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첫 걸음''...광주대교구, '3개년 특별 전교의 해' 폐막미사 봉헌
노진표
| 2022/11/28 21:06
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와 옥현진 대주교, ‘특별 전교의 해’ 기획위원들이 폐막미사 이후 기념촬영을 했다.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어제(27일) 3년 동안의 여정을 마무리짓는 '3개년 특별 전교의 해' 폐막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광주대교구는 '3개년 특별 전교의 해' 이후로도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진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어제(27일)오전 광주 북구 임동주교좌성당에서 전임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3개년 특별 전교의 해' 폐막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폐막미사에는 김 대주교를 비롯해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와 교구 사제, 수도자, 신자 등 30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거행됐습니다.
김 대주교는 "교황청에서는 하느님 백성이 소통하기 위해 함께 나아가고 함께 식별하고 모이자는 그런 ‘시노달리따스’를 세계 교회에 선포했지만 우리 광주대교구는 3년 전부터 이런 정신에 따라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진행했다"며 "광주대교구는 선도적인 교구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의 말입니다.
<인서트1-현대 가톨릭 교회의 모습을 획기적이고 새롭게 변화시킨 제2차 바티칸 세계 공의회는 변화하고 있는 세상의 실체를 파악하고 이에 맞춰 교회가 적응해 새로운 사목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광주대교구는 교회의 최고 목자인 교황의 사목 방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선도적인 교구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김 대주교는 “특별 전교의 해를 지내는 동안 ‘하느님 백성과의 대화’를 위해 위원장으로서 위원회를 적극적으로 이끌었던 옥현진 대주교를 포함해 함께 해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특별 전교의 해’ 기획위원들이 선언문을 발표한 이후 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 및 옥현진 대주교와 기념촬영을 했다.
이어 ‘3개년 특별 전교의 해’의 발자취가 담긴 영상을 시청한 다음, '특별 전교의 해' 기획위원들은 새로운 광주대교구의 모습을 다짐하며 논의한 내용들을 실천해나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인서트2-우리가 함께 논의하고 동의하고 결의한 내용들을 교구장 대주교님 앞에 겸손되이 봉헌하오며, 이를 저희가 모두 적극적으로 실천해가도록 다시 한 번 엄숙히 선서합니다.>
‘3개년 특별 전교의 해’ 전교 기획위원인 이영선 신부는 '3개년 특별 전교의 해'를 지내면서 4차례의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통해 우리가 깊이 연결된 아름다운 공동체임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영선 신부의 말입니다.
<인서트3-우리는 말할 때나 들을 때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대화에 참여했습니다. 함께 결정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서로 깊이 연결된 아름다운 공동체임을 느낍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오늘 폐막미사가 단순히 '3개년 특별 전교의 해'의 끝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첫 걸음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더 정성스럽게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선포하며 실천하는 교구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3개년 특별 전교의 해’는 복음 선포의 열정을 쇄신해, 교회와 세상의 복음화 여정을 새롭게 시작하자는 광주대교구 사목평의회의 제안을 광주대교구가 수용해 시작됐습니다.
‘3개년 특별 전교의 해 기획위원회’는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4차례 진행하며 지친 세상을 위해서 교회는 어떠해야 하고, 광주대교구는 어떻게 새롭게 변화해야 하는지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과 함께 의견을 모았습니다.
광주대교구는 앞으로도 교구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해마다 두 차례씩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