농민회원들이 농약이나 제초제, 화학 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생산한 안전한 농산물입니다. 선수금 쌀 약정은 한 해 동안 우리 가족이 먹을 쌀을 미리 약정함으로써 농민에게는 안정된 가격과 판로를 걱정하지 않고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소비자들은 일반 유기농 쌀 가격에 비해서 저렴하게 계약함으로써 서로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우리농촌살리기운동'에 참여하고 기여하게 됩니다. ‘우리농’ 쌀은 가을에 추수하여 알곡으로 보관하고 한 달에 세 번이나 네 번 도정하여 신선하게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신청한 쌀은 1년 동안 저희들이 원할 때 원한 만큼 받을 수 있습니다.

진행자: 네, 저렴한 가격으로 이렇게 유기농 쌀을 받아 드실 수 있는 쌀 선수금 제도, 여러분도 꼭 한번 생각해 보시고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강금한(안젤라): 고맙습니다.

진행자: 화정1동본당 '우리농' 나눔터에 구매하러 오신 신자분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수진(미카엘라): 안녕하세요. 저는 화정1동성당 신수진 미카엘라입니다.

진행자: 자매님, '우리농' 나눔터는 이용하신 지 얼마나 되셨나요?

신수진(미카엘라): 저희 본당 설립 때부터 이용해 왔으니까, 한 7년이 넘는 것 같아요.

진행자: 네, 7년이나 되셨군요. (우리농)이용해 보시니까 어떠세요?

신수진(미카엘라): 요즘에 자기 건강을 많이 챙기는 시대잖아요. 건강을 생각하면서 음식들을 믿고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진행자: 그렇군요. 자주 구매하시는 제품은 어떤 게 있을까요?

신수진(미카엘라): 저는 천연 제품 같은 거... 꿀이나 제가 좋아하는 라면... 또 달걀, 두부... 이런 것들을 많이 구매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맛은 어떤가요?

신수진(미카엘라): 두 말하면 잔소리겠죠. 또 제 몸이 건강해진다는 생각으로 먹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그렇군요. 지금 드시고 계시는 제품 중에 추천해 주실 만한 제품이 있다면요?

신수진(미카엘라): 다 좋은 것 같은데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것을 추천해 드릴 수밖에 없네요.(웃음) 꿀이나 장아찌 종류는 우리가 시장 같은 데에서 사기도 하지만 믿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잖아요... ‘우리농’은 믿을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찾게 되고... 그래서 이런 천연 제품들을 많이 구매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진행자: 네, '우리농' 나눔터를 이용하지 않고 계시는 신자분들에게 한말씀 해 주신다면요?

신수진(미카엘라): '우리농' 나눔터는 우리 본당 신자분들이라면 거의 다 이렇게 구매를 하고 계실 거예요. 하지만 ‘우리농’을 모르고 계시는 분들도 물론 있겠죠. 우리 본당이 아닌... ‘우리농’을 이용하지 않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한번 ‘우리농’ 제품을 드셔 보세요. 아마 그 매력에 푹 빠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정말 믿을 수 있는 음식이니까요.

이원자(다비타): 저는 화정1동(본당) 이원자 다비타입니다. 저는 우리 성당 설립한 이후로 계속해서 ('우리농'을)이용하고 있습니다. 주로 저는 달걀이라든지 오이라든지 식재료를 많이 구입하고 있어요. 근데 달걀도 다른 데서 살 수가 없어요. 여기서 사는 달걀하고 다른 데서 나온 달걀하고는 엄연히 차이가 있거든요. 여기서 나온 달걀은 훨씬 고소하고 비린내도 없고 아주 우수합니다. 그래서 다른 데서는 살 수가 없어요. 저는 오리 훈제도 사는데... 다른 분들은 많이 안 사시더라고요. 제가 오리 훈제를 사 가면, 우리 애들, 또 (저의)형제들이 다 맛있다고 하고, 다른 데서 파는 훈제하고는 맛의 차원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많이 이용하고 있어요.
 
화정1동본당 '우리농' 나눔터에 진열된 천연꿀
이렇게 꿀도요... 다른 제품하고는 좀 다릅니다. 다른 데서는 설탕을 먹이고 그러지만, 여기는('우리농'은) 순수하게 꿀을 채취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가 있습니다.

진행자: 네, 정말 천연꿀 여러분들도 이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다른 제품들도 이렇게 많이 나와 있으니까요. 우리 신자분들 많이 이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자분들이라면 '우리농'을 많이 이용하고 계시겠지만, 그래도 이용하지 않고 계신 신자분들도 계시잖아요. 그분들께 한말씀 해 주신다면요?

이원자(다비타): 지금 ('우리농'을)이용하지 않고 계신 분들한테 말씀드리자면요... (이용을)안 하신 것만큼 손해일 것 같아요. 정말 제품이 우수하고, 시중에 있는 다른 제품하고 비교해서 상품이 정말 월등하기 때문이에요... 아마 한 번 이용하시면 계속 이용하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진행자: 네, 건강한 먹거리, '우리농' 나눔터... 우리 신자분들 꼭 이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화정1동본당 '우리농' 나눔터에 진열된 유기농 제품들
이원자(다비타): 고맙습니다.

진행자: 국장님, 마지막으로 청취자들과 교구민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신다면요?

김도영 국장: 한 가지만 좀 당부드리고 싶은데요. 먼저 쌀 소비를 위한 ‘쌀약정운동’에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농민주일’ 때 광주교구 전 본당의 '우리농' 홍보와 함께 쌀 선수금 주문을 위한 홍보 전단을 배포하는데요. 현재 갈수록 연간 쌀 소비량이 줄고 있고, 그에 따라서 농지도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인 기상 이변으로 자연재해가 많잖아요. 이로 인해, 농산물의 정상적인 재배가 어렵습니다. 또 전 세계적으로는 식량 가격 폭등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고요. 그래서 식량 자급률이 낮은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자칫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위기와 함께 장기화되고 있어서 세계 곡물 재고도 감소하고 있고, 식품 원자재 가격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서 세계적인 차원의 식량 안보 위험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많은 소비자들이 우리 쌀을 지킴으로써 농가와 농민들의 안정적인 재생산을 보장하고, 또 안정적인 생산이 풍성한 수확으로 이어지게끔 그러한 약정 운동에 많이 참석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교회 내 쪽으로는 성직자와 수도자분들께서 더욱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생태 환경을 유지하고 또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가톨릭농민회와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의 실천 활동에 계속 지원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근본적으로 하느님 창조질서 완성에 한 발 나아가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쌀약정운동' 관련 유기농쌀 선수금 약정 포스터
진행자: 지금 기후 위기로 인해서 우리 농가에도 많은 피해가 있는 것 같은데요. 교구민과 청취자 여러분, '쌀소비약정운동'에 많이 동참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도영 국장: 고맙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화정1동본당 우리농 판매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07-21 00:21:27     최종수정일 : 2022-07-22 15:14:13

목록
이전글
다음글
 

Top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