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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광주대교구 임동주교좌성당, 23일 성모상 축복식 거행

노진표 | 2023/05/26 08:28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 임동주교좌본당은 오늘(23일)오전 10시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의 주례로 성모상 축복식을 거행했습니다.

이날 축복식에는 옥 대주교를 비롯해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옥 대주교는 강론에서 "오늘 우리는 성모상을 모시고 기념하게 될 것"이라며 "성모님은 예수님을 잃는 순간 인간적인 고통에 휩싸였지만 이를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순명하셨다"고 말했습니다.
 
광주대교구 임동주교좌본당은 23일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의 주례로 성모상 축복식을 거행했다.

이어, "아들인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셨을 때에도 가슴 속 곰곰히 하느님의 뜻을 생각하면서 그 고통을 이겨냈다"며 "그래서 성모님은 우리의 어머니이시고 교회의 어머니가 되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십자를 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없고 누구나 크고 작은 십자가를 가지고 있다"며 "신앙의 신비 안에서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라면 받아들이고 하느님의 뜻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신앙의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옥 대주교는 "우리의 삶은 결국 죽음을 향해 걸어가는 여정이고 언젠가는 하느님의 품으로 갈 것"이라며 "성모님처럼 우리도 꿋꿋하게 각자의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 함께 십자가의 영광 아래에서 예수님의 부활의 삶을 체험하고 기쁘게 만나뵐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임동주교좌성당에서 23일 성모상 제막식이 진행됐다.

미사가 끝난 다음 성모상 제막식과 축복 예식 등이 진행됐으며 옥 대주교는 성수를 뿌리고 분향을 하면서 성모상을 축복했습니다.

한편, 성모상은 지난해 연초 설문조사와 지난해 5월 실시된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거치며 임동주교좌성당 성모상 위치 변경 등에 대한 신자들의 의견이 반영돼 제작됐습니다.

아울러 임동주교좌본당 사목회와 '하느님 백성의 대화' 기획위원회의 도움으로 기금이 마련됐으며 지난 2월 20일 성모동굴 해제작업이 시작됐으며 해당 작업으로 발생한 돌을 내부 조경석으로 재사용했습니다.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가 분향하며 성모상을 축복하고 있다.

이후 성모상은 '루르드의 성모상'을 안치하기로 결정됐으며 80여일의 제작 기간을 거쳐 지난 17일 납품 안치됐습니다.

새 성모상은 기단을 포함해 높이 2.6m로 제작됐으며 재질은 그리스 대리석으로 무게는 1.8t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3-05-23 13:16:16     최종수정일 : 2023-05-26 08: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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