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교회뉴스
글 내용 보기 폼
제목 광주대교구, 15일 故박철수 신부 장례미사 봉헌...옥현진 대주교, “순한 양처럼 부드러웠던 사제로 기억할 것”

김선균 | 2024/04/15 20:13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오늘(15일)오전 10시 염주동성당에서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지난 12일 지병으로 선종한 故박철수 가브리엘 신부의 장례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고인을 추모하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봉헌된 이날 장례미사는 옥 대주교를 비롯해 사제단과 수도자, 유가족, 신자 등 2천여명이 참례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15일 오전 10시 염주동성당에서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지난 12일 지병으로 선종한 故박철수 가브리엘 신부의 장례미사를 봉헌했다.

옥 대주교는 장례미사 강론을 통해 “신부님은 사순시기 동안 주님의 고통에 동참하셨고 예수부활대축일 다음날 신부님께 꼭 회복하셔서 일상의 삶으로 복귀하길 기도드린다는 내용의 문자를 남겼지만 읽지 못하셨고 그것이 마지막 인사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는 15일 故 박철수 신부의 장례미사 강론에서 “신부님의 유머 가득한 수려한 언변은 주위를 밝게 만드시는 힘이 있으셨고 전달력 좋은 명료한 목소리와는 달리 마음은 순한 양처럼 부드러운 사제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박 신부님의 유머 가득한 수려한 언변은 주위를 밝게 만드시는 힘이 있으셨고 전달력 좋은 명료한 목소리와는 달리 마음은 순한 양처럼 부드러운 사제였다”고 회고했습니다.
 
故 박철수 신부를 추모하며 엄숙한 분위기에서 봉헌된 이날 장례미사는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를 비롯해 사제단과 수도자, 유가족, 신자 등 2천여명이 참례했다.

옥 대주교는 “봄에 피는 개나리꽃은 추운 겨울을 견뎌내야만 꽃을 피울 수 있듯이 죽음이라는 어둡고 차가운 밤을 견뎌내시어 부활의 기쁨을 만끽하길 바란다”며 “이젠 유쾌한 목소리와 유머를 들을 수 없지만 사랑하는 어머님과 하늘나라에서 못 나눈 이야기를 나누시고 훗날 부활의 삶 안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옥 대주교는 “사제들도 죽음이 언젠가 각자에게 다가온다는 것을 알지만 주님과 함께 부활한다는 것을 믿기에 담대하게 매일 최선을 다하며 살아간다”고 전제한 뒤 “고통의 연속인 인간 세상에서 평화 가득한 하느님 나라로, 죄 많은 삶에서 용서와 사랑의 은총 속으로 건너가는 것이 바로 죽음의 순간으로 예수님 부활 시기에 신부님을 떠나보내는 유가족과 친지들에게 하느님의 큰 위로를 청한다”고 위로를 전했습니다.
 
故 박철수 신부를 추모하며 엄숙한 분위기에서 봉헌된 이날 장례미사는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를 비롯해 사제단과 수도자, 유가족, 신자 등 2천여명이 참례했다.

이날 장례미사 중에는 황양주 신부와 손대철 신부, 청주교구 신성근 신부가 나와 고별식과 추모사를 통해 생전 박 신부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한편, 故 박철수 가브리엘 신부는 지난 12일 새벽 3시 20분 지병으로 선종했습니다.

향년 67세입니다.

고(故)박철수 신부는 1957년 3월 무안에서 태어났으며 계림동본당 출신으로 지난 1987년 1월 22일 윤공희 대주교로부터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이후 용당동본당 보좌신부를 시작으로 삼학동본당과 서산동본당, 노안본당, 동림동본당, 산수동본당, 완도본당, 산정동본당, 금호동본당, 신기동본당 주임신부를 지냈습니다.

박 신부는 지난 1월 18일 쌍암동본당 주임신부로 발령 받아 사목하다 병세가 악화돼 지난달 1일부터 휴양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추도미사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담양천주교공원묘원에서 봉헌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4-04-15 10:47:16     최종수정일 : 2024-04-15 20:13:13

목록
이전글
다음글
 

Top이동